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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핫이슈]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 채소범벅 건강법 뭐길래?

2013년 10월 건강다이제스트 풍성호 114p

【건강다이제스트 | 허미숙 기자】

【도움말 | 윤철호 변호사 (<스스로 몸을 돌보다>의 저자)】

줄줄이 이어진 병마 속에서 인생의 대부분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윤철호 변호사의 이야기가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면서 덩달아 관심을 모으고 있는 건강법이 있다. 윤철호 변호사가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던 비결로 소개한 ‘채소범벅 건강법’이 바로 그것이다.
도대체 채소범벅 건강법이 뭐길래 줄줄이 이어지던 병마의 고리를 끊게 해주었을까? 그 실체를 알아본다.

싱싱한 풀을 배불리 먹자

스스로를 일러 “극단적인 절제를 통해서 겨우겨우 살아가는 시원찮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윤철호 변호사.

그런 그가 건강법의 핵심으로 주장하는 것은 “싱싱한 풀을 배불리 먹고 땀 흘려 일하는 것”으로 압축할 수 있다. 건강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채소를 왕창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단순한 이치를 강조한다.

채소의 영양은 완벽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의 균형을 이룰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뒤틀린 몸을 바로잡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채소가 쥐고 있다는 게 윤철호 변호사의 입장이다. 채소범벅의 진가는 바로 여기에 있다. 채소를 가장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채소범벅은 어떻게?

지금 사람들 사이에서 핫이슈가 되고 있는 채소범벅은 녹즙을 짤 때 나오는 찌꺼기를 녹즙에 다시 넣어 먹는 것이다. 녹즙하고 다른 점이 있다면 찌꺼기처럼 보이는 섬유질을 다시 넣어서 먹는 것뿐이다.

이런 시도는 식물의 몸통을 날 것 그대로 먹을 수 있다는 특성이 있고, 또 찌꺼기에 풍부한 섬유질을 대량으로 섭취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시도가 우리 몸에 놀랄 만한 기적을 만들어낸다는 데 있다.

윤철호 변호사는 “채소범벅과 녹즙의 차이는 섬유질이 있고 없고에 지나지 않아도 길게 보면 그 차이가 가져오는 결과는 엄청나다.”고 밝히고 “풀을 주식으로 삼는 건강법은 환자의 몸을 환자가 아닌 상태로 끌어올린다.”고 말한다.

풀의 건강력은 사람의 몸을 근원에서부터 바로잡기 때문에 만성병에서 잇몸이 아픈 병까지 가리지 않고 놀라운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내 몸에 좋은 채소범벅 실천은 이렇게~

채소범벅을 만들 때는 가짓수를 최대한 늘리도록 한다. 한두 가지 채소로 만든 채소범벅은 영양소가 한쪽으로 치우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금치, 쑥갓, 케일, 참나물, 신선초, 치커리, 비트 잎 따위를 쓰되 취향에 따라 향이 짙은 것은 조금, 그렇지 않은 것을 넉넉히 넣어가면서 가짓수를 늘린다.

채소가 대여섯 가지만 넘으면 굳이 영양소를 따져가며 고민할 필요가 없다. 구체적인 실천 가이드라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유기농으로 재배한 잎채소를 쓰고, 가짓수를 최대한 늘린다.

2. 들나물이나 산야초는 조금만 쓴다. 단, 중병 환자는 산야초의 양을 늘려야 할 수도 있다.

3. 체온에 가깝게 데워서 마신다. 한여름 말고는 채소범벅을 적당히 데워서 마신다. 약 43도 정도로 데우면 녹즙의 성분은 파괴되지 않는다. 단, 끓였다가 식히는 것은 안 된다.

4. 밥 먹기 바로 전에 먹거나 같이 먹는다.

5. 십자화과 채소인 케일, 무청, 겨자, 양배추 등은 갑상선호르몬의 분비를 교란시키므로 조금만 넣는다.

6. 건강한 사람은 하루에 500ml, 환자는 하루에 1L 이상 먹어야 한다.

7. 맛 때문에 먹기 힘들면 사과, 레몬을 조금 넣는다. 식초를 두어 수저 넣으면 녹즙이 상하는 것도 막고 먹기도 수월하다. 김을 같이 먹는 것도 좋다. 김은 요오드 부족을 막는다.

8. 채소를 많이 먹으면 얼굴이 노래지기도 하는데 얼마 지나면 다시 돌아온다. 다시 돌아오지 않더라도 건강은 돌아와 있다.

9. 채소 범벅을 먹고 속이 거북해지는 사람은 한동안 식물성 소화제를 같이 먹는 것도 좋다.

10. 채소범벅을 만들 때는 좋은 생즙기를 사용해 짜도록 한다. 스텐 쇳가루나 플라스틱 가루 등 이물질이 나오지 않는 생즙기를 선택하도록 한다.

윤철호 변호사는 “채소범벅은 가장 보편적이고 가장 근본적인 건강법”이라고 밝히고 “채소범벅은 누가 언제 시도하든 뒤틀린 몸을 바로잡아줄 뿐 아니라 따로 애쓰지 않아도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균형을 이룰 수 있게 해주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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