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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과 이브사이] 솔로탈출 시작점 썸타기 성공 전략

2014년 07월 건강다이제스트 숲속호 90p

【건강다이제스트 | 이기옥?기자】

【도움말|연애컨설턴트 송창민(<연애 바이블> 저자)】

“썸타다, 썸타기” 듣도 보도 못한, 소위 ‘듣보잡’ 연애 용어 “썸타다, 썸타기”가 대세다. 기성세대에게는 다소 생소할 “썸타다”는 영어 something의 ‘some’과 우리말 동사 ‘타다’를 조합한 신조어로, ‘서로 호감은 있으나 아직 사귀는 상태는 아닌, 남녀가 서로 좋은 감정을 주고받는 행위’를 말한다. 쉽게 말해 연애하기 전의 탐색전, 소위 ‘간보기’ 정도로 이해해도 좋겠다.

연애에서 ‘썸타기’가 강세를 보이는 요즘, 이를 목전에 둔 혹은 이미 몸을 싣고 솔로탈출을 시도 중인 싱글들은 썸타기에 콩닥콩닥 설레지만 동시에 어찌할 바를 몰라 갑갑하기도 하다. 이들의 답답한 속을 시원히 뚫어주고 ‘사랑과 우정 사이’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의 사이’에서 당당한 ‘연애 1일’을 만들어줄 썸타기 비결을 소개한다.

Part1 요즘 뜨는 연애, 썸타는 연애! 왜?

“요즘 따라
내 것인 듯 내 것 아닌 내 것 같은 너~….
니 것인 듯 니 것 아닌 니 것 같은 나~….”

카페나 매장 등에서 심심찮게 들어볼 수 있는 <썸>이라는 노래다. 커플이 될 듯 말 듯한? 썸남썸녀의 썸타는 심정이 잘 드러나 있다. 이런 노래가 나올 정도로 요즘 연애에서 ‘썸’을 빼놓고는 대화가 안 될 정도다.

이뿐만 아니라 ‘썸’ ‘썸타기’ ‘썸남썸녀’ ‘썸타는 사이’ 등등 ‘썸타기’와 관련한 표현도 늘어가고 있다.
연애에서 ‘썸타기’가 이렇게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연애 분야 베스트셀러 <연애 바이블>의 저자이자 각종 매체에서 연애와 심리 자문을 하는 송창민 연애컨설턴트는 “썸타기란 사실 일종의 간보기”라며 “경기불황, 취업불안 때문에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싱글들은 누군가와 사귀는 것이 두렵기도 하고, 교제를 시작하면 금전적, 시간적인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제대로 알아보고 사귀겠다는, 혹은 손해 보지 않겠다는 마음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한다.

이런 심리로 요즘 싱글들은 사귀기 전에 먼저 썸부터 타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썸타는 동안에는 공식적으로 사귀는 사이는 아니므로 언제든 바로 발뺌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Part2 썸, 타려면 제대로 타자!

솔로탈출의 시작점 썸타기가 풍요로운 사랑의 결실을 맺으려면 썸도 제대로 타야 한다.

1 썸타기, 핵심을 기억하라~

“여전히 친구인 척 또 연인인 척
행동하는 모습을 전부 다 돌이켜 생각할수록
너의 진심이 더 궁금해지는걸~….”

경기불황 속에서 실패 가능성을 줄이려고 썸을 탈 수밖에 없다면, 그 ‘썸’ 제대로 타보자.

하지만 먼저 기억해둬야 할 것이 있다. 여러 외부 조건으로 형식은 다양하게 달라질 수 있지만 사랑을 키워가는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진심’이라는 점이다.
송창민 컨설턴트는 “관계 시작에 있어 중요한 요소는 진심과 서로의 취향”이라며 “하지만 세속적인 조건과 기준으로 상대를 판별하려는 썸타기는 진정한 사랑으로 가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라고 조언한다.

진심과 서로의 취향을 알아가기 위해선 만남을 통해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 알아가는 단계가 필요하다. 특히 여자의 경우, 대개는 마음이 서서히 열리기 때문에 차근차근 남자를 알아가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상대의 조건 등을 파악하려고, 단순히 더 좋은 상대를 만나기 위해 여러 사람과 썸을 탄다면, 이러한 썸은 진정한 사랑의 시작점이 되기 어렵다.

2 썸타기, ‘선택과 집중’이 필요

“이게 무슨 사이인 건지
사실 헷갈려 무뚝뚝하게 굴지 마~
연인인 듯 연인 아닌 연인 같은 너~
나만 볼 듯 애매하게 날 대하는 너~”

썸타는 동안 어느 정도는 서로 헷갈리고 애매한 관계가 지속될 수 있다. 그렇다고 이런 부분에 집중한다면 관계는 점점 오리무중이 될 것이다. 송창민 컨설턴트는 “사귀기 전, 주어진 시간 동안에 상대를 제대로 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드라마에 나오는, 남녀 간의 알콩달콩 재밌는 썸타기는 연출일 뿐이다. 현실에서 이런 부분에 집중해 주어진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야 한다. 썸타는 동안에 선택하고 집중해야 할 것은 바로 ‘상대방’이다.

썸을 타더라도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부분에서 자신과 맞는지, 대화는 통하는지, 취향은 비슷한지, 이상은 맞는지 등 이런 중요한 사항들을 몸소 느낄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런 부분에 집중할수록 썸타는 시간 동안에 서로에 대한 경험들을 쌓아나갈 수 있고 호감도 상승한다.

3 ‘연애 1일’로 이끄는 썸타기 전략!
썸타기의 핵심을 숙지하고, 선택과 집중의 필요성을 인식했다면 이제 자신의 가치를 상대방에게 보여줄 수 있는 구체적인 썸타기 전략을 알아보자. 송창민 컨설턴트는 “자신의 가치는 자기표현으로 구체화 된다.”고 말하며, 자신의 가치를 어필하기 위한 자세한 방법을 소개한다.

첫째, 인터넷에서 검색한 맛집이 아니라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를 데이트 코스로 정하자. 나만의 기호와 취향이 반영된 그 장소가 바로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장소이다.

둘째, 데이트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대화다. 대화를 위한 장소를 선택하자. 서로가 많은 대화를 나눌수록 쉽게 가까워진다. 아무리 비싸고 훌륭한 장소라도 사람들이 많아 시끄럽다면 서로에게 집중할 수 없다. 만약 대화에 자신 없다면 잘 들어주고, 웃어주고, 호응만 해줘도 된다.

셋째, 자신이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 어필하지 말고, 상대가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 알아봐 주자. 가치 있는 사람만이 상대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다.

썸타기의 효능은 서로가 잘 모르는 상황에서 서로에게 집착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평소 집착이 심하거나, 상상 연애에 잘 빠지는 사람이라면 썸타기도 하나의 훌륭한 전략이 될 수 있다. 단, 적당히 거리를 두고, 자신의 할 일을 하면서, 상대를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단순히 외모와 조건에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정말 나와 맞는 사람인지 분별하기 위해서 거리를 두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썸타기 전략이다.

 

Part3 썸타기, 이런 점은 주의하자!

“너 솔직하게 좀 굴어봐
너야말로 다 알면서 딴청 피우지 마
피곤하게 힘 빼지 말고 어서 말해줘
사랑한단 말이야.~”

썸타기에는 전략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송창민 컨설턴트는 “지나치게 간을 보다가는 음식을 다 태워버릴지도 모른다.”며 “썸타기는 최소 2주를 넘기지 말고, 확신을 갖고 자신의 감정을 고백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썸타기, 최소 2주를 넘기지 말자
아무리 호감 있는 상대라도, 어중간한 관계로 시간을 끌면 흐지부지될 가망성이 크다.

? 썸만 타다 끝내지 말자
아직 서로 확신이 없는 상태이기에 자신이 원하는 보상이나 보답이 주어지지 않는다고 포기하거나 썸만 타다 끝내서는 안 된다.

? 썸타는 이유를 잊지 말자
썸타는 이유는 간을 보기 위한 것이 아니다. 부담 없는 거리에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이점을 잊지 말자.

 

tip? 성공하는 썸타기 전략
1?유명한 맛집보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를 데이트 코스로 선정하라. 그래야 그 장소가 자신만의 기호와 취향이 반영된 경쟁력 있는 장소가 될 수 있다.

2?데이트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대화다. 대화를 나눌수록 쉽게 가까워진다. 대화를 위한 장소를 선택하라. 만약 대화에 자신 없다면 잘 들어주고, 웃어주고, 호응만 해줘도 된다.

3?자신을 어필하기보다 상대가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 알아봐 줘라. 가치 있는 사람만이 상대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다.?


송창민송창민
연애컨설턴트는 국내 최고의 온라인 연애컨설팅 카페인 ‘송창민의 이기적인 연애(cafe.daum.net/s3699)’의 운영자로서 현재 KBS, SBS, MBC, 케이블 채널을 비롯한 각종 매체에서 연애와 심리 자문을 맡고 있다. 또한, 연애컨설팅 온라인 사이트 ‘러브 스터디(Love Study)’를 통해 시름에 빠진 대한민국 청춘남녀들의 개별 상담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연애 바이블> <연애의 신> <매혹의 기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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