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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의 건강비결] 해독 전도사 고려대 통합의학센터 이왕림 교수

2014년 08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8p

【건강다이제스트 | 박길자?기자】

“건강은 밸런스… 힐빙으로 건강 지켜요”

“건강은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균형이 깨질 때 병이 생기죠.”

여름의 초입에서 만난 고려대 통합의학센터 이왕림 교수는 해독 조율 전도사답게 밸런스를 거듭 강조했다. 이 교수는 TV에서 건강비법을 전수하던 모습 그대로 활력이 넘쳤다. 초면인 기자의 손을 잡고 편안하게 진료실로 이끄는 모습이 늘 만나왔던 양 정감이 넘쳤다. 의료계에 해독과 항노화를 처음 소개한 해독의학 권위자인 이 교수는 “정상적인 생리 기능을 방해하는 독소를 제거(Out)해준 다음 건강에 필요한 것을 넣어줘서(In) 인체가 스스로 치유 능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인-앤-아웃 중요… “면역과 해독은 부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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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몸은 들어가는 것과 나오는 것이 균형을 이루고 오케스트라와 같이 잘 조율돼야죠. 다이어트도 마찬가지입니다. 필요한 영양소는 섭취(In)하고, 독소와 노폐물은 배설(Out)시켜서 신진대사를 돕고, 지방으로 쌓이는 영양소는 흡수를 억제(Cut)시켜야 날씬해져요. 해독을 하면 다이어트도, 항노화도 돼요. 면역과 해독은 부부지간, 바늘과 실 같은 거예요.”

이왕림 교수는 특히 “건강해지려면 남이 좋다는 음식만 무조건 먹어선 안 된다.”며 “개인별 맞춤의학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기성복이 아니라 맞춤복을 입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일반종합검사 외에 기능의학 균형검사, 유전체 검사 등을 해보는 게 좋다고 권한다.

‘인 앤 아웃 해독 조율’ 건강 이론을 개발하기도 한 이 교수는 20년 가까이 리 압구정클리닉을 운영했고, 요즘은 한국해독의학연구소 소장 겸 서울 청담동 럭셀클리닉 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베스트셀러 <장을 비우면 미인 된다> <내장비만>의 저자이기도 한 그에게 흔히 ‘배둘레헴’이라고 부르는 내장비만 관리법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인간의 뿌리는 소화기관입니다. 장과 간을 해독하면 내장지방은 사라집니다. 다만 꾸준히 규칙적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죠.”

이 교수는 건강관리법을 묻는 기자에게 “평소 힐링이 아니라 힐빙(Heal-being)을 한다.”며 “적극적으로 치유하면서 일상을 살아가는 힐링라이프가 곧 힐빙”이라고 말했다.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하루가 시작된 것을 감사해 하는 이유다. 이 교수는 “예전에 어머니가 ‘우리 왕림이는 신발 사러 가서 모자 사오는 애’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바닥에 넘어졌을 때도 다치지 않은 걸 감사하게 여기는 긍정의 힘을 키워야 건강해진다.”며 웃었다.?

암 환자들을 위한 힐링캠프 전문상담의로 활동하고 있는 이 교수가 평소 암 환자들에게 하는 말이 있다.

“일찍 사망 선고를 받아 마음이 아프지만 우리 모두 죽음으로 가는 자동차에 탄 것 아니냐고 해요. 인생은 속도를 얼마나 밟았느냐에 따라 달라져요. 80을 밟았으면 성인병으로 병원을 들락거리고, 150을 밟으면 위험해져요. 그래서 암이 온 거죠. 하지만 마음의 여유와 안정, 긍정에너지를 갖자고 권유하죠.”

아침은 해독, 점심은 소화, 저녁은 흡수시간

아파트 1층에 사는 이 교수는 기상하면 베란다를 활짝 열고 나무들을 보며 초록의 기운을 느낀다. 평소 수면시간은 6시간인데 요즘은 시간이 아까워 한 시간 줄였다. 부족한 잠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잠깐씩 눈을 붙이는 걸로 보충한다.

하루에 1식 내지 2식을 한다. 아침은 밥상을 차려선 먹지 않는다. 이 교수가 직접 개발한 건강식품이나 베리류 주스, 요구르트 등을 먹는다. “아침은 해독이고 점심은 소화시간, 저녁은 흡수시간이에요. 그게 생체리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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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은 하루 한 번으로 충분하다는 게 이 교수의 생각이다. 집에 있을 때는 잡곡, 은행, 대추 등을 넣어 지은 밥을 먹는다. 쌈 채소를 좋아하는데 깨, 마늘, 멸치가루, 버섯가루 등을 넣어 쌈장을 만든다. 양파와 감자, 가지, 호박, 살코기를 한꺼번에 넣고 러시안식 수프를 만들어 냉장고를 비울 때도 있다.

이 교수가 철저히 지키는 식습관이 있다. 정찬의 마무리 음식은 먹지 않는 습관이다. 이 교수는 “중국음식점에서 풀코스 요리를 먹은 후 자장면까지 먹을 필요가 있느냐?”며 “마무리 음식은 과잉 칼로리”라고 말한다. 또 “팥밥은 안 먹는다.” “신 음식은 잘 먹지 않는다.”는 사람들에게는 싫어하는 음식도 한 번씩 먹는 게 좋다고 권한다.

이 교수의 식단 역시 균형식이다. 탄수화물 50%, 단백질 25%, 지방 15%, 섬유소나 비타민 미네랄류 10% 비중으로 6대 영양소를 채운다.

요즘의 건강주스 열풍에 대해 ‘원조’인 이 교수는 어떻게 볼까?

“건강은 방정식을 알아야지, 문제집만 파고들어선 곤란하다.”며 “원리와 법칙을 알아야 어려운 문제도 풀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

“양배추, 토마토가 없으면 주스 못 만드는 줄 아는데 영양소가 같은 대체 식품을 먹으면 돼요. 유행이나 강박관념에 사로잡히지 마세요. 요새 질병과 건강의 경계선에 있는 ‘반 건강’ 상태에 있는 분들이 많아요.

수백만 원을 들여 검사해서 정상이란 진단을 받고도 손발이 저리고 만성피로감을 느낀다고 힘들어하는 거죠. 또 암 공포증도 심하고요. 그래서 방정식을 깨우쳐야 한다는 겁니다.”

하루 20분 풍욕과 스파도 건강 비결

이 교수는 여름에도 에어컨은 잘 켜지 않고 찬물도 잘 마시지 않는다. “내 몸이 자연인데 자연의 법칙에 맞춰 땀을 흘려야지요.”

자연의 에너지를 잔뜩 받은 제철 컬러 푸드도 즐겨 먹는다. 특히 이 교수의 건강법에서 스파를 빼놓을 수 없다. 거의 매일 밤마다 욕탕에 꽃잎과 나뭇잎을 띄우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명상을 한다.

운동도 니시의학의 기본인 풍욕을 응용해 매일 아침 20분씩 화장실에서 창문을 열어놓고 체조와 스트레칭을 하고 안면운동도 한다. 이때는 속옷도 입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피부에 호흡을 시켜주고, 또 몸을 직접 보며 교정하는 효과도 커요.”

이 교수는 “인체는 20분 운동이면 충분하다.”며 “운동이 과하고 스트레스가 과하면 과잉 유해산소가 생기는데 생로병사의 주범이 과잉활성산소”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헬스클럽에 굳이 가지 않아도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주의다.

“저 역시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걷기 운동을 합니다. 아랫배에 힘을 주고 호흡도 빨리 하면서 속보를 합니다. 지하철에선 일부러 앉지 않고 신발 뒤축을 1cm가량 살짝 든 후 허벅지를 붙여 방광에 힘을 주고 서면 운동이 됩니다.”

요즘도 시를 쓰고 피아노 감상을 즐긴다는 이 교수는 지갑 안에 반쯤 접은 메모지를 꺼내 기자에게 건네줬다. 사무엘 윌만의 ‘청춘’이란 시였다.

“‘청춘이란 인생의 한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말한다 / 장미빛 뺨, 앵두 같은 입술, 하늘거리는 자태가 아니라 씩씩하고 늠름한 의지력,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정열을 말한다(하략)’ 참 좋은 시예요.

제가 구분한 인생 주기는 5~24세가 성장기, 25~44세가 청년기, 45~64세가 중년기, 65~85세가 장년기입니다. 60세에 할머니가 돼도 노인은 아니지요. 나이는 숫자에 지나지 않아요. 자기 나이에 0.8을 곱해서 살아야 파워에이징이지요. 그게 이왕림식 나이 계산법입니다(웃음).”

이 교수는 직접 집필한 건강서적 영역본을 아마존서점에 보급해 세계인들에게 읽히는 게 꿈이다. 요즘도 세포치료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만년 청춘’이니 이루지 못할 꿈은 아닌 성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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