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피옥희 기자】
【도움말 | 퍼스트비뇨기과 김재영 원장】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을 기억하는가? 이 말은 당차고 야무진 사람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 반대로 ‘키 큰 사람은 싱겁다’는 말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종종 덩치 값을 못하는 사람에게 비유하는 말이다. 과연 무조건 크기만 크다고 다 ‘실’한 걸까? 허면 작달만하다고 영 ‘허’한 것일까? 지금부터 남성들의 영원한 콤플렉스를 주제로 한 남성 보형물수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남성의 힘, 크기와 절대 무관!
나이를 불문하고 여성들은 아름다움에 대한 환상이 있다. 또한 얼굴값 못하는 여성들을 죄인 취급하는 것이 오늘날의 현주소. 그래서 더 예뻐지기 위해서라면 인조인간(?)도 괜찮다는 것이 여성들의 항변이다.
그렇다면 남성들에게 있어서의 환상은 무엇일까?
바로 성기성형(?)이라고 불리는 남성 보형물수술이다. 큰 사람은 큰 사람대로, 작은 사람은 작은 사람대로 각각의 콤플렉스에 빠져 있는 남성 보형물수술. 하지만 크고 작음은 잠자리와 무관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하나 더! 폭탄 발언을 하자면 여성들은 성기가 크다고 좋아하지 않는다.
퍼스트비뇨기과 김재영 원장은 “성기의 사이즈는 성생활 만족도에 그리 크게 작용하지 않습니다. 성기가 커도 쉽게 사정해버리면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이상하게 남성들은 크기에 집착합니다. 대대익선(大大益善)이랄까요? 하지만 여성들은 크기에 별로 신경을 안 쓴다는 건 잘 모르고 있습니다.”고 말한다.
비뇨기과에서 말하는 남성 보형물수술이란 발기부전 환자들을 위한 치료 목적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스스로의 만족이나 과시용으로 생각한다. 대다수의 남성이 벗어나지 못하는 성기 콤플렉스. 그 중심엔 항상 크기에 대한 집착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과연 몇 명이나 자신의 성기 크기에 만족하고 있을까?
김재영 원장에 따르면 “남성 보형물수술 환자 20명 중 1~2명만이 왜소할 뿐, 대부분 건장(?)하다는 것”이다. 결국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람들이 남성 보형물수술을 원한다는 말이다.
이 기회에 짚고 넘어가자! 잘못된 남성콤플렉스
▶성기가 크면 성기능이 왕성하다?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성기의 크고 작음은 성기능에 그리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여성은 성기가 커야 좋아한다?
“니들이 여자를 알아?”단언컨대, 여성은 남성과는 달라서 분위기와 애무를 더 좋아한다.
▶보형물수술이 최우선이다?
수술이 먼저가 아니라 콤플렉스 치료가 관건! 제발 크기에 집착하지 말고 자신에게 만족하도록 노력하라.
보형물 수술 바로 알기!
발기가 잘 안됐을 때 해면체 내 물질을 이식하는 게 바로 보형물수술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겐 다르게 인식되고 있다. 코미디영화 <가문의 영광>을 기억하는가? 극중 조폭 정준호가 얼떨결에 포경수술을 받는 상황. 의사는 그의 성기에서 딸랑거리는 쇠구슬 몇 개를 꺼내놓았다. 흥행대박을 이룬 속편 <가문의 위기>에서도 조폭 신현준이 성기골절로 치료를 받는 상황. 이때에도 의사는 그의 성기에서 쇠구슬 몇 개를 꺼내놓았다.
이처럼 대중영화에 종종 등장하는 쇠구슬은 많은 걸 시사한다. 조직폭력배 등 다소 거친(?) 캐릭터의 남성들은 하나같이 구슬을 꿰어차고 있다는 사실.
결국 뭔가 물질을 삽입하는 것이 ‘남성의 힘’을 상징한다고 착각하게 만든다. 물론 자기과시도 한몫 하지만 말이다.
때문에 일반인들은 성기를 키우고 싶은 욕망이 지나치게 과하다. 뭔가를 자꾸 집어넣으면 강한 남성이 될 거라는 착각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김재영 원장은 “금이나 은, 진주조각, 사파이어, 심지어는 유리가루로 만든 구슬 등을 넣어달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형물수술은 발기부전 환자들의 성생활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엄연한 치료영역”이라고 밝히고 일반인들의 무분별한 이물질 삽입에 우려를 나타낸다.
보형물수술을 위한 단계별 마인드 컨트롤
▶1단계-크기의 집착에서 벗어나라.
우회적인 표현이지만 크기에 집착하는 것도 ‘병’이다. 차라리 자신에 대해 관대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정신적인 치료가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2단계-여성의 심리를 알아라.
분위기나 무드가 중요하다. 페이스를 서서히 빨려 들게 하는 ‘심리’도 알아야 한다. 여성에게 만족감을 주고 싶다면 먼저 여성의 심리파악을 하라.
▶3단계-조루문제를 해결하라.
보형물수술로 만족감을 주려하지 마라. 오히려 ‘사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라. 남성들의 80% 이상은 자율적 조절이 힘든 약간의 조루증상이 있다.
▶4단계-3단계 이후, 보형물수술을 생각하라.
위 사항이 모두 선행된 이후, 성생활에 조금 더 만족감을 주고 싶다면 보형물수술도 긍정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다.
얻는 건 자신감, 잃는 건 불능!
발기부전 환자에게 보형물수술은 건전한 성생활을 위해 꼭 필요하다. 하지만 일반인들 중 성기가 왜소하거나 콤플렉스가 있어도 보형물수술은 효과가 있다. 단, 발기부전 환자가 아니라면 앞서 언급한 1단계~3단계를 먼저 행하라.
김재영 원장은 “크기집착과 조루문제, 여성 심리파악을 먼저해야 합니다. 그 후 더 큰 만족을 위해 보형물수술을 원한다면 일단 긍정적입니다.”고 말한다.
보형물수술은 크게 고체와 액체로 분류한다. 고체주입은 수술하기 전에 위생적으로 소독하고 수술한다면 특별히 문제발생은 없다. 특히 고체 실리콘은 거의 피부감촉과 똑같다는 장점이 있어 수술을 했는지조차 모를 만큼 자연스럽다.
다만 무게가 나가는 고체를 삽입할 경우, 일상생활도 불편할뿐더러 무게 때문에 오히려 발기가 덜 되기도 한다. 장점이라면 나중에 다시 빼내어 원상복구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콤플렉스였던 자신의 성기에 자신감을 회복하고 보다 만족스런 성생활을 할 수가 있다. 단, 보형물수술 후 여성들이 성교통증이나 불쾌감을 가질 수도 있으니 참조하시길.
액체의 경우는 고체에 비해 상당히 위험하다. 파라핀, 바세린, 액체실리콘 등이 있는데 ‘득’보단 ‘해’가 많다. 특히 불법시술이나 비전문의가 위험천만한 액체 삽입을 하는 경우가 있다. 액체는 침투해 들어가는 성질이 있어서 해면체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발기력에 문제가 생긴다. 피부에 침투하면 피부 괴사 현상이 생긴다. 또 몸 안에 침투하면 사타구니 주변의 혈관을 압박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균의 침입에 약하게 된다. 최악의 경우, 정맥으로 스며들어가 폐색전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만일 잠깐의 욕망에 사로잡혀 불법시술이나 액체를 삽입했다고 치자. 결과는 불 보듯 뻔한 일. 하복부 피부와 성기의 피부를 다 제거하고 물론 성불구자가 된다.
[체크 포인트] 김재영 원장이 밝히는 힘 센 남자 되는 법
▶발기 대왕이 되라!
성생활의 기본도 발기요, 으뜸도 발기다. 발기가 안 된 상태에서 사정을 해봐야 속빈 강정. 발기를 오랫동안 강하게 하는 것이 최고의 남자가 되는 길이다.
▶모든 음식이 곧 보양식!
아직도 보양식을 먹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가? 제 아무리 보양식이라 해도 사람마다 각기 다르게 작용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골고루, 즐겁게 먹는 것이 최고이다.
▶달리기는 성생활의 으뜸!
강한 남성이 되고 싶다면 달리기를 시작하라. 영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실제 마라톤을 하는 사람의 발기력은 최고라는 것. 심폐기능이 좋아지고 핵문과 괄약근이 발달해 발기력을 향상시킨다.
▶파트너를 배려하라.
성관계를 맺는 파트너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파악하라. 적당한 성지식은 서로 만족할 수 있는 성생활의 기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