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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비법] 작은 노력으로 부자 되는 습관 10가지

2010년 11월 건강다이제스트 결실호 140p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신한은행 반포래미안지점 서춘수 지점장】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그 방법을 물으면 어떨까? 부동산, 펀드, 주식, 채권, 경매 등 목돈을 버는 것에서부터 전기 절약하기, 물건값 잘 깎기 같은 푼돈을 아끼는 법까지 천차만별 다른 답이 돌아올 것이다. 그럼 이러한 수많은 방법 중에서 부자가 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단연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꼽을 것이다. 이번호에서는 누구나 실천할 수 있고, 작은 노력으로 안전하게 부자가 되는 알짜 정보를 소개한다.

큰 수익보다는 안전한 수익이 최선

경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고도 성장기는 이미 지났다고 진단한다. 이는 주식과 부동산 등으로 예전처럼 큰돈을 벌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금리는 계속 내림세를 타고 있고, 금리와 물가 상승률이 비슷해 사실상 금리로는 이익을 보지 못하는 ‘제로금리’라고 불리고 있다.

<부자의 꿈을 꾸어라>의 저자 신한은행 반포래미안지점 서춘수 지점장도 “큰돈을 벌기 위해서는 투자를 해야 하겠지만 예전 같은 수익률은 보장하지 않는다.”라며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에 지나치게 의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한다.

금융자산을 늘리고 싶다면 직접적인 투자에는 10~20%만 투자해야 하며, 나머지 자산은 위험하지 않으면서도 똑똑한 습관으로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

누워서 떡 먹기만큼 쉬운 부자 되는 습관 10가지

1 절약하라. 절약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진리다. 투자 이익이 적거나 없다면 당연히 아껴야 돈을 모을 수 있다. 통신비, 교통비, 관리비 등 생활비를 줄여 매월 20만 원을 아껴보자. 최근 금리로 봤을 때 1억 원을 가진 자산가가 매월 받는 이자가 20만 원 정도라는 것을 아는가? 20만 원을 아끼는 것은 최소한 1억을 버는 것보다 쉬운 방법임을 잊지 말자.

2 단골은행을 만들자. 은행의 단골고객이 되면 아까운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영업시간이 넘으면 단 만 원을 인출해도 500원~1,000원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다른 은행으로 돈을 송금할 때는 2,000원~3,000원으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꼭 목돈을 해당 은행에 예치하지 않아도 단골고객이 될 수 있다. 월급통장, 연금수령 통장, 여유 자금, 신용카드, 신용카드 결제금 납부, 공과금 등을 모두 해당 은행에 관리하면 일정한 점수가 쌓여서 단골고객이 될 수 있다.

3 한 푼의 이자라도 챙기자. 여유 자금은 안전한 시중은행과 불안하지만 이자를 많이 주는 제2금융권을 적절히 사용하자. 제2금융권이라도 금융 상품이 예금자보호법의 적용을 받으면 파산했을 때 원금과 이자를 합해 5,000만 원 이하는 보호받을 수 있다. 그러나 파산하면 지급받는 이자는 4.2~4.5%에서 2% 수준으로 뚝 떨어진다. 1년 단위로 이자를 받지 말고 금액은 약간 차이가 나도 매달 이자를 받게 되면 안전하게 자신의 이자를 지킬 수 있다.

4 절세 상품을 적절히 이용하자. 생계형 저축이 대표적이다. 특정 상품이 아니라 각종 예금이나 펀드, 적금에 가입할 때 이를 생계형 저축으로 가입하면 된다. 만 60세 이상, 장애인,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등에 적용을 받으면 올해 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일인당 3,000만 원까지 15.4%의 이자소득세가 면제된다. 생계형저축을 가입할 수 없으면 세금우대종합저축을 이용하자. 20세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고, 이자소득세가 9.5%로 일반 저축보다 6%가량 세금을 덜 낼 수 있다.

5 신용카드를 잘 활용하자. 신용카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혜택도 다양해졌다. 잘 찾아보면 아파트 관리비 할인뿐만 아니라 할인점, 학원, 병원 등에서 적용되는 할인 혜택을 주는 경우가 많다. 단, 보통 매월 최소 금액을 결제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할인 조건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6 새로운 금융 상품에 관심을 두자. 흔히 금융 상품에 관심을 두는 시기는 대출을 받거나 연금, 펀드 등에 가입할 때다. 은행은 끊임없이 새로운 금융 상품을 내놓고 있으며, 혜택도 다양해졌다. 특히 기존 양도성예금증서(CD)나 은행채 등에 연동하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면 10월 말까지 중도상환수수료를 들이지 않고 낮은 금리의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그러나 금리 상승기에 유리하므로 코픽스의 특징 및 금리 변동 전망을 신중하게 검토한 후 전환 대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7 내 집 마련을 위해 모든 것을 투자할 필요는 없다. 집은 투자보다 거주 차원의 집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대출 없이 서울이나 수도권의 아파트를 사는 사람은 드물고 대출 이자에 허리가 휘는 사람들이 많다. 집값 폭락에 목숨 걸 시간에 차라리 근방의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보금자리주택 같은 알짜 정보에 귀를 기울이자.

8 위험관리를 하자. 평균 연령은 점차 높아지고, 의료비도 올랐으면 올랐지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병이나 갑작스러운 사고에 큰 도움이 될 보험은 가능하면 가입하자. 전문가들은 너무 만기 시 보험금 지급 상품에만 얽매일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비용이 낮고 보장 범위가 넓은 순수보장형에도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9 신용등급 관리를 하자.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대출이 어렵기도 하지만 대출을 받았을 때 그 이자 차이가 1~5%까지 난다.
공과금, 신용카드 결제, 대출 이자가 연체되면 신용도가 떨어지므로 주의한다. 이사를 하였을 때는 반드시 거래 은행이나 카드사에 주소를 신고해야 낼 금액을 몰라서 연체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10 원금보장 펀드에 관심을 갖자. 최근 주가연계펀드(ELF), 주가연계증권(ELS), 주가지수연동예금(ELD) 등 원금이 보장되거나 조건부 원금보장 형태의 투자가 가능한 상품이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상품마다 목표달성 조건이나 수익 조건이 다르므로, 상품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에 가입해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부자와 멀어지기 쉬운 방법 3가지>

1. 과대 투자 수익 광고를 믿는다. 최근 납골당 투자, 석산石山 투자, 해외 유전 펀드 등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투자 광고가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다. 이런 일은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 처음에는 이자를 꼬박꼬박 줘서 믿게 해놓고 얼마 안 가 잠적하는 유령업체가 많으니 특히 주의해야 한다.

2. 주식이나 부동산 등 직접 투자를 맹신한다. 주식과 부동산으로 대박이 난 경우는 드물다. 잘된 사례만 믿고 아무 정보 없이 투자하면 큰 손해를 보기 쉽다. 또 혹시 손해를 볼까 전전긍긍하는 것도 건강에 매우 좋지 않다.

3. 주택연금 가입은 정말 급할 때 해도 늦지 않는다. 주택을 담보로 연금을 받을 계획을 세웠으면 집값이 내려가기 전에 빨리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연금은 가입 당시의 집 시세로 산정이 되므로 집값이 최고일 때 가입해야 수령액이 많아진다.

 

서춘수 지점장은 조선일보, 한겨레신문 등의 재테크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서울대 경영대학원 등에서 재테크 강사로 활약했다. EBS TV에서‘서춘수의 생활재테크’코너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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