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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 PART 2. 폐경 전부터 관리하자! 에스트로겐

2011년 12월 건강다이제스트 감사호 96p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관동의대 제일병원 내분비내과 박소영 교수】

에스트로겐은 난소 안에서 만들어지는 여성호르몬이다. 자궁 내막의 증식과 생리 주기를 조절하고 질의 윤활액을 늘린다. 이차성징의 발달을 촉진하고 혈관과 뼈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다.

여성의 에스트로겐 양은 대략 20~45세까지 가임기에 가장 높은 농도를 유지한다. 관동의대 제일병원 내분비내과 박소영 교수는 “40~60세에는 에스트로겐의 양이 감소되고, 60세 이후에는 가장 낮은 농도로 유지된다.”고 설명한다.

난소가 노화되면 에스트로겐은 적게 만들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폐경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폐경기 호르몬 변화는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친다. 박소영 교수는 “갱년기에는 이유 없이 얼굴이 빨개지거나, 자다가 땀이 나고 가슴이 두근거릴 수 있다.”고 말한다. 우울증, 신경과민,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등 정신적인 증상도 생길 수 있다. 질 건조증, 위축성 질염 등으로 성관계에 흥미를 잃었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또한 골다공증, 골절 등이 잘 생기고 동맥경화, 뇌졸중 등 혈관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와 같은 갱년기 증상이 심하면 여성호르몬 보충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박소영 교수는 “폐경 후 여성호르몬 보충요법은 득과 실을 모두 가지고 있는 치료법”이라고 강조한다. 에스트로겐을 보충하면 갱년기 관련 증상을 치료하고 골다공증이나 골다골증에 따른 골절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함께 보충하거나 에스트로겐을 10년 이상 사용한 경우 유방암의 위험도가 증가할 수 있다. 사용량이나 기간에 따라 심혈관질환, 허혈성 뇌졸중, 혈전증이 증가할 수 있다.

박소영 교수는 “에스트로겐 보충요법은 폐경 직후에 시작할수록 득이 많고 폐경 후 늦게 시작하거나 고령의 여성인 경우 잃는 것이 더 많다.”고 말한다.

오래오래~쉽게 에스트로겐 사수법

1. 중간 강도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규칙적인 운동은 갱년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자전거타기 같은 중간 강도의 운동을 일주일에 3시간 이상하면 건강을 지키고, 갱년기 증상이 완화된다. 박소영 교수는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면서 생긴 엔도르핀 증가는 혈관운동 장애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운동은 심혈관 질환의 예방과 골밀도의 증가를 도와준다.

2. ‘술담비’를 조심!

술담비(술·담배·비만)을 피해야 한다. 살을 빼면 갱년기 증상이 완화되고 갱년기 이후에 생기는 지질대사의 이상과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데 좋다. 담배는 폐경을 유발하는 요인이므로 금연하면 폐경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술과 커피를 줄이는 것은 안면홍조, 밤에 땀이 나는 현상, 불면증을 감소시킨다.

3. 스트레스를 피하라

꼭 필요하지 않다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환경은 피하고 잠을 푹 잔다. 박소영 교수는 “안면홍조나 야간 발한이 심하면 잘 때 베개 밑에 냉찜질용 팩을 놓으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박소영 교수는 갱년기 장애, 갑상샘질환 등을 전문으로 진료한다. 대한내분비학회 정회원, 대한내과학회 정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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