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건강칼럼니스트 김경성】
우리 몸속의 산화를 막는 1등 파수꾼 SOD 항산화 효소! 우리 몸을 녹슬게 하여 질병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도 SOD 항산화 효소! 다들 잘 알 것이다. 활성산소는 면역계를 손상시켜 암도 유발한다. 이러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첨병 SOD 효소. 그 비밀을 캐본다.
SOD 생성능력은 건강의 바로미터
일반적으로 40대에 이르면 질병이 많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더구나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경우 더 이른 나이에 다양한 질병들이 우리 몸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40대를 전후해 질병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우리 몸속을 지키기 위해 체내의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던 슈퍼 항산화제인 SOD(superoxide dismutase-슈퍼옥사이드 디스뮤타제)라는 항산화 효소의 생성과 반응속도가 급감하여 질병과의 싸움에서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젊었을 때는 심한 운동이나 일광욕을 하더라도 SOD의 충분한 생성으로 과잉 발생한 활성산소를 없애 그것이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것을 방지해 준다.
그러나 40세를 넘어서면 사정은 달라진다. SOD 생성능력이 급격히 쇠퇴하게 된다. 그러면 활성산소는 기다렸다는 듯이 이런저런 질병을 야기시킨다. 이것은 피로가 원인이라기보다는 SOD가 부족하여 활성산소를 충분히 제거할 수 없는 것이 그 이유다.
산소(O2)가 우리 몸을 파괴한다?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호흡을 통해 산소를 흡입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 산소를 체내에 흡입함으로써 부산물도 함께 생겨나게 된다. 이것을 ‘활성산소’라고 한다. 이것이 과잉 상태가 될 때, 그것을 가장 강력하게 분해하는 역할을 SOD가 하게 된다.
활성산소는 세균성 및 바이러스성 질환을 제외한 모든 난치병의 90% 이상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즉, 질병의 대부분은 독소물질의 과잉 축적에 반응하는 과다 활성산소에 의해 유발된다.
활성산소가 과잉상태가 될 때의 증상은 다양하다. 피부가 노화하여 피부탄력이 없어지고, 주름이 생기는 것 등을 비롯해 ‘활성산소’는 200여 가지 이상의 질병과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활성산소가 세포를 공격하는 방법에는 3가지가 있다. 첫째, 딱 한 번의 공격만하고 중단하는 것으로 이때는 세포 손상이 그리 크지는 않다.
둘째, 활성산소의 반응으로 또 다른 활성산소가 만들어지고 이것이 또 다시 다른 물질을 공격하여 새로운 활성산소를 만드는 식의 연쇄반응이다. 이때의 세포손상은 크며, 이런 연쇄반응은 활성산소가 다른 활성산소와 만나 안정된 물질이 만들어지고 나서야 멈추게 된다.
셋째, 가장 고약한 동시다발성 공격방식이다. 이때는 마치 융단폭격을 하는 것처럼 한 군데서 시작되어 가지치기 방식으로 계속 퍼져 나가면서 활성산소가 만들어지는 반응으로 가장 파괴력이 크다. 이 반응은 세포 기능이나 세포 구조가 완전히 파괴되고서야 비로소 멈추게 된다.
그래서 활성산소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다. 활성산소는 몸 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혈관 및 세포를 손상시켜 암과 당뇨와 같은 질병을 유발하는 악동이기 때문이다. 또 호르몬 체계를 혼란시켜 당뇨병을 일으키는 등 우리 몸 곳곳에 치명타를 안긴다.
이처럼 우리 몸 곳곳을 돌아다니며 우리 몸에 미치는 활성산소의 해악을 ‘산화’라고 한다. 즉, 철이 산소와 결합하여 녹이 슬듯이 우리 몸속의 과다 활성산소는 건강한 세포부터 혈관에 이르기까지 모든 걸 산화시켜 암을 비롯해 각종 질병을 유발하고 수명을 단축시키기 때문이다.
슈퍼 항산화효소 SOD를 주목하자
인간을 위시해 효소를 이용하는 동물에게는 활성산소로부터 몸을 방어하는 메커니즘이 구비되어 있다. 다시 말해 발생한 활성산소를 소멸시키는 기구인데 크게 나누어 2 가지 있다.
하나는 체내 효소이며, 다른 하나는 화학물질(항산화제)이다. 항산화 물질과 항산화 효소의 차이는 항산화물질은 체내에서 1회성 작용이 끝나면 그 기능이 소멸되지만 SOD와 같은 항산화 효소는 체내에서 연속적이고 지속적인 항산화 기능을 가진다는 것이다.
우리 몸을 건강하게 지켜주는 대표적인 항산화 효소에는 SOD, 카탈라제, 글루타티온페록시다제 등 3가지가 있다.
이 중에서 SOD는 가장 강력한 항산화 효소이다. 슈퍼옥사이드를 분해하여 과산화수소와 산소로 변하게 한다.
본래 SOD는 몸에서 필요로 하면 많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특성을 가진 효소를 유도효소라고 한다. 다만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생성되려면 몸이 건강해야 하는데 건강관리를 잘못하였거나 노령이 되면 유도능력이 현격히 저하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SOD 효소는 초록색 채소에 풍부~
자연식품 중에 SOD의 함량이 많은 것은 보리순, 밀순, 브로콜리, 양배추 등 대부분 초록색을 띠는 채소들이다. 그리고 엉겅퀴에 함유된 실리마린이나 흰민들레, 고들빼기 등에는 체내 SOD효소 활성을 돕는 유효성분들을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SOD를 비롯한 간 내 효소활성을 통해 세포를 보호하고, 노화방지와 질병 예방을 위한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SOD와 같은 항산화 효소의 활성을 돕고 보충을 할 수 있는 좋은 제품들이 소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