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특별기획 1] 부동의 사망률 1위! 암에서 멀어지는 3가지 길

2017년 12월 건강다이제스트 감사호 32p

너도나도 암 때문에 걱정이라고 난리다. 걸핏하면 암 때문에 사망했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눈부시게 발달한 현대의학은 많은 병으로부터 우리 생명을 지킬 수 있게 해줬지만 아직까지 암은 예외다. 현재로선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로 대별되는 3대 암 치료법만으로 암의 정복은 요원한 실정이다. 그래서 마련했다.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다시 한 번 주의를 환기시키고 싶다. 암도 아는 만큼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우리가 꼭 알고 있어야 할 암에서 멀어지는 길 3가지를 선정해봤다.

PART 1. 숨쉴 때마다 솔솔~ 공기 속에 숨어 있는 발암물질 똑똑한 대처법

【건강다이제스트 | 건강칼럼니스트 문종환】

우리는 숨을 안 쉬면 하루도 살아갈 수가 없다. 숨을 쉬면서 들고 나는 물질들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고 그중엔 건강에 해가 되는 물질도 많다. 단순히 해가 되는 물질을 넘어 생명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물질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으니 대표적인 것들이 발암물질로 통칭되고 있다. 그동안의 연구가 눈에 보이는 화학물질이나 음식물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공기 중에 숨어 있으면서도 보이지 않는 유해물질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집에서~ 거리에서~ 솔솔 유입되는 발암물질

새집증후군으로 문제가 됐던 물질 포름알데히드, 지하철 등에서 기준치를 훨씬 웃도는 라돈, 시멘트나 아스팔트·콘크리트 공장 등에서 유발되는 PAHs(다환 방향족 탄화수소로 벤조피렌 등이 여기에 속한다), 그리고 쓰레기 소각장의 다이옥신 등은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 최악의 화학물질들이다. 이들 물질들은 호르몬 이상, 유전자 손상, 생식세포 파괴 등으로 생명에 위협을 주는 것으로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어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 집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포름알데히드’는 주로 건축자재나 마감제 등에서 유발되는 물질이다. 또한 탄소가 포함된 물질, 예를 들어 목재나 설탕 등이 불완전 연소할 때에 쉽게 만들어지며 공기 중에서는 메테인과 같은 탄화수소에 햇빛과 산소가 가해지면서 합성되기도 한다. 미량이 인간을 포함한 대부분 생물에서 물질대사의 부산물로 만들어진다.

포름알데히드는 새집증후군으로 새집으로 이사했을 때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으며 공기보다 무거운 까닭에 바닥에 주로 포진한다.

지하철에서 새롭게 문제가 되고 있는 ‘라돈’은 역시 새롭게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아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라돈은 우라늄과 토륨의 방사선 붕괴를 통해 자연적으로 형성되는 물질이며, 주로 미세먼지에 흡착돼 호흡기로 유입된다.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서는 전 세계 폐암 발생의 3~14%가 라돈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라돈이 폐암 발생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것으로 아주 위험한 물질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2017년 4월에 인천지하철 몇몇 구간에서는 라돈 농도가 기준치보다 9~14배까지 더 높게 나타나 건강의 위험인자로 떠올랐다. 문제는 지하철 각 구간이 노후화되면서 공사 시 사용됐던 석면 등의 시설 자재들이 미세먼지를 유발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것이다.

입자 크기에 따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분류하고 있지만 이 두 가지 모두 1급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다. 이 작은 미세먼지, 더 작은 초미세먼지에는 라돈이나 석면뿐만 아니라 다른 유해물질까지 포함돼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게 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특히 호흡기계를 통해 유입되는 발암물질은 기관지, 식도, 폐 등에 악영향을 미쳐 종국에는 폐암 발생률을 증가시키게 된다.

특정 지역에서도 특정 물질에 의해 암 발생률이 높아졌다는 주장이 있다. 이 주장은 여러 과학적인 근거들을 통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북 익산의 한 마을은 피부암 발생률이 전국 평균보다 30배 높았다. 경기 김포의 한 마을에는 위암 발생률이 전국 평균보다 5배 높았다. 또한 전북 남원의 한 마을에서는 한 골목에 암 환자가 10명 이상, 10년간 15명이 암으로 사망하는 등 암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역학조사에 나섰다. 주민들은 인근의 아스콘(아스팔트와 콘크리트의 합성어) 공장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익산의 경우 지하수에서 유해물질 PAHs(다환 방향족 탄화수소)가 다량 검출됐다. 주민들은 인근 비료공장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명확한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였다.

김포의 경우 역시 PAHs(다환 방향족 탄화수소)가 통상의 지역보다 5배 이상 검출됐다. 벤조피렌으로 대표되는 PAHs(다환 방향족 탄화수소), 그리고 라돈 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폐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쓰레기 소각장에서도 위험한 물질이 발견되는데 바로 ‘다이옥신’이 그것이다. 이 물질은 공기보다 무거워 넓은 지역으로 퍼지지 않고 소각장 인근에만 그 농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다이옥신의 화학구조는 매우 안정적이어서 상온에서 색깔이 없는 결정으로 존재하며, 물에 잘 녹지 않고 지방에 잘 녹는다. 이런 특성으로 체내에 유입되면 바깥으로 배출되지 않고 지방조직에 저장된다.

또한 소고기나 돼지고기 등 먹거리를 통해서 체내 유입 가능성이 훨씬 크다. 호흡기를 통해서는 3% 내외로 유입되지만 염소를 함유한 유기화합물을 태울 때는 다량으로 발생한다. 쓰레기 소각장 주변에 사는 경우는 위험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공기 중 발암물질 대책은 무엇?

공기 중의 발암물질을 제거 혹은 다스리는 방법은 명쾌한 해법을 제시하기 힘들다. 나만 조심한다고 해서 되는 일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크게는 다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정책 등을 통해 대기 중 발암물질 배출을 엄격한 잣대로 규제하는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포름알데히드·라돈·PAHs(다환 방향족 탄화수소)·다이옥신 등이 대표적인 발암물질이며 이밖에 인체에 유해물질로 규정, 제한해야 할 물질들은 수없이 많다. 특히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에 대한 연구·조사·분석·대책의 매뉴얼화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집 안의 포름알데히드 문제는 건축자재 등을 꼼꼼히 따져서 선택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소비자의 자기결정권이 거의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사실상 어렵다. 부족하긴 하지만 집 안에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식물화분 등을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라돈·PAHs(다환 방향족 탄화수소)의 경우도 역시 개인이 해결하기 어려우며 정책적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이다. 그러나 주위에 화학비료나 시멘트,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공장이 있는 경우 전문가의 조사보고 등을 유도하는 민원 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등 발암물질 해소를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은 권장하고 싶다.

다이옥신의 경우 육류 섭취를 줄이고 통곡류와 채소 중심으로 밥상을 차려 먹는 것으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여기에다 쓰레기 소각장 주위에서 생활하는 것을 제외하면 다이옥신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는다.

둘째, 내 몸의 생명메커니즘을 강화하는 일이다.

우리 몸은 본질적으로 세 가지 생명메커니즘이 존재한다. ▶면역력 ▶생체항상성 ▶자연치유력이 그것이다. 이 세 가지 생명메커니즘은 우리들의 노력으로 향상시킬 수도 있고, 약화시킬 수도 있다. 오늘날 수많은 유해화학물질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가장 확실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으로 이 방법을 권한다.

그러나 좋은 습관을 형성·유지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스스로 정신·심리적인 부분과 물질적인 부분을 조화롭게 다스리지 못하면 건강밸런스는 깨질 수밖에 없다. 그 틈을 수많은 유해화학물질인 발암물질이 기체나 액체, 경우에 따라 고체의 형태로 우리 몸에 유입되고, 이를 효과적으로 다스리지 못하면 결국 암 등 난·불치병에 이르러 죽음을 맞게 된다.

따라서 암 발생을 막는 대원칙은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미시적인 관점보다 보다 거시적인 건강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이기심보다 이웃의 즐거움이 나의 행복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여 행동하는 것 등은 나의 정신·심리적인 부분을 보다 풍성하게 해준다.

또 먹는 것까지도 윤리적인 부분을 고려해서 챙기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고 살아가는 것은 자기 몸의 생명메커니즘을 최고선까지 끌어올리는 방법이다.

인간의 이기심은 날로 환경오염을 부채질 할 것이다. 이는 환경오염 문제가 먹고 사는 문제보다 앞설 수 없는 시대적인 여건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오염은 종국적으로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송두리째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발암물질로 대표되는 유해화학물질이 지금처럼 남용되고 함부로 사용되는 일이 계속된다면 말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이다. 특히 어떤 식생활을 실천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암 발생을 막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문제다.

기본적으로는 되도록 우리의 전통밥상을 먹도록 하자. 현미잡곡밥에 아욱된장국, 시금치무침과 비트장아찌, 양배추·치커리·민들레·토마토 샐러드, 땅콩·아몬드 조림, 당근이 포함된 무·배추김치 등으로 차려진 밥상은 우리들의 전통밥상이었고 건강밥상이었다.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는 우리의 전통시골밥상은 지중해연안의 장수건강밥상에 비해 손색이 없다고 자부한다.

우리 몸 건강의 기초는 이렇게 땅과 하늘의 에너지를 그대로 담고 있는 무공해 농산물에 의해 다져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 수많은 화학첨가물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면 우리는 건강에 관해서 심각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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