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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남의 건강제안] “정맥주사 꼭 필요할까?”

2017년 12월 건강다이제스트 감사호 12p

【건강다이제스트 | 강남베스트클리닉 이승남 박사】

의사가 환자에게 약을 투여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 경구투여 : 복용하기 쉽지만 흡수율이나 생리작용이 사람마다 다 다르다.

▶ 근육주사 : 주사 부위가 붓거나 아플 수 있고, 역시 사람마다 흡수율이나 흡수 속도가 차이난다.

▶ 피하주사 : 근육주사와 비슷하다.

▶ 정맥주사 : 효과가 바로 나타나며 흡수율이 일정하다. 단, 정맥주사는 주사 후에 다시 바로 회수할 수 없고, 부작용이 있을 경우 바로 나타나며, 혈관에서 새어 나갈 경우 피부나 신경, 근육 손상이 올 수 있고, 혈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정맥주사가 좋은 것은 빠른 효과와 정확한 흡수율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별의별 이름이 붙은 주사가 유행처럼 인기를 끌고 있다. 우선 그 종류부터 알아보자.

1. 마늘주사

마늘 성분이 아니고 주사 시 마늘 냄새가 잠시 난 후 소실하기 때문에 마늘주사로 불린다.

● 푸르설티아민이라는 티아민(thiamine)이 두개의 sufide로 결합되어 더 효과가 뛰어난 비타민 활성화된 B1으로 변환된 것이다.

● 비타민 B1 결핍증, 갑상선기능항진증, 임산부, 수유부, 심한 육체노동 시, 만성피로, 신경통, 근육통, 말초 신경염에 쓰인다.

2. 신데렐라주사

신데렐라 처럼 뽀얀 피부가 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 알파리포산 성분으로 강력한 항산화제로써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 나이가 들면 체내 알파리포산이 감소하여 피부노화와 내장지방이 증가하는데 알파리포산 보충으로 피부노화 방지와 내장지방 감소에 도움이 된다.

3. 백옥주사

비욘세가 맞고 피부가 환해졌다고 비욘세주사로 불린다.

● 글루타치온 성분으로 간의 해독 작용에 관여하여 일산화탄소, 중금속, 방사선의 해독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파킨슨병의 치료에 도움이 되고, 멜라닌색소 억제에 도움을 준다는 논문도 있다.

4. 감초주사

이것은 진짜 감초 성분의 주사이다.

● 감초 속의 글리시리진(Glycyrrhizin) 성분을 사용한다.

● 두드러기, 습진,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에 사용하고 약물중독에도 도움이 된다.

● 만성간질환 치료에도 쓰이고, 바이러스 증식 억제 작용을 하며, 간세포 증식 작용을 하기도 한다.

5. 미네랄주사

셀레늄, 아연, 구리, 망간, 크롬 성분의 5가지 미네랄 주사이다.

● 미네랄이 부족하면 각종 질병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당뇨병과 혈관질환(뇌졸중, 심근경색)과 치매, 파킨슨병 등이 잘 발생한다.

● 미네랄 주사 치료는 당뇨병 치료와 동맥경화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

이렇듯 다양한 정맥주사가 있지만 무분별한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정맥주사는 꼭 필요한 경우 쓰게 되면 커다란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반드시 자신에게 맞는 맞춤주사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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