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이기옥 기자】
“색칠하기는 애들 놀이인 줄 알았는데, 이만한 재밋거리가 없어요.” -주부 A 씨(45세)
“빈칸 하나하나를 채우다 보면 잡념이 사라져 스트레스가 확 풀립니다.” -회사원 B 씨(52세)
“어떤 색을 칠할까 궁리하다 보면 아이가 된 것 같아 힐링이 따로 없어요.” -정년퇴직 C 씨(65세)
색칠하기 열풍이 거세다. 서점가에서 당당히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색칠용 그림책이다. 아이도 아닌 어른들이 색연필을 손에 쥐고 하얀 빈칸을 꼼꼼히 한 칸 한 칸 채워간다. “디지털 시대에 웬 아날로그 시츄에이션?”이라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해보지 않았으면 말을 하지 마!”라고 할 정도로 쏠쏠한 재미에 스트레스 해소와 힐링까지! 보약도 이런 보약이 없다고 한다.
색칠 공부가 긴장감을 풀어주어 치열한 경쟁 속에 사는 성인들의 ‘전투성’을 줄여준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건국대 정신건강의학과 하지현 교수는 “색칠을 하다 보면 어릴 적으로 돌아가는 마음이 생긴다. 게다가 편안하게 두려움 없이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뿐만 아니다. 색칠하기는 뇌를 자극해 노인층의 건망증과 치매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적극 동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