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신미현 기자】
요즘 ‘세친구’에서 뜨고 있어요
요즘 월요일 밤이 즐겁다. 힘든 하루 일과를 마치고 돌아온 2~30대 직장인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MBC ‘세친구’가 바로 그 즐거움의 대상.
본격 성인 시트콤을 표방한 이 드라마에서 우리의 눈길을 끄는 신인 연기자가 있다. 바로 극중 정웅인의 병원에서 간호사로 나오는 ‘정양’이 그 주인공.
그녀는 연기 초년병이지만 벌써 시청자의 눈길을 끌고 있는데, 천연덕스러운 무표정 연기와 빼어난 외모 덕분에 방송가는 그녀의 이야기로 뜨겁다.
촬영장에 화사한 연두빛 옷을 입고 나타난 그녀는 깊이 모를 큰 눈에 짙은 장미향을 머금고 있었다.
정양은 올해 갓 20살이다. 작년에 모 패션업체에서 공모한 콘테스트에서 대상으로 선발되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연기자로 발탁되었다고 한다.
“혼자서 연기 연습을 많이 해요. 지금 제가 출연하는 드라마가 시트콤이라서 각 방송사의 시트콤들을 계속 보고 혼자 대사를 따라해보고 그래요. 저는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싶어요. 그래서 멜로 드라마의 비극적인 여주인공보다는 미친 여자나, 무당 같은 연기도 해보고 싶어요.
여느 여자 배우들이 선호하는 멜로 드라마 주인공보다는 연기의 폭을 넓혀 진정한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당당히 자신의 포부를 밝힌다.
165cm, 42kg의 가냘픈 몸매지만 연기에 대한 정열만은 그 누구못지 않다.
하루 2시간씩 헬스로 건강을 다집니다
그녀는 하루에 2시간씩 헬스로 건강관리를 한다. 촬영이 없는 날은 대본 연습을 하거나 헬스클럽에 가서 열심히 땀을 흘린다고 한다.
“제가 운동을 열심히 하는 건 다 연기생활을 잘 하기 위해섭니다.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훌륭한 연기를 할 수 없고 그만큼 제가 바라는 꿈과는 멀어지게 된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운동을 열심히 해요.”
체질적으로 그녀는 음식을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고 한다. 매니저는 정양이 많이 먹어서 오히려 걱정이라고 해 좌중이 한바탕 웃기도 했다. 그녀가 특히 좋아하는 음식은 한식. 자다가도 배가 고프면 일어나서 먹고 잔다는데.
한때 홍보가 잘못돼서 곤욕을 치르기도 했지만 이제 그런 흔적들을 말끔히 지우고 새롭게 태어나려 하는 정양.
지금 ‘세친구’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그녀의 진정한 모습은 아닐 것이다. 팔색조의 화려함을 지닌 그녀 안에는 더 큰 무언가가 용솟음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가 TV에서 안보이면 궁금해하고 보고 싶어지는 연기자로 남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