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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이기자] 암 세포가 싫어하는 산소 건강법

2009년 02월 건강다이제스트 도약호 50p

【건강다이제스트 | 정소현 기자】

【도움말 | 샘 안양병원 통합의학 암센터 면역요법 연구소 김태식 소장】

해마다 남녀노소 불구하고 대상을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불청객, 암이 증가하고 있다. 암은 불치병이 아니지만 난치병이다. 치료가 어려운 만큼 각계에서 암을 정복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인간이 생명을 존속하는데 가장 필수적인 산소에서 암을 정복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있다. 산소와 암은 과연 천적관계일까, 공생관계일까? 암과 산소 이야기에 주목해 보자.

돌연변이는 산소가 없을 때 찾아온다!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는 데 산소만큼 중요한 요소가 또 있을까? 우리는 당장 밥과 물 없이 하루를 버틸 수는 있지만 산소 없이는 버틸 수 없다. 생명의 생성과 유지 과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4가지 요소인 단백질(질소+탄소+수소+산소), 탄수화물(탄소+수소+산소), 물(수소+산소), 에너지(탄수화물+산소)를 형성하는데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원소가 산소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독일의 생화학자이자 노벨상 수상자이기도 한 바르부르크 박사는 암이 발생하는 원인이 체내의 산소부족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체내의 모든 기관이 정상적으로 기능을 발휘하는 건강한 상태일 때 정상세포의 유전자는 손상을 입지 않고 손상을 입더라도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이 있으므로 정상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외부로부터 발암물질이 체내에 많이 들어오거나 체내에서 지나치게 많이 생성되면 인체는 이를 분해하고 해독하는 능력의 한계를 느끼고 유전자가 손상을 입어 암이 발생하는 원인을 제공한다.

샘 안양병원 통합의학 암센터 면역요법 연구소 김태식 소장은 “체내 산소가 부족한 원인은 산소가 적게 유입돼 몸속에서 산소가 적거나 혹은 인체의 각 기관에서 산소를 잘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인데, 어느 경우이든지 체내의 산소부족이 암은 물론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된다고 보는 것이 산소부족설의 요지”라고 설명한다.

산소가 부족하면 세포는 당분을 완전히 분해하지 못하고 중간 단계인 피루브산(2C3H4O3)과 락트산(2C3H6O3) 수준으로만 분해하기 때문에 분해되지 않은 지방산들이 몸속에 쌓이게 된다.

이때 암뿐 아니라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되는 독성물질인 수소이온이 다량으로 분비된다. 우리 인체에서 수소이온을 가장 많이 만들어내는 것은 락트산과 피루브산이며, 이들은 산소가 부족할수록 더욱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락트산과 피루브산은 산소만 충분히 공급되면 물과 이산화탄소로 완전히 분해되므로 당은 노폐물이나 찌꺼기를 남기지 않고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또한 물은 체액으로 이용되다 소변·땀·대변·내쉬는 숨 등을 통해 배출되고 이산화탄소 역시 폐를 통해 배출된다.

인체의 저항력과 면역력은 세포가 당을 완전히 분해하여 얻어지는 에너지가 바탕이 되므로 인체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는 것은 중요한 문제다.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단적으로 말해 암세포는 산소를 싫어하는 특성이 있다. 산소를 싫어하는 저산소 세포인 암세포는 자신이 살 수 있는 생활 조건을 만들기 위해서 산성의 독성물질을 분비해 체액과 혈액을 산성화 시키는데 이를 암성 악액질이라고 한다.

또한 암세포는 포도당을 불완전하게 분해하여 많은 포도당을 필요로 하고 분해과정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신진대사 과정에서 산성독성물질을 계속 축적해 인간의 몸을 점점 산성화 시킨다.

체내의 혈액이나 체액이 산성화되면 정상세포는 살 터전을 잃고 자신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산소부족, 해결책은?

혹시, 공기가 부족하여 숨쉬기 어려운가? 결코 그렇지는 않다. 이렇듯 우리가 들이마실 수 있는 공기 중의 산소는 충분한 것 같은데 체내의 산소부족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우선 흡연, 가공식품의 섭취 등으로 인한 체질의 산성화 및 환경오염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혈액의 산과 알칼리의 정상 균형은 PH 7.4(그 이상이면 알칼리성, 그 이하면 산성)이다. 하지만 현대인들의 몸은 가공식품이나 설탕과다 섭취와 같은 식단의 불균형(산성식품 과다섭취) 및 만성적인 스트레스, 부정적인 감정 등으로 인해 산성으로 기울어져 있다. 또한 환경오염으로 양질의 공기(환경오염으로 인해 공기 중 산소포화도가 낮다)로 숨을 쉬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

따라서 양질의 공기를 듬뿍 들이 마시고, 산성화된 몸을 제자리로 돌려놓으려면 인간의 이기심과 자만심을 버리고 자연환경을 되살리되, 우리의 식단에서 산성식품보다 알칼리성 식품의 섭취를 더 늘려야 한다.

미국의 프레드 허치슨 암 연구센터의 연구팀은 암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담배 피우지 않기, 활동적인 생활습관(매주 3~4시간 가량 적당한 강도로 운동하는 것) 등을 권하고 있다.

또한 몇 년 전 보건복지가족부가 제정한 10대 국민 암 예방 수칙을 보면 아래와 같다.

【10대 국민 암 예방 수칙】

▶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하기

▶ 채소와 과일을 충분하게 먹고,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식사하기

▶ 음식을 짜지 않게 먹고, 탄 음식을 먹지 않기

▶ 술은 하루 두 잔 이내로만 마시기

▶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기

▶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 유지하기

▶ 예방접종 지침에 따라 B형 간염 예방접종 받기

▶ 성 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안전한 성생활 하기

▶ 발암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작업장에서 안전 보건 수칙 지키기

▶ 암 조기 검진 지침에 따라 검진을 빠짐없이 받기.

※ 이 중 절반 이상의 내용에 대한 공통점은 바로 ‘체내 산소량을 늘리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김태식 소장은 “규칙적인 운동이야말로 신선한 산소의 공급은 물론 암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 식사요법 못지않게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걷기·등산·자전거·수영·테니스 등의 운동을 함으로써 신선한 산소를 많이 마셔 체내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면 저산소 세포인 암세포는 저항을 받게 되고 우리 몸은 땀을 통해 노폐물을 배출시킬 수 있다. 따라서 암을 극복한 많은 사례에도 ‘꾸준한 운동’은 빠지지 않는다.

좋은 산소, 양질의 산소를 맛보려면 숲이 우거진 곳에서 삼림욕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뿐만 아니라 인스턴트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산소강화식품인 버섯종류, 마늘, 인삼, 녹황색 야채, 율무, 김, 미역, 다시마 등의 섭취를 늘려 산성화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

TIP. 몸에 좋은 알칼리성 식품 vs 몸에 나쁜 산성 식품

● 산성 식품 : 탄수화물, 고기 등이 대표적인 산성 음식이다.

▶ 말린 과일, 콩류, 설탕과 같은 정제당분, 옥수수·호밀·밀, 가공한 유제품, 육류, 생선, 알코올, 홍차, 커피, 식품첨가물, 가공된 주스, 청량음료, 가금류, 콩류, 약물 등. 이외에 식품은 아니지만 화를 잘 내고 불행해 하며 부정적인 사람은 몸을 산성으로 만들기 쉽다.

● 알칼리성 식품 :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한 야채류 등이 대표적인 알칼리성 음식이다.

▶ 신선한 과일과 야채, 발아한 콩류, 발아한 씨앗류, 메밀, 생우유, 살아있는 유산균 발효유, 허브티, 신선한 과일주스 등. 이외에 행복해 하고 긍정적이며 명랑한 사람은 몸을 알칼리성으로 만들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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