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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탐구생활] 짜릿하고 발칙하게~ 섹스 노하우 5가지

2012년 11월 건강다이제스트 행복호 92p

【건강다이제스트 | 조아름 기자】

【도움말 | 미즈러브여성비뇨기과 김경희 원장】

주변을 둘러보면 다이내믹하고 왕성하게 섹스를 하는 부부보다는 더 빨리, 더 길게 섹스 권태기 앞에 무릎 꿇고 섹스에 시들해진 부부들이 많다. 먹고 살기 빠듯해서, 피곤해서, 부부 사이가 안 좋아서 등 그 이유는 다양하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더 짜릿하고 발칙한 섹스가 필요하다.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다워야 하니까~

짜릿한 섹스? 발칙한 섹스?

섹스를 할 때 오르가슴을 느끼고 그 강도를 높이는 방법은 수없이 많다. 그러나 쾌락을 적대시하고 성에 대한 편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섹스를 제대로 즐길 수 없다.

미즈러브여성비뇨기과 김경희 원장은 “어떤 일에 몰두하고 깊은 묘미를 느끼려면 그에 대한 열정과 탐험은 필수”라고 말한다. 헬스클럽에서 훌륭한 몸매를 다듬기 위해선 관심과 시간 투자, 그리고 노력이 필요하다.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실력을 기르려면 골프에 대한 몰입이 필요하다. 섹스 또한 마찬가지다. 섹스에 대한 관심이 없고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짜릿한 섹스의 황홀감을 어찌 얻을 수 있겠는가? 약 한 알에, 주사 한 방에 섹스의 황홀감이 주어지진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더 짜릿하고 발칙한 섹스를 야하게 즐길 수 있을까?

1. 서로 원하는 섹스 판타지를 탐해 보자

상상은 자유다. 상상 속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옷을 벗고 섹스를 하든, 쓰리섬을 하든 어디까지나 머릿속의 세계이고 스스로 통제 가능한 상황이다. 김경희 원장은 “돈이 들지 않고 서로 감정을 다치지 않으며 가장 효과적인 것이 바로 섹스 판타지”라고 말한다.

특히 섹스 판타지를 부부가 서로 공유하게 되면 성적 쾌감은 극대화된다. 물론 서로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에서 말이다. 만약 상상력이 빈곤한 사람이라면 상대의 기발한 판타지를 통해 상대의 성적 취향을 파악하고 새로운 성적흥분을 경험하는 기회가 된다. 낯선 이와의 갑작스런 섹스, 몰래 엿보기 등 상황은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이는 두 사람만의 색다른 비밀을 나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2. 낯선 곳에서 시도해 보자

김경희 원장은 “상담자 중 한 분은 등산 후 산 정상에 오르면 항상 욕구가 솟구쳐 부부가 간혹 등반 후 산에서 거사를 치르기도 한다.”며 “야외건 자동차 안이건 과감하게 아웃도어 섹스에 도전해 보는 것도 새로운 자극이 된다.”고 말한다.

섹스는 부부 사이를 확인시켜 주는 제일 확실한 행위로, 시들해졌다고 그냥 접어선 안 된다. 섹스는 양보다 질이다. 한 번이라도 제대로 확실하게 하고 싶다면 낯선 곳에서의 섹스는 효과적일 것이다.

3. 서로 자위를 해 보자

자위란 자기가 자기 자신에게 성적인 기쁨을 주는 행위로, 지극히 정상적이고 건강한 행위다. 김경희 원장은 “자위행위에서 오르가슴에 도달한 적이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상대방과의 섹스에서도 더 수월하게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역시 자신의 몸을 스스로 알려고 노력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위는 오히려 행복한 부부의 섹스를 위한 보조행위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상대방 앞에서 자위를 하는 것이다. 남편이 왜 자위를 해야 되냐며 펄쩍 뛰는 아내도 있을 것이고, 어떻게 아내 앞에서 그런 짓을 하냐며 부끄러워하는 남편도 있을 것이다. 김경희 원장은 “자위는 서로의 성감대가 어디이며, 어떻게 해줘야 상대가 흥분하는지를 한 번의 시청각 자료로 제공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며 “이를 통해 서로의 성욕 차이로 문제되는 불협화음들이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다.”고 덧붙인다.

4. 윤활제와 성인용품을 적극 활용해 보자

윤활제는 힘들어진 부부관계를 돕는 ‘엄청난’ 발명품이다. 모든 여성들이 흥분한다고 해서 애액이 많이 나오지는 않는다. 또 애액이 나오더라도 그곳이 공기 중에 노출되거나 콘돔과 마찰되면 쉽게 말라버리곤 한다. 때문에 이럴 경우 윤활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 딜도(페니스 대용품)나 바이브레이터(진동기) 같은 섹스토이 사용을 상상하면 흥분되기도 하는 여성들이 정작 사용하는 데에는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경우도 많다. 질에 문제가 되지는 않을까, 위생상 이상이 없을지 등이다.

김경희 원장은 “섹스토이를 구할 때 조잡하게 생긴 것 말고 단순하고 부드러운 것으로 질 내부에 상처가 생기는 것을 피하고, 일반적인 세척과 위생적인 보관만 한다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한다.

성기의 균 감염은 대개 성기와의 직접 접촉 시 전염되며 이런 균들은 촉촉한 체내 점막이나 체액에서만 살아 있을 수 있고, 혹시 기구의 표면에 묻더라도 대개 건조되면서 바로 죽기 때문이다. 그래도 찝찝하다면 정기적으로 소독액에 담가주면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5. 낯선 체위를 따라해 보자

체위는 인간만이 유일하게 구사할 수 있는 섹스의 백미다. 체위의 종류가 32만 2633가지에 달한다는 조사도 있다. 성 전문가 랜디 폭스의 ‘LOVE101’은 101가지의 체위를 소개한 책이다. 서문이나 후기 따위 없이 오로지 첫 페이지부터 테마별 다양한 체위를 칼라사진으로 보여준다. “체위만으로 성적 만족도를 높일 수는 없지만, 체위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행복한 관계를 위한 의지와 노력의 표현”이라고 랜디 폭스는 표현했다.

김경희 원장도 “다양한 체위는 여성이 다양한 자세를 취할 때 가능한 만큼 여성이 섹스를 주도하고 즐겨야 행복감이 극대화된다.”며 “‘남편이 알아서 해주겠지.’ 식의 자세보다는 ‘남편과 새로운 모험을 해보자.’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김경희 원장은 여성비뇨기과 전문의이자 성의학 전문가로 서울특별시립동부병원에서 여성 비뇨기과 과장을 거쳐 현재 미즈러브여성비뇨기과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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