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발아현미연구가 강창환】
미국영양학회지 2001년 4월호에 발표된 내용을 보면 “오랜 기간 동안 곡채식 위주의 식사를 해온 동양인은 유전자가 곡채식에 의존하는 방향으로 진화되어 왔으므로 서양인보다 훨씬 소량의 육식을 해도(서양인의 5분의 1) 성인병에 걸린다.”고 경고했다.
클린턴 대통령 건강 자문 의사였던 미국 존 맥두걸 박사도 “어느 민족이든 전통 식사법이 있어 여기에 오랫동안 유전자가 적응되어 왔으므로 식습관을 갑자기 바꾸면 인체는 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병이 생긴다.”고 했다.
호주 원주민들의 경우도 유사한 사례가 있다. 곡채식 위주의 전통 식사 방법으로 식사를 계속한 호주 원주민은 80세까지 큰 질병 없이 장수한 반면에 도시에 정착해 육류 중심의 백인 식사로 바꾼 일부 원주민은 수명이 40~50세로 단명했고, 당뇨^고혈압과 같은 성인병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가장 극적인 사례는 일본 마쿠우치 히데오 씨의 저서 <초라한 밥상>이라는 책에 소개된 일본 도쿄 인근의 장수촌 유즈리하라 마을 이야기이다.
이 마을에서 70~80세의 부모세대들은 들에 나가 혈기 왕성하게 일을 하는데 50~60세 중장년의 자식세대들은 각종 질병에 시달려 비실거리는 기이한 현상이 있다고 필자는 소개하고 있다. 잡곡과 채소, 감자 등의 전통음식으로 소식하는 부모 세대들은 건강한 반면 제2차 세계대전 후 일본 정부의 영양 개선운동의 일환으로 밀가루와 유제품, 육류 등으로 식사를 바꾼 중장년층은 건강을 잃게 된 것이다.
이 책의 필자는 서구식이 무조건 좋다는 맹신에서 벗어나야 하며 그 지역에서 나는 재료로 전통 음식을 만들어 먹을 때 최고로 건강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쌀과 잡곡을 주식으로 하는 동양인은 현미밥, 잡곡밥, 제철에 나는 채소, 된장국 등을 중심으로 ‘초라한 밥상’을 다시 차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우리 조상들이 오랫동안 즐겨 먹던 밥 재료인 현미. 영양이 많아 권장되고 있지만 소화가 잘 안 되고 딱딱해 외면 받아왔다. 이에 대한 해결책이 최근 개발된 발아현미다. 발아현미는 발아 과정 중에 200~300배로 증가한 소화 효소의 작용에 의해 겨층이 부드러워져 식감이 좋고 위장장해 없이 소화도 잘 되며 밥맛도 좋다. 또 발아현미는 싹이 트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영양 성분들을 새로 듬뿍 만들어 함유하므로 영양의 보고(寶庫)라고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