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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탐구생활] 그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달달~애정표현 달인 비법서

2012년 11월 건강다이제스트 행복호 96p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김종오 연애코칭 파워블로거(<연애는 멜로가 아니고 다큐다>저자)】

여자는 말한다.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과 행동으로 보여줘!” 남자는 말한다. “꼭 사랑을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해야 해?” 많은 여자들은 애정표현을 자주 할수록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고 느낀다. 반면에 많은 남자들은 마음과 달리 애정을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기 어려워한다. 심지어 귀찮아하기도 한다. 여자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표현해야 한다. 김종오 연애코칭 파워블로거는 “말하지 않아도 아는 것은 초코파이 광고에서뿐이다.”고 말한다.

독심술은 없다

2004년 여름, ‘애기’라는 애칭을 유행시킨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는 이런 대사가 있다.

“왜 말을 못해? 저 남자가 내 사람이다! 저 남자가 내 애인이다. 왜 말을 못하냐고?”

드라마 속 대사처럼 이렇다 저렇다 말을 하지 않으면 답답하다. 사랑하는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

김종오 연애코칭 파워블로거는 “연인 관계가 지속되고 있는 게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믿는 남자와 달리, 여자들은 끊임없이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고 말한다.

남자의 마음을 굳게 믿고 있어도 마찬가지다. 언제까지나 자신을 사랑해주길 바라는 마음 때문에 알면서 확인해 보고 싶다.

반면에 애정표현을 잘 못하는 남자들은 “내 성격이 원래 그런데 어쩌란 말이냐?”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다. 사랑한다면 이런 점도 받아들여야 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애정표현을 억지로 강요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애정표현만큼 사랑을 키우는 좋은 방법이 또 있을까?

표현하는 사람도 표현을 확인하는 사람도 행복한 일이다. 심지어 단돈 10원도 들이지 않고 감동의 도가니로 만들 수도 있다. 대부분의 여자는 퀵서비스로 배달된 장미 100송이보다 ‘네 생각만 나더라, 사랑해.’라는 문자 메시지 한 통에 더 감동하는 심장을 가졌다.

이래도 애정표현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의 연애는 앞으로 순탄치 않을 가능성이 크다. 지금부터라도 애정표현에 눈을 확~ 뜨자. 애정표현의 경이로움을 맛보게 될 것이다. 그 방법을 소개한다.

1. 자신감을 갖자

“영원히 사랑해~항상 네 곁에서 널 지켜줄게.”

보기만 해도 손발이 오글거리는가? 설마 이런 느끼한 멘트를 여자들이 좋아할 리 없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다. 여자들은 좋아한다. 그것도 아주 많이. 애정표현을 싫어하는 여자는 없다. “갑자기 왜 그래? 뭐 잘못 먹었어?”라고 하면서도 속으로 좋아하는 것이 여자다. 애정표현이 좀 느끼해도 이상한 놈이 되지 않으니까 손발이 오그라들 때까지 해보자. 손발이 완전히 오그라들기 전에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2. 애칭을 부른다

애칭을 부르는 것으로도 애정표현을 하는 것이다. 김종오 연애코칭 파워블로거는 “연애 감정이 조금씩 커지면 애칭도 업그레이드 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사랑을 표현하기 어색하다면 애칭이라도 부드럽게 불러주자. ‘애기’, ‘자기’, ‘곰돌이’, ‘체리’, ‘마눌’ 등 유치해도 상관없다. 사랑은 원래 유치한 거다.

3. 감정을 표현하라

애정표현이 어색하다면 감정부터 표현하는 습관을 들이자. 좋고, 싫고, 기쁘고, 감사하고, 화나는 표현을 안 하는 사람이 애정표현에도 인색한 경우가 많다. 좋으면 좋은 티를 내고, 불편하면 불편하다고 말하자. 이렇게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면 사랑스러운 그녀에게도 자연스럽게 ‘사랑해!’라고 말할 날이 올 것이다.

4. 말이 안 나오면 돌려서 표현해라

도저히 “사랑해”, “보고 싶어”, “너뿐이야”라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면? 이런 사랑의 속삭임이 써진 인형, 머그잔, 티셔츠라도 선물해라. 당신이 할 수 있는 말보다 더 느끼하고, 더 오글거리는 멘트일수록 좋다. 여자는 당신의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한다. 깨알 같은 크기로 I LOVE YOU라고 써진 손수건을 선물 받아도 그것에서 당신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5. 드라마, 영화를 보고 연습해라

다큐멘터리밖에 안 보는 남자라도 드라마나 영화 속 남자 주인공의 배울 점은 배우는 것이 좋다.

꼭 배울 점은 뻔뻔함이다. 1초라도 얼굴을 더 보기 위해 버스를 따라 뛰고, 시내 한복판에서 “이 여자는 내 여자”라고 소리를 치기도 한다. 그런 남자는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가? 잊지 말자. 많은 여성의 이상형은 회사 선배, 첫사랑 그 남자가 아닌 잘 나가는 드라마 속 남자주인공이라는 사실을.

김종오 연애코칭 파워블로거는 파워블로거가 되기 전부터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연애상담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700만 네티즌이 인정한 연애상담가이며, 저서로는 <연애는 멜로가 아니고 다큐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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