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
눈만 뜨면 싹~ 바뀌어 있는 것이 요즘 뷰티 트렌드다. 피부과, 성형외과 등에서는 좀 더 편하게 예뻐질 수 있는 최신 뷰티 시술을 도입하느라 바쁘다. 화장품회사, 제약회사도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맞춰 새로운 뷰티 아이템들을 쏟아내고 있다. 너무 빨리 바뀌어서일까? 막상 아름다워지기 위해 뭔가를 시도하고 싶어도 용어가 낯설고, 진짜 효과가 좋은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준비했다. 올겨울 핫(hot)한 뷰티 아이템 더블스키니, 물광주사, 여드름 패치의 효능과 선택 시 주의해야 할 점을 공개한다.
수술 없이 날씬한 다리를? 더블스키니
올겨울도 여전히 유행하고 있는 가죽 롱부츠와 딱 붙는 스키니 바지. 하지만 다리, 특히 종아리가 남들보다 튼튼하다면 망설이게 된다. ‘저주받은 하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종아리는 좀처럼 날씬해지기 쉽지 않다. 살을 빼기 위해 운동을 하면 종아리 알이 커지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살이 붙기 때문이다.
최근 이런 종아리 통통족들을 겨냥한 새로운 시술이 피부과 등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일명 ‘더블스키니(소닉스타스키니)’다. 더블스키니는 셀룰라이트를 제거하는 지방 파괴 레이저 시술을 한 다음 근육을 줄여주는 복합주사를 놓는 방식이다. 따라서 지방과 근육을 함께 줄일 수 있으며, 다른 수술요법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더블스키니는 종아리뿐 아니라 허벅지에서 시술할 수 있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다리 굵기를 봤을 때 지방과 근육 두 가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비슷하면 가장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며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잘 붓고 피로한 다리에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병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레이저 치료 4회, 주사요법 2회 정도가 기본적인 시술 횟수다. 이러한 시술을 마치는 데는 6~8주가 걸린다. 6~12개월 정도 효과가 지속된다.
마취나 절개를 하지 않아 별도의 회복 기간이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2주 정도 지나면 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주사를 맞은 부위에 멍이 들거나 다리가 피곤할 수 있지만 이런 증상은 1~2주 정도면 사라지게 된다. 최광호 원장은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꾸준히 해서 다리가 딱딱하게 굳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시술 후에 과도한 운동을 하거나 오래 걸으면 피로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연예인처럼 촉촉한 꿀피부를~ 물광주사
연예인의 촉촉하고 광나는 피부 즉, 물광피부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TV 화장품 광고는 물론이고 인터넷에서도 연예인의 촉촉하고 윤기 있는 피부는 클릭을 부르는 단골 뉴스다. 이런 추세와 더불어 피부과 등에서는 건조한 피부를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물광주사(아쿠아 리프팅)를 선보이고 있다.
최광호 원장은 “물광주사는 음압을 이용한 멀티주사로 피부 속 부족한 수분을 채워주는 시술”이라고 설명한다. 피부의 진피층에 수분을 끌어당기는 히알루론산을 주입해서 피부를 탱탱하게 해주는 안티에이징 시술이라고 할 수 있다. 히알루론산은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 있게 유지하도록 도와주고 피부톤을 밝게 만들어준다는 물질이다.
수분크림 등을 발라도 건조하고 푸석한 피부를 가지고 있을 때 물광주사를 맞으면 가장 효과가 좋다. 시술 시간은 10~15분 정도 걸리며 3~5회의 시술로 6~8개월 정도 효과가 지속된다. 시술 후에 약간의 멍이나 붓기, 홍반이 생길 수 있으나 하루 이틀 정도면 없어진다. 시술을 한 저녁에는 가볍게 세수를 하고 두드려서 물기를 말려준다.
최광호 원장은 “시술을 받고 일주일 정도는 사우나, 찜질방, 운동 등 몸에 열을 내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잘 쓰면 간편한 여드름 해결사~ 여드름 패치
보기 싫게 울긋불긋 난 여드름을 잠재우기 위해 쓰이는 방법은 많다. 먹는 약, 바르는 약, 주사요법 등 치료 외에도 여드름 피부 전용 수분크림, 여드름 압출기까지 등장하는 등 여드름 퇴치를 향한 진화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붙이기만 하면 여드름이 낫는다는 여드름 패치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약회사뿐 아니라 화장품 회사에서도 여드름 패치를 출시하고 있는 상태다.
여드름 패치, 효과는 어떨까? 최광호 원장은 “여드름 패치에는 여드름을 치료하는 성분이 소량 들어 있어서 일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일반적인 여드름 패치에는 살리실산, 티트리 오일, 알라토인 등이 들어 있다. 살리실산은 여드름 치료제에 많이 쓰이는 성분으로 피지를 제거하고 각질을 분해한다. 티트리 오일은 여드름이나 뾰루지를 치료하는 데 효과 있는 아로마 오일이고, 알라토인은 염증을 진정시켜준다. 약물처럼 큰 효과는 볼 수 없지만 잘만 쓰면 여드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드름 패치에는 여드름이 더 진행되는 것을 방지해주는 타입과 여드름을 짠 후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한 타입이 있다. 여드름 진행을 방지해주는 여드름 패치에는 주로 살리실산, 티트리 오일, 히알루론산 등의 성분이 들어 있다.
최광호 원장은 “여드름을 짠 후 붙이는 여드름 패치는 하이드로콜로이드 제형으로 만들어졌다.”며 “하이드로콜로이드는 염증이 생겼을 때 나오는 진물을 빨아들이고 딱지가 생기지 않게 하며 2차 감염을 방지한다.”고 설명한다.
여드름 패치를 살 때는 자신의 여드름 상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최광호 원장은 “살리실산이 들어 있는 여드름 패치는 가능한 오래 붙이고 있지 말라.”고 당부한다. 살리실산이 각질을 없애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피부에 오래 닿으면 더 심한 손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