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자연요법 전문가 김용한】
중?노년기를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은 바로 혈압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의료비 지출 중 고혈압으로 인한 지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기도 했다. 따라서 적정한 혈압관리는 건강하게 살기 위한 바로미터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혈압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자연식품 7가지를 소개한다.
중년기와 노년기에는 식생활, 운동 부족에 주의하고 혈압관리에 힘써야 한다. 고혈압증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 그러나 장기간에 걸쳐 고혈압이 있으면 혈관에 나쁜 영향을 미쳐 동맥경화증이 일어난다. 그리고 혈액의 흐름에 장해가 생겨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 신장병이나 요독증과 같은 중대한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비만한 사람, 당뇨병이 있는 사람, 음주와 흡연의 양이 많은 사람, 집안 혈통에 고혈압증이 많은 사람들은 주의해야 한다.
치료법은 어떤 질병이 원인인 2차성 고혈압증은 원인이 된 질병의 치료가 우선이다.
원인이 되는 질병이 없는 본태성 고혈압증에는 식사, 운동, 일상생활 등의 일반요법이 중심이 된다. 염분이나 지방을 제한하고 적절한 운동과 휴식, 스트레스, 음주, 흡연을 멀리해야 한다. 최고 혈압이 140, 최저 혈압이 90이 되면 요주의의 신호이다.
혈압을 내려주는 쑥갓
쑥갓을 비롯하여 짙은 녹색의 채소에ㅁ는 비타민 A와 C 외에 칼슘, 인, 철분, 칼륨, 마그네슘이 많이 함유돼 있다. 쑥갓에는 모세혈관을 넓히고 혈압을 내리는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한방에서는 쓴맛이 양성이고 수축력이 있어서 심장의 작용을 돕는다고 보고 있다. 쑥갓을 데쳤을 경우는 데친 물을 마셔도 효과적이다. 약효 성분을 낭비없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녹즙을 짜서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쑥갓은 냉한 성질을 지녔으므로 생식을 할 경우나 생즙으로 먹을 경우 몸이 찬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혈압 내리고 동맥경화 예방하는 양파
양파는 고지방의 식사로 인하여 혈장 콜레스테롤이 올라갔을 때 효과가 있다. 고혈압증의 치료와 동맥경화증의 예방을 겸하여 약용으로 하고자 할 때에는 붉은 색의 양파껍질을 달여 마시면 효과를 본다. 특히 식간에 따뜻하게 해서 먹으면 좋다.
혈압을 내리는 감의 타닌
감의 떫은 맛은 타닌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혈압을 내리는 작용을 한다. 감의 과육뿐만 아니라 잎에도 많다. 적극적으로 혈압을 내리고자 하면 감잎차를 만들어 매일 마시거나 생감의 즙을 짜서 우유를 타서 마시면 효과를 본다. 또 감즙에 무즙을 타서 매일 소주잔 한 잔씩 마시면 좋다.
TIP. 감잎차 만드는 법
1. 6~10월에 딴 감잎을 잘 씻어서 물기를 거즈나 행주 수건으로 닦는다.
2. 찜통에 2~3분간 찐 다음 3mm 정도로 잘게 썬다.
3. 햇볕에 바싹 말려서 용기에 보존한다.
4. 티스푼 하나 분량의 찻잎에 뜨거운 물을 부어 약간 식혀서 마신다.
5. 감잎차를 마신 후 1시간 이내에는 다른 차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혈압을 내리는 당근
당근에는 눈의 피로, 건조, 거친 피부 등에 효과가 있는 카로티노이드가 많다. 이것은 혈압을 내리는 효과가 있는데 한방에서는 상기된 것을 진정시킨다고 했다. 고혈압증에는 당근의 생즙을 하루 세 번, 한 번의 양은 100g(반컵) 정도씩 마시면 효과가 좋다. 고혈압증을 촉진하는 변비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당근즙에 꿀을 적당량 타서 마시면 효과를 본다.
성인병 예방식 다시마
갈색의 해조류에 있는 알긴산나트륨이라는 성분은 혈압이나 혈중 콜레스테롤을 내리는 작용을 한다. 특히 다시마는 칼슘이나 칼륨이 풍부하여 고혈압증에 효과가 있다. 가공된 다시마 식품에는 염분이 많기 때문에 물에 여러 번 헹구어서 다시 말린 다음 분말로 만들어야 한다.
TIP. 다시마 분말 만드는 법
1. 다시마를 알루미늄 호일로 싼다.
2. 프라이팬으로 태우거나 햇볕에 바짝 말린다.
3. 양념절구나 믹서로 빻아 가루로 만든다.
4. 1회 3g씩, 1일 3회 복용한다.
혈압을 낮춰주는 샐러리
샐러리는 혈압을 내리고 경련을 진정시킨다. 특히 정혈작용이 있어서 본태성 고혈압에 좋다. 혈압이 올라갔을 때는 샐러리의 생즙을 마시면 좋다. 샐러리 생즙과 같은 분량의 꿀을 타서 1일 40ml씩 3회 복용해도 효과가 있다.
이뇨작용이 큰 완두콩
완두콩은 당뇨병의 소갈뿐만 아니라 혈행을 좋게 하고 이뇨작용이 강하므로 고혈압증이나 심장병에도 효과가 있다. 고혈압증에는 완두콩 즙을 1일 2회, 반컵씩 따뜻하게 해서 마시면 좋다.
김용한은 경북대학교 농과대학, 고려대학교 의학기술대학 물리요법과를 졸업했다.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에서 체육의학을 가르쳤으며, 경희대학교 동서의학연구소 물리요법 연구 실장과 경희의료원 한방물리치료 실장을 지냈다. 미국 로얄대학 한방영양학 교수로 로얄대학부속병원 물리치료 과장을 지냈으며, 미국 지압?마사지학교 교수이다.
이 글은 그의 저서 <기적을 만드는 자연식 건강법>(시아출판사 刊 02-3141-9671) 중의 일부분을 옮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