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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건강] 이색 분만법 모두 모여라~

2008년 02월 건강다이제스트 까치호

【건강다이제스트 | 정소현 기자】

【도움말 | 포천중문 의과대학교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김지연 교수】

【도움말 | 포천중문 의과대학교 강남차병원 분만실 전명화 간호과장】

우리 아기 어떻게 낳을까? 임신 막달이 가까워 오면서 산모들은 어떤 방식의 출산이 자신에게 맞는지 계획을 세워둘 필요가 있다. 누워서, 앉아서, 물속에서… 등등 아기 낳는데 무슨 특별한 방법이 있겠느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최근 10여 년 사이, 산모와 태아뿐 아니라 다른 가족을 배려한 여러 가지 이색적인 분만법이 눈에 띄게 늘었기 때문이다. 산모와 아기를 위한 분만법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분만법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조카가 세상을 나오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A씨. 처음엔 언니가 진통으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언니와 같이 울었는데, 막상 가족과 언니의 출산 모습을 함께 지켜보니 경이로운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이 세상 하직하러 가는 것도 아닌데 막연한 두려움 속에서 산모 하나만 달랑 분만실로 들어가 출산을 했던 예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낀다는 A씨의 어머니.

요즘 뜨는 이색 분만법

가족분만법- 요즘 산모들은 A씨의 언니처럼 가족분만법을 선호한다. 이는 가족 분만실에서 남편과 가족들이 분만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분만법으로 산모는 가족들의 지지를 받으며 친숙한 분위기에서 분만과정을 겪기 때문에 산모의 불안감 해소 및 긴장완화를 통해 분만의 순조로운 진행을 유도할 수 있다.

르봐이예분만법- 가족분만법이 산모에게 초점을 둔 것이라면 아기의 인권을 생각한 분만법이 르봐이예분만법이다.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김지연 교수는 태어날 아기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둔 분만법으로 분만 시 산모 못지 않게 겪어야 하는 아기의 고통과 불안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분만 환경을 조성합니다. 따라서 아기는 엄마 뱃속과 비슷한 환경인 약간 어둡고 따뜻하며 조용한 환경에서 태어나게 되며 탯줄도 엄마의 품속에서 안정을 찾은 후 자르게 됩니다.라고 말한다.

라마즈분만법- 가장 일반적인 자연분만법이다. 심리요법을 통해 진통을 최소화 한다. 연상법과 이완법 호흡법으로 몸의 긴장을 이완시키고 정해진 호흡을 통해 진통의 강도를 줄이며 출산 진행을 빠르게 유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남편이 분만에 참여할 수 있어 산모에게 심리적인 안정을 준다.

이외에 진통시 앉은 자세를 취해 골반의 벌어지는 정도를 이용하는 ▷그네분만(좌식분만) 체조법?호흡?이완?명상법을 수련하여 산모가 두려움 없이 출산할 수 있도록 돕는 ▷기태교분만, 아로마요법을 이용한 ▷아로마 마사지분만, 듀라라고 불리는 출산 보조자가 출산 전 과정에 참여하여 산모의 긴장을 풀어주는 ▷듀라분만, 부부가 함께 하는 ▷부부분만, 물속에서 하는 ▷수중분만, 요추 사이 경막에 마취제를 투여해 산모가 진통 없이 빨리 출산할 수 있도록 돕는 ▷무통분만, 산모가 공에 기대어 진통을 경감할 수 있는 ▷공분만 등의 분만법이 있지만 앞서 소개한 3가지 분만법이 일반적인 분만법이고, 나머지 분만법은 주로 진통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분만법들이다.

강남차병원 분만실 전명화 간호과장은 혼자 출산을 하게 될 경우 분만 진통 중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호흡법을 배워 미리 준비하고 분만시 아기를 위한 르봐이예분만을 하는 것이 좋으며, 반대로 출산을 함께 맞이할 식구나 남편이 있을 경우 라마즈 분만법이나 가족분만법이 좋다.며 각 여건에 맞는 분만법을 추천한다.

자연분만 준비하기 전 체크할 것!

자연 분만을 결심했다면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계획 및 준비가 필요한데 우선 진통 및 분만시 산모 및 주변 사람들을 포함하여 출산부터 출산 이후의 과정들이 어떻게 이루어지길 원하는지 계획하는 출산 계획을 세운다.

그 후 남편 및 가족, 주치의 등과 대화를 통해 임산부 본인이 출산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려본다.

하지만, 분만이 가까워 오면 대부분의 산모들이 불안해하거나 두려워지기 마련이다. 김지연 교수는 두려움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순산에 대한 각오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에는 긴장 및 불안 완화에 도움을 주는 라마즈요법, 명상, 요가, 기태교 등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소개한다.

더불어 출산 전에는 조산을 우려하여 임신 8개월까지 출산 준비물을 미리 장만해 가방에 챙겨 두고 집안을 정리하는 등 미리 주변에 도움을 청해 준비를 완료하고 있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한 가지 더, 준비해둔 물품과 진찰권, 주민등록증, 의료보험카드 등도 함께 준비해 둔다.

TIP. 순산을 하기 위해서는…

첫째, 출산에 대한 불안이나 공포감을 없앤다. 정신적 긴장은 근육을 긴장시켜 불필요한 통증을 유발하고 통증이 심해지면 불안도 증가되어 근육이 더욱 긴장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둘째, 분만의 보조동작을 습득하여 자신을 가지고 분만에 임한다. 분만 전에 분만과정에 대해 의료진에게 충분히 물어보고 미리 숙지해 두는 것도 자신감을 갖는데 좋은 방법이다.

셋째,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으로 체력을 기른다. 가족을 비롯한 주위의 정서적 이해와 격려, 의료진에 대한 신뢰감 역시 순산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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