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송은숙 기자】
최근 SBS시트콤 ‘LA아리랑’의 깍쟁이 ‘샤나’ 역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탤런트 한고은(22), 그는 아직 연기 새내기인만큼 스스로 배울 것이 많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촬영하다 연기가 부족하거나 하면 혼나는 일도 부지기수다. “야단 맞아도 씨익 웃고 다음 연기에 몰두하지 않으면 일이 계속 안 되요. 혼날 때는 그 말을 조언으로 받아 들이려고 노력해요.”
이런 긍정적인 성격 때문에 힘들었던 첫 영화 ‘태양은 없다’를 끝내고서는 많은 것을 배웠다. 그는 여기서 정우성, 이정재 같은 톱스타들과 함께 여 주인공 ‘미미’역을 맡아 혼나면서 배운 풋풋한 연기를 보여줬다.
그는 우연히 언니 한성원 (95년 미스코리아 미)을 따라 잡지 촬영장에 갔다 눈에 띄어 모델이 됐고, 이제 연기까지 폭을 넓히고 있는 것. 시작은 우연이었지만 ‘이 일이다’ 싶었다고. 전공은 의상디자인. 지난해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F.I.D.M 을 졸업했다.
일이 많아지면서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보통 하루 5~6시간 정도 푹 쉰다. 그래서 별명이 잠꾸러기. 깍쟁이같아 보이지만 털털하고 덜렁댄다고 ‘덜렁이’라고도 한다. 3개월에 한 번은 시간을 내서 여행을 간다. 여행이 사는 낙이라고까지 이야기하는 그다. 일에서 벗어나 민박집 아줌마의 후한 인심도 느껴보고 산을 오르는 즐거움 때문이다.
시간이 나면 집에서 5~6개의 영화 비디오를 빌려다 보는 것도 그의 낙이다. 좋아하는 운동은 수영, 골프, 스키. 평소에는 화장을 거의 안 하고 고작해야 스킨, 로션, 에센스를 바르는 정도다.
172cm의 큰 키에 늘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은 칼로리 조절. 음식은 조금씩 자주 먹되 육식, 튀김요리, 염분은 줄이고 생선, 야채를 많이 먹는다고. 발열효과가 있어 칼로리를 소비시키는 속도가 빠른 매운 음식도 즐긴다. 웬만한 요리는 전자렌지에 넣어 기름기를 빼서 먹는 것도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이제 시작이니 아직 한고은, 그만의 캐릭터는 잡히지 않았다. 올해는 욕심 내지 않고 차분히 연기력을 다지면서 그만의 캐릭터를 다져갈 생각이다. 신인다운 풋풋함과 의욕이 넘치는 한고은, 그의 발돋움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