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기구독 02-702-6333

[2018년 06월 특집] 소화기 명의 3인방 제안~ 걸핏하면 소화불량 끝장내는 법!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32p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소화불량에 시달리면 식사할 때마다 희로애락을 경험한다. 먹는 동안 입은 기쁘고(희), 즐겁다(락). 먹고 나서는 마음 온도가 싹 바뀐다. 소화기관의 명백한 직무유기 때문에 화나고(로), 이렇게 계속 소화가 안 되는 처지가 슬프기 짝이 없다(애).

어떻게 하면 먹을 때에도 먹은 후에도 즐거울 수 있을까? 소화기 명의 3인방에게 소화 잘 시키는 ‘위장’의 무기를 부탁했다. 

“소화불량 있다면 규칙적으로 식사하세요!”

【건강다이제스트 | 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정욱 교수】

소화불량은 전 세계 인구의 20%가 경험할 정도로 아주 흔합니다. 이것은 특정 질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다양한 양상의 상복부의 불편한 증상을 표현하는 용어입니다. 예를 들면 위 안에 음식이 계속 남아있는 것 같은 불편감이나 식사를 시작하자마자 곧 배가 부른 느낌, 상복부의 팽만감, 식후 구역, 트림 같은 증상들을 의미합니다.

입에서 음식이 잘게 부서져 침과 섞이면서 소화는 시작됩니다. 이후 음식물이 위로 내려가 위산과 만나 흡수되기 쉬운 형태로 더 잘게 부서지게 됩니다. 다음으로 소장을 거치면서 췌장액과 담즙과 섞여 흡수 가능한 형태로 변화되어 소장과 대장에서 흡수가 되면 소화 과정이 완성됩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 중 일부에 문제가 생기면 불편감을 느끼게 되는데 그 증상이 소화불량입니다.

간혹 위산이 부족해 소화가 안 된다고 생각해 식초나 신 과일을 먹기도 합니다. 일부 사람은 효과를 보기도 하지만 소화불량은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므로 신 음식들로 인해 증상이 종종 악화되기도 합니다.

소화불량은 위 운동 이상이 일차적인 원인이 되고, 위가 예민해지는 위장 과민성, 위산 자체, 음식, 약, 염증, 헬리코박터균 감염, 스트레스 같은 심리적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합니다.

사회 활동이 많은 현대인은 이러한 유발 요인들에 많이 노출되어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중 음식,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이 흔한 원인이 됩니다.

소화불량 유발자를 피하자!

고지방 음식이나 기름에 튀긴 음식은 소화불량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우유와 치즈 같은 유제품, 밀가루 음식, 신 과일, 과일주스, 커피, 술, 탄산음료 등도 피해야 할 음식입니다. 증상을 유발하지 않아도 특정 음식을 피하는 것은 적절한 영양 섭취를 방해하고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음식을 선별해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규칙한 식사습관, 과식, 빨리 먹는 습관 등도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는 습관이므로 이를 교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도한 정신적·신체적 스트레스는 위 운동 기능을 떨어뜨리고 위장을 지나치게 예민하게 만들어 소화불량을 유발하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식사 전후 가벼운 운동은 위 운동을 촉진해 주고 입맛을 돌게 해 소화불량에 도움이 됩니다.

한편, 소화불량은 위암이나 췌장암 같은 위험한 질병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체중 감소, 빈혈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김정욱 교수는 식도, 위, 대장질환 및 운동질환, 위장관암의 내시경치료 등을 전문으로 한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대한소화기학회, 대한장연구학회에서 활동 중이다.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기사

  • [이승남 박사의 건강제안] 아침 식사를 꼭 해야 하는 이유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10p

    【건강다이제스트 | 강남베스트의원 이승남 박사】 아침 식사는 꼭 해야 할까? 아침에 일어나기 귀찮고 밥해먹기도 반찬하기도 짜증나는데 꼭 먹어야 할까? 예를 들어서 저녁 식사는 저녁 7시경 먹고 나서 다음 날 아침 7시경에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의 경우 약 12시간 동안 음식 섭취를 안 하는 것이다. 대개의 경우 저녁 식사와 그 다음 날 아침 식사 시간은 10시간에서

  • [박민선 교수의 건강제안] 20대 기억력을 되찾고 싶으세요?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12p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의 건강제안】 기억력이 떨어지면 치매부터 떠올리지만, 병을 걱정하기 이전에 먼저 생활습관부터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치매나 신경퇴행성질환으로 인한 기억력 장애는 주로 최근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과거의 사건들은 세세히 기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매를 의심할 만한 초기 증상은 청각, 후각 기능이 떨어지고, 렘수면 장애로 인해 잠꼬대가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치매가 아니라도 중년

  • [명의에게 듣는다] 성공적인 당뇨병 관리 10계명 “철저한 실천만이 평생 건강한 삶을 약속합니다”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14p

    【건강다이제스트 | 강북삼성병원 당뇨혈관센터 박성우 교수】 유전적인 성향과 잘못된 생활습관이란 환경적인 요소에 의해 발생하는 당뇨병은 한 번 발병하면 완치되어 없어지는 병이 아니고 일생 관리가 필요한 병이다. 다행히 합병증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일생 관리하면서 생명을 단축시키거나 큰 고통 없이 비교적 건강한 삶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수다. 1. 식사조절은 적절하게 해야 한다 당뇨병

  • [명의에게 듣는다] 성공적인 당뇨병 관리 10계명 “생활습관이 개선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16p

    【건강다이제스트 |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차봉수 교수】 한국인 10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고, 최근 30~40대의 당뇨병 발병률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당뇨병은 더 이상 노인층에서만 발병하는 병도 아니고, 유전이나 비만이 당뇨병의 발병 원인만도 아니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기능의 문제, 서구화된 식생활,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복합적인 이유로 발병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 이러한 당뇨병은 혈당관리와 더불어 생활습관이 개선되지

  • [명의에게 듣는다] 성공적인 당뇨병 관리 10계명 “매일매일 실천하면 평생 잘 살 수 있습니다”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18p

    【건강다이제스트 |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 당뇨병은 아직까지 원인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완치시킬 수 있는 방법도 없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관리만 잘하면 평생 잘 살 수 있다는 점이다. 성공적인 관리를 위해 잊지 말고 매일매일 실천하자. 1. 자가혈당 측정을 생활화한다 혈당을 잘 조절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혈당을 스스로 체크하며 혈당 변화의 원인을 확인하고 늘 주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