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신안을 꾸지뽕 메카로 만들고 싶은 주인공, 꾸지뽕 음료 ‘이눌린 플러스’ 선보이며 스타트~
또 하나의 약용작물이 전국을 들썩거리게 하고 있다. 이름도 특이한 꾸지뽕나무가 바로 그것이다. 암 재발을 막기 위해 꾸지뽕나무 달인 즙을 꾸준히 마신다는 사람도 있고, 당뇨 조절에 효과를 봤다는 사람도 방송에 소개되면서 꾸지뽕나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증폭되고 있다. 그 비밀은 과연 뭘까?
버릴 것 하나 없는 약나무
오랜 옛날부터 버릴 것 하나 없는 약나무로 알려진 꾸지뽕나무.
잎, 열매, 뿌리, 줄기까지 어느 것 하나 버릴 데 없는 촘촘한 약성으로 민간에서 두루두루 쓰임새가 많았던 약초였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꾸지뽕나무가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그동안 민간요법으로 전해내려오던 꾸지뽕나무의 약효가 하나둘 밝혀지면서부터다.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연구팀은 2008년 꾸지뽕나무의 잎, 열매, 줄기, 뿌리 등을 혼합해 만든 추출물을 대장암 세포에 투여한 결과 암세포의 52.64%가 사멸하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도 놀라운 항산화 효과, 혈당조절 효과, 노화억제 효과가 입증되면서 그 인기에 불을 지폈다.
이같은 배경에는 꾸지뽕나무에 다량 함유돼 있는 특별한 성분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그동안의 연구 결과 꾸지뽕나무는 다양한 영양성분의 보고와도 같다. 칼슘, 인, 마그네슘, 칼륨, 각종 비타민을 비롯해 루틴, 가바, 모린 등 플라보노이드계 성분도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중에서도 당뇨, 고혈압에 도움을 주는 가바 성분은 일반 뽕잎보다 4.6배, 녹차보다 46배나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드러나 당뇨, 고혈압, 암에 좋은 꾸지뽕의 명성을 드높이는 비결이 되고 있다.
꾸지뽕의 메카로 신안군 명성 자자~
당뇨, 고혈압, 암까지~ 이들 질병에 대한 꾸지뽕의 약효가 기대를 모으면서 꾸지뽕에 쏠린 대중들의 관심도 뜨겁다.
그것은 한 정치경제학 박사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전남 신안이 고향인 장웅조 씨가 ‘신안꾸지뽕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꾸지뽕의 놀라운 약효에 매료된 때문이었다.
그런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신안군 팔금면, 안좌면, 암태면, 자은면 등 4개 섬에 대규모 꾸지뽕 재배단지를 조성하는 일이었다. 전국 최대인 25만㎡의 꾸지뽕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신안군은 예로부터 꾸지뽕 군락이 형성될 만큼 꾸지뽕 생산의 최적지로 여겨졌다. 총 1004개의 섬으로 이뤄진 전남의 청정해역에 자리 잡고 있는 데다, 청정해역 다도해의 맑은 해풍을 맞고 자란 탓에 꾸지뽕의 약효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장웅조 대표의 도전은 지금 무성한 화제를 낳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꾸지뽕 재배단지를 조성한 주인공이 됐고, 신안군을 꾸지뽕의 메카로 만든 주역이 됐다.
그리고 그 저력은 최근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꾸지뽕 건강음료 ‘이눌린 플러스’를 개발해내는 쾌거를 세상에 내놓았던 것이다.
식약처가 인증한 이눌린 플러스는…
신안꾸지뽕농업회사법인?장웅조 대표가 한 벤처회사와 손잡고 내놓은 ‘이눌린 플러스’는 국내 꾸지뽕 기능식품 가운데 유일하게 식약처의 인증을 받은 제품이어서 그 진가가 높다.
최고의 약성을 인정받고 있는 신안군에서 자란 꾸지뽕 열매와 줄기, 잎을 12시간 달이고 누에고치 수분까지 첨가해 만든 기능성 꾸지뽕 음료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이눌린 플러스는 시판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장웅조 대표의 보람은 크다.
오늘도 7만 여 그루의 꾸지뽕나무가 자라고 있는 농장에서 신안꾸지뽕농업회사법인 장웅조 대표는 많은 꿈을 꾸고 있다.
그 꿈을 위해 목포해양대 벤처센터에 입주해 꾸지뽕나무의 기능성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꾸지뽕 송편, 꾸지뽕 간고등어, 꾸지뽕 소금은 그런 노력의 결과물이다.
하지만 장 대표는 이 정도에 만족하지 않는다. 앞으로 꾸지뽕하면 신안을 떠올릴 만큼 세계적인 브랜드로 조성하고 싶어한다. 꾸지뽕을 테마로 한 의료관광타운을 조성, 신안을 명실상부한 의료관광의 메카로 만들어보고 싶어한다.
특히 신안군에서는 꾸지뽕을 신안군 특화작물로 지정, 신안군 향토산업으로 육성 중에 있다. 그래서 장 대표는 토종꾸지뽕 접목묘 10만주를 올 가을부터 농가에게 보급할 계획이며, 재배 방법도 전수해 줄 예정이다. 그것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전남산림자원 연구소에선 꾸지뽕 연구에 열심이고, 가공식품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장웅조 대표.
그런 그는 신안군과 함께 꾸지뽕 가공공장도 지을 예정이고, 꾸지뽕 황토펜션, 꾸지뽕 체험마을 조성도 서두르고 있다. 꾸지뽕 연구에 인생을 건 그의 도전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자못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