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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의 뷰티라이프] 나이듦의 상징, 목주름 예방은 이렇게~

2018년 07월 건강다이제스트 솔바람호 116p

【건강다이제스트 | 명동클린업피부과 김지영 원장】

은근한 고민거리지만 막상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피부 관리 방법이 바로 목주름이다. 숨길 수 없는 나이테 목주름은 어떻게 관리하고 예방해야 할까? 그 방법을 알아본다.

아는 만큼 효과 보는 목주름 치료

목주름은 깊이와 모양에 따라 5단계로 진행된다. 살짝 보이는 정도나 경미한 목주름은 보습제와 자외선 차단제로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지만 경계가 뚜렷하게 깊이 파여 있고 목주름 사이에 불필요한 지방층까지 돌출되어 있는 경우에는 스스로 관리하기에 한계가 있다.

목의 피부는 얇다고 여겨지지만 표피와 진피의 두께 전체를 보면 이마보다 두껍다. 하지만 목피부의 가장 윗부분인 표피의 각질층이 얇고 피지선도 적기 때문에 건조해지기 쉽다. 또 목에는 넓은 목근이라는 근육이 있어 주름이 더 쉽게 생기게 된다.

목주름이 더 잘 생기게 하는 생활 속 원인들

목주름에도 뚜렷한 양극화가 존재한다. 나이가 젊어도 자글자글 목주름이 생긴 경우도 있지만 나이 들어서도 매끈한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사람도 분명 있다.

그렇다면 궁금하다.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어떤 사람은 목주름이 심하고 또 어떤 사람은 목주름이 희미할까? 이때 그 차이를 만드는 주범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자외선 관리다. 목의 피부노화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광노화이기 때문이다. 목에도 햇빛에 의해 기미나 잡티가 생기고 콜라겐이 분절되어 주름이 깊어진다. 특히 향수를 목덜미에 뿌린 후 햇빛에 노출되면 광과민피부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따라서 평소 목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고 야외활동을 할 때는 챙이 넓은 모자를 써서 목까지 충분히 가리는 것이 좋다.

둘째, 적절한 체중 유지도 목주름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목주름과 체중이 무슨 관계인가 싶겠지만 살이 찔수록 목의 피하지방층이 두꺼워지게 된다. 과도하게 두꺼워진 지방세포는 피부의 두께를 얇게 만들어 목피부의 노화를 가속화시킨다.

이미 생긴 목주름 관리는 이렇게~

목주름이 생기는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목주름은 유형별로 치료 방법도 달라진다.

1. 피부노화에 의한 목주름일 때

나이가 들수록 목피부의 두께가 얇아지고 피부가 탄성을 잃게 되어 목주름이 깊어지게 된다. 피부노화에 의한 목주름과 관련 있는 현상은 턱끝 밑 지방이 돌출하는 것이다. 최근 목주름이 깊어지고 이중턱이 점점 처지고 있다면 목피부의 노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이다.

피부노화에 의한 목주름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콜라겐 형성을 도와 피부 탄력을 높여야 하기 때문에 집속초음파치료나 고주파치료가 효과적이다.

2. 근육에 의한 목주름일 때

턱선 아래에 붙어 가슴 쪽으로 수직으로 넓게 분포하는 근육을 넓은 목근이라고 한다. 이 근육의 과도한 활동 때문에 목주름이 생기기도 하는데 중년부터 시작되고 2-3개의 세로 형태로 나타난다. 대개 목의 정중앙 앞면에서 보이고 말하거나 운동할 때, 움직일 때 더 심해진다. 이 경우에는 보툴리눔 톡신을 이용한 치료가 좋고 치료 후에는 목주름뿐 아니라 안면리프팅 효과까지 같이 나타난다.

3. 지방에 의한 목주름일 때

비만하고 BMI가 높아지면 목의 피하지방층이 두꺼워지면서 목의 주름이 깊어진다. 목에 지방조직이 축적되어 탈출해서 목이 매끄럽지 못하고 굴곡져 보인다. 이런 경우에는 불필요한 지방을 제거하는 지방분해주사, 집속초음파치료, 실리프팅 등을 같이 병행하는 것이 좋다.

4. 젊은 나이의 목주름일 때

목주름은 중년 이상에서 문제가 되지만 20-30대 나이에도 목주름을 치료하고자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20-30대에는 피부가 밝아지는 것만으로도 주름이 눈에 덜 띄기 때문에 일단 미백치료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건조한 경우에는 진피 내 히알루론산 주사인 소위 물광주사를 목주름에 주입하는 방법도 좋다.

목주름 관리 시 주의사항

최근에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고개를 아래로 지속적으로 숙이는 자세가 목주름의 악화요인이 되고 있다. 이를 ‘테크넥(tech neck)’이라고 한다. 고개를 앞으로 숙일수록 목에 가해지는 부하가 약 22~27kg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이 무게에 해당하는 중력에 저항하는 자세를 지속하게 되면 경부 굴근이 약해지게 된다. 이로 인한 피부조직의 변화로 목주름이 깊어지게 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치료를 받는다고 해도 자신의 습관과 시간의 흐름을 이길 수 있는 치료는 없다. 최근 만성적인 뒷목 통증과 목주름의 깊이가 깊어지고 있다면 자신의 자세와 생활습관을 먼저 돌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김지영 원장은 피부과학을 통해 삶의 에너지를 가꾸는 피부과 전문의이자 의학박사이다.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 외래교수, 대한피부과의사회 홍보간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뉴트로지나 자문의, KBS라디오 건강365 피부과자문의를 맡고 있으며, 겟잇뷰티, 올리브쇼, 닥터지바고, 1%의 정보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했다. 현재 명동CU클린업피부과 대표원장으로 있으며, 과학적인 피부관리의 정석을 소개한 <밸런스뷰티>를 펴낸 저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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