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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특선] 남성을 자극하는 여성의 터치법

2003년 07월 건강다이제스트 청초호

【건강다이제스트 | 마르고 아난드】

남성들 대부분은 발기하려면 직접적이면서도 강하고 강렬한 자극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어야만 한다.

조금만 자극해 주어도 자동적으로 발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그리고 남성 파트너가 발기가 안 된다고 해도 실망하지 말아야 한다.

대신에 그가 어떤 자극이 필요한지 혹은 어떻게 자극해주기 원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물어보라.

남성이 ‘그녀가 지루하지 않을까?’, 혹은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 라고 걱정을 하면서 자신을 다른 사람 손에 맡기는 두려움이 있다면 당신은 남성 파트너로 하여금 그것을 표현해보도록 격려해준다.

성행위와 같은 ?심각한’ 문제에 관해서 남성은 위대한 사상가이다. 그를 계속 자극하면서 얼굴을 찡그리거나 농담을 해서 그를 재미있게 해줌으로써 남성이 심각해진 상황을 잘 넘기도록 한다.

많은 여성들은 파트너가 자극에 반응을 보이지 못할 때 천천히 자극의 강도를 낮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사실은 정반대이다. 파트너의 성기를 좀더 강하게 쥐고 세게 마찰을 가하면서 농담을 해서 마음을 가볍게 해주고 아주 새로운 방법으로 자극을 해주는 것이 좋다. 당신이 모든 것을 맡아서 잘해 줄 것이라는 확신감을 주어라. 남성 파트너가 자신을 송두리째 당신에게 내맡겨야 하는 민감한 상황 속에서는 이런 확신이 도움이 될 것이다.

자극을 줄 때는 성기와 항문 모든 부위를 자극하라

자극을 줄 때는 양손을 사용하여 가능하면 많은 윤활제로 성기와 항문의 모든 부위를 자극해주어야 한다.

처음에는 강하고 세게, 그러면서 천천히 페니스를 자극한다. 발기 할 때까지 이렇게 계속 자극한 다음 점진적으로 파트너가 좋아하는 방법으로 자극해 나간다.

자극을 할 때는 실험적인 정신을 가지고 해야 한다. 자신이 자극을 해주는 방법에 대해 확신이 없으면 파트너에게 “이 방법이 좋은가요?’라고 물어보도록 한다. 자극을 하면서 어떤 방법이 좋은지를 계속해서 물어본다.

파트너가 딱딱하게, 그리고 완전히 발기했으면 이를 유지하기 위해 적어도 10분은 더 자극해 준다. 이렇게 남성 파트너가 자신의 발기된 상태에서 이완하게 되면 성기의 국부적인 자극과 전신의 자극을 번갈아 가며 반복한다. 음낭, 항문, 배, 그리고 신체의 나머지 부분들을 자극해서 애무하는 부위를 확산한다. 파트너가 사정할 시점에 이르면 고환이 몸 안쪽으로 치켜 올라가고 엉덩이와 다리가 팽팽해지며 골반 근육이 수축하기도 한다. 이러한 강렬해진 흥분의 징후들을 자세히 살펴본다. 이것은 ‘멈춰!’라는 말이다.

사정하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고 에너지를 안으로 모아서 위로 올릴 수 있도록 남성 파트너를 도와준다. 남성은 깊이 숨을 들이쉬면서 골반저(골반 바닥) 근육을 죌 때 당신은 회음부를 강하고 깊게, 그리고 지그시 누르고 있는다. 이때 나머지 한 손으로는 성기에서부터 머리 끝까지 남성의 앞면부를 가볍게 쓰다듬어 올린다. 정수리의 머리털을 가볍게 당겨 줌으로써 쓰다듬는 동작을 마친다.

파트너가 자신의 호흡을 참고 있는 동안 이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가 파트너가 숨을 내쉴 때 회음부에서 손을 떼면서 손을 아래로 쓸어내린다.

자극받는 파트너가 자극에 의해 세 번 오르가즘의 가장자리까지 가고 나면 사정을 통해 파트너에게 오르가슴을 느끼게 해줌으로써 수련을 마친다.

이렇듯 사정을 여러 번 지연시키면 파트너의 쾌감을 수용하는 능력은 크게 향상된다. “마지막 축제에 준비가 되었지요?” 라고 파트너에게 물어본다. 그런 다음 자극을 계속하면서 “자 이제 당신은 수문을 열 수 있어요. 쾌감을 마음껏 즐기세요. 나는 당신과 함께 있어요. 사랑해요.”라고 말한다.

수련시 주의사항

파트너로부터 자극을 받으면서 대부분의 남성들은 호흡을 너무 거칠게 하는 경향이 있다. 들숨을 끝내고 호흡을 멈추었다가 날숨을 할 때 너무 거칠게 숨을 내뿜는다.

하지만 숨은 가능하면 천천히 내쉬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숨을 천천히 내쉬어야만 내면의 기를 따라 마음속으로 에너지의 흐름을 하나하나 따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오르가슴에 접근할 때 숨을 멈추는 경향이 있다. 오르가슴에 접근할 때 숨을 멈추면 오르가슴을 느껴버리거나 아니면 사정을 하게 될 뿐만 아니라 긴장을 증가시킨다.

이때 당신은 파트너의 귀에다 대고 호흡을 깊게 하라거나 아니면 가볍고 재미있게 호흡을 하라고 상기시켜 줌으로써 파트너가 이를 극복하는 것을 도와줄 수 있다. 이 단계에서는 가능하면 말은 하지 않는다.

종종 우리는 쾌감 속에서 높이 날아오를 때 ?아하, 바로 이거야! 이거야말로 제대로 된 터치요, 느낌이요, 알맞은 속도다’라고 느낀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러한 흥분의 절정 속으로 쭈욱 빠져들기도 전에 보통 파트너는 터치를 바꾸어버린다. 왜냐하면 자신이 얼마나 그 쾌감을 즐기고 있는지를 자극을 해주는 파트너에게 말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때에는 꼭 자신이 얼마나 쾌감을 누리고 있는지를 파트너에게 말해주어야만 한다.

만일 자신이 쾌감의 절정을 달리고 있을 때 ?응, 응, 바로 그거야!’라고 해줌으로써 자극을 주는 파트너에게 자신의 느낌을 명확하게 표현한다면 당신의 연인은 당신이 좋아하는 자극과 터치를 계속해서 해줄 수 있다.

에너지를 내면의 기를 통해 세 번 끌어올릴 때까지는 파트너의 오르가슴에 대한 욕구가 아무리 강하다 해도 그 욕구에 따라가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여기서는 오르가슴이 그 목표가 아니기 때문이다.

파트너가 절정의 느낌 속에서 자신의 통제력을 잃어버리거나 멈추지 않으려 한다면 언제 자극을 멈추고 에너지를 상승시켜야 할지를 잘 판단해야만 한다.

세 가지 열쇠, 즉 호흡, 동작, 소리는 항상 기억해야만 한다. 자극을 받는 파트너가 소리를 통해 자신의 느낌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자극이 아주 좋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자극을 주는 파트너에게 전하는 아주 훌륭한 표현방법이다. ‘후후’ 소리를 내고, 으르렁거려 보기도 하고, 목구멍을 울리는 소리는 내서 에너지를 복부쪽으로 내린다.

특히 쾌감이나 오르가슴을 가장해서는 안 된다. 정직하게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어떤 느낌이 좋지 않다면 그렇다고 말하라. 파트너는 지금 자신이 어떤 자극을 원한다는 것을 알고 싶어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자극을 주는 파트너를 일관성 있게 인도하라. 특히 수련을 할 때는 처음부터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수련을 시작하지 말고 순간순간 충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르고 아난드는 현대의 탄트라 섹스 마스터 중에서 가장 지명도가 높은 프랑스 여성이다. 그녀는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탄트라 기법을 현대적으로 응용하여 가장 구체적이고 현실감 있게 재현하고 있다. 명상 수련을 통해 제시하고자 하는 훈련의 목적은 성의 쾌락에 탐닉하자는 게 아니라 성 에너지에 대한 조절능력을 키워 성으로부터 자유를 얻도록 도와준다는 데 있다고 한다. 프랑스 소르본 대학에서 철학과 심리학을 전공한 뒤 여러 탄트라 스승들을 연구했으며 현재는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성 엑스터시 워크숍을 열고 있다.

이 글은 그의 저서 <섹슈얼 엑스터시>(태일출판사)의 일부분을 옮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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