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천년초는 집집마다 심어서 가정상비약으로 써야 합니다”
편집국으로 걸려온 전화 한 통! “관절염에 천년초가 좋다는데 정말인가요?” 이런 전화를 받으면 많이 난감하다. 어떤 식품 하나로 병이 낫게 한다는 건 난센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몸이 아프면 무슨 특효약이 있지 않을까 수소문부터 한다. 세상에 그런 식품은 없다. 또 그렇게 접근해서도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년초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 것은 한 사람의 열정에 매료돼서다. 도대체 천년초가 뭐길래 20년 인생을 바친 걸까? 그 비밀을 캐보기 위해 만난 사람은 천년초 박사로 불리는 호서대 식품공학과 이기영 교수였다.
‘마르퀴즈 후즈 후’의 선택
세계적인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는 2017년판에 호서대 식품공학과 이기영 교수를 등재했다. 정치, 경제, 사회, 종교, 과학, 예술 등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인물을 엄선하여 등재하는 <마르퀴즈 후즈 후>가 이기영 교수를 선정한 이유는 뭘까?
그 비밀이 드러나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 있다. 천년초다. 천년초 연구로 세계적인 인명사전에 등재되면서 천년초 박사 이기영 교수도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노래하는 환경운동가가 천년초를 만나…
천년초 박사로 알려진 이기영 교수를 소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활동 반경이 너무 넓기 때문이다. 환경운동가, 음식운동가, 혁신교육개척자, 10여 장의 음반을 낸 가수이자 작곡가까지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벅찰 정도다.
‘노래하는 환경운동가’로 널리 알려진 것도 이 때문이다. 환경노래도 만들어 보급하고, 환경 10계명도 만들어 보급할 만큼 환경운동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온 주인공이다.
그 시작은 오래됐다. 1980년대 독일 유학 시절, 생태계 파괴가 인류를 멸망으로 이끌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부터였다고 한다. 1989년도부터 호서대 식품공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음식물 쓰레기를 사료화 하는 연구를 시작한 것도 그래서였다. 이 연구로 천주교 환경상도 받았다.
그 즈음이었다. 환경 강연도 다니고, 환경 노래도 만들고, 환경 10계명도 만들어 보급하면서 환경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을 때였다.
이기영 교수는 “한 스님의 초대를 받았는데 연구해 달라며 부탁한 것이 있었다.”고 말한다.
천년초였다. 민간 전래 비방으로 전해 내려오던 우리나라 토종 손바닥 선인장이었다. 집집마다 심어서 가정상비약으로 쓰기도 했다며 연구해 볼 것을 권했던 것이다.
이 일은 이기영 교수의 인생 궤도를 바꾸어 놓았다. 천년초 박사의 태동을 알렸던 것이다.
천년초가 뭐길래?
1998년부터 장장 20년간 천년초 연구에 매달려온 이기영 교수는 “천년초는 인생을 걸 만한 식물”이라고 말한다.
알면 알수록 놀라운 식물이기 때문이다. 영하 20~30도의 혹한에도 얼지 않을 만큼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고, 수천 년 전부터 민간요법으로 상처나 화상 등에 활용돼 왔다는 사실은 빙산의 일각이었다.
연구를 통해 드러난 사실은 실로 놀라웠다. 이기영 교수는 “천년초는 인간에 대한 자연의 무한 사랑이 담긴 기적의 식물”이라고 말한다.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만큼 놀라운 건강 비밀이 숨어 있기 때문이었다.
첫째, 천년초는 식물 중에서 항산화제 함량이 단연 최고였다.
보통 식물은 항산화제 함량이 100g당 많아야 몇 백 mg이다. 그런데 천년초는 아예 단위가 달랐다. 5000mg으로 나왔다. 엄청난 양이었다.
이기영 교수는 “천년초에서 추출해낸 항산화물질은 플라보노이드계 항산화제인 탁시폴린(Taxifolin)”이라며 “항염, 항암, 항당뇨까지 전방위적인 효과가 있어 고급 항산화제로 인정받고 있는 물질”이라고 말한다.
둘째, 천년초는 마그네슘 함유량도 단연 최고였다.
1500mg이나 들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그네슘 함유량이 최고로 알려진 다시마가 350mg인 것을 감안하면 실로 놀라운 수치였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마그네슘 부족은 수많은 질병의 배후가 된다는 데 있다. 동맥경화, 고혈압, 비만, 당뇨, 심지어 근육이완이 되지 않아 심장마비까지 초래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돼 있기도 하다. 이기영 교수는 “그깟 마그네슘 하겠지만 마그네슘은 현대의학이 놓치고 있는 가장 큰 허점”이라고 말한다.
셋째, 천년초는 식이섬유의 보고였다.
100g당 60%의 함유량을 나타냈던 것이다. 식이섬유의 제왕인 현미가 8~9%인 걸 감안하면 이 또한 놀라운 수치였다. 특히 천년초에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이 많이 들어 있어 그 진가를 배가시켰다. 펙틴은 암세포의 전이를 막아주는 식이섬유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기영 교수는 “천년초에는 이외에도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성분이 엄청나게 많다.”며 “20년 동안 연구를 해왔지만 천년초를 보면 지금도 가슴이 뛰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한다.
집집마다 천년초 키워 가정상비약으로~
이기영 교수가 꿈꾸는 것이다. 이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그가 들이는 노력은 말로 다 못 한다.
2007년에는 고향인 행주 한강변에 1000평 규모의 천년초 체험농장도 조성했다. 천년초를 심어서 먹기 시작하면서 놀라운 일도 수두룩하다고 말한다.
10여 년 동안 온가족이 감기를 모르고 사는 것도 천년초 덕분이다. 아내의 관절염에 효과를 본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천년초를 분말로 먹고 차로 끓여 먹으면서 노안으로 0.6이던 시력이 1.5로 좋아져 안경 없이도 신문을 읽게 됐다고 좋아한다.
이기영 교수는 “천년초에 다량 함유된 항산화제와 마그네슘이 수많은 질병 개선에 효과를 나타내는 것 같다.”며 “뇌출혈, 당뇨, 관절염, 심지어 암까지 다양한 중병에 효과를 본 사람들이 부지기수”라고 말한다.
그런 때문일까? 이기영 교수는 마음이 급하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천년초의 놀라운 효능을 알리고 싶어 한다. 집집마다 심어서 가정상비약으로 썼으면 한다.
천년초 효능에 반해 천년초 농사를 직접 짓고 있는 30여 명의 사람들과 의기투합해 천년초협동조합 천년애를 만든 것도 이 때문이다. 다양한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서대 창업지원단의 도움을 받아 구내염에 탁월한 천년초잇몸사랑치약도 만들어 보급하고 있고, 천년초피부사랑비누도 만들어 선보이는 등 천년초 상품화에 팔을 걷어붙이고 열심이다.
앞으로 천년초를 첨가한 빵, 국수까지 선보이고 싶어 하는 이기영 교수! 밀가루로 만든 모든 가공식품에 천년초 분말을 1%만 첨가해도 글루텐으로 인한 염증을 줄여줘 대사 촉진은 물론 면역력 증강, 근육 강화까지 일석 무한대의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기영 교수는 “우리 민족의 가정상비약 천년초는 독보적인 항산화제와 마그네슘을 함유하고 있어 만병통치약 수준을 나타낸다.”며 “천년초가 전 세계의 인류 건강에 기여하는 그날까지 연구를 멈추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