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프로폴리스 연구 15년….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이다. 그랬던 덕분이었을까??오늘날 그는 세상이 인정하는 프로폴리스 박사가 됐다. 이용림 식품공학 박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도대체 프로폴리스가 무엇이길래 그는 15년 세월을 쏟아부었을까? 조금은 우직해보이는 이용림 박사의 다소 특별한 삶을 들여다보자.
신비의 물질 ‘프로폴리스’
종종 대자연의 신비는 인간을 놀라게 한다. 프로폴리스도 예외는 아니다. 이는 벌이 인간에게 주는 천혜의 선물 중 한 가지이다.
그동안의 연구 결과 벌은 매우 좁은 공간에서 수만 마리가 함께 살아가는 밀집사회 구조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청결하지 못한 데서 오는 전염병의 발생과 면역결핍증일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벌집은 완전 무균상태로 완벽한 청결이 유지된다는 점이었다. 벌집 안에서는 그 어떤 물질도 썩지 않기 때문이다.
그 비밀이 뭘까? 그것은 오랫동안의 궁금증이었다. 그런데 그 비밀이 풀렸다. 프로폴리스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던 것이다. 벌은 외부의 적이나 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벌집에 프로폴리스라는 물질을 발라두는 데 이것이 바로 그 비밀의 열쇠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비로소 세상에 그 신비를 드러낸 프로폴리스…프로폴리스란 과연 무엇인가?
이 물음에 이용림 박사는 “프로폴리스는 수많은 꽃과 나무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지용성 수액을 벌의 타액으로 발효시킨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 독특한 물질이 지금 화제다. 이 시대 최고의 기능성 물질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병통치약으로 통해
그 신비가 하나둘 벗겨지면서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는 프로폴리스.
이용림 박사는 “프로폴리스는 만병통치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참으로 신비한 물질”이라고 강조한다. 그것은 그가 십수 년 동안 프로폴리스 연구에 매달려온 결과 내린 결론이란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그는 미생물을 전공하는 대학원생이었다. 그러나 뜻밖의 일이 그의 삶을 바꾸어놓았다.
“비염 때문이었습니다. 그 당시 차가운 실험실에서 먹고 자며 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하던 중 비염에 걸렸는데 이 병은 참으로 고약한 질병이더군요. 코로 시원스레 숨을 쉴 수 없는 고통은 아마도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를 것입니다.”
이 약, 저 약 좋다는 약은 다 써보았다. 그러나 비염은 쉽사리 낫지 않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프로폴리스가 비염에 좋다는 논문을 접하게 된다. 실험에 들어갔다. 양봉업자로부터 벌집덩어리를 구한 뒤 알코올에 녹여서 먹어도 보고 발라도 보았다. 외국의 샘플도 구해서 실험을 해보았다. 그렇게 한 달 정도 지났을까? 그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숨쉬기조차 힘들었던 비염이 서서히 개선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정말 믿기지 않는 일이더군요.”
이때부터 그의 관심은 하나였다. 연구 분야도 바꾸었다. 본격적인 프로폴리스 연구를 시작했던 것이다. 그러기를 15년, 그런 그가 밝히는 프로폴리스는 참으로 신비한 물질이다. 세 가지의 놀라운 효능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 프로폴리스는 강한 ▶항균작용을 가지고 있어 천연 항생제로 불린다. 또 급, 만성 염증을 억제하는 ▶항염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체내 독소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해독하여 신체의 노화를 막는 ▶항산화작용이 탁월한 물질로 드러났다.
이들 세 가지 작용으로 인해 프로폴리스는 생활속의 필수품이며 가정 상비약쯤으로 통한다. 이용림 박사는 “특히 염증성 질환에 가장 좋다.”고 말한다. 위염이나 십이지장염 대장염, 비염, 천식, 당뇨, 관절염 등에는 천연의 효과가 있다는 귀띔이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프로폴리스도 인간이 100% 활용하기에는 몇 가지 약점을 가지고 있었다.
물에 녹는 프로폴리스 제조법으로 특허를 받다
다양한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들어있어 그야말로 생명의 조절물질로 통하는 프로폴리스. 그러나 프로폴리스의 약효를 제대로 이용하기에는 몇 가지 단점이 있었다.
가장 큰 문제점은 흡수가 잘 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프로폴리스는 식물의 수지 성분이어서 껌처럼 서로 달라붙어 엉키는 성질이 너무 강하기 때문이었다.
또 있었다. 톡 쏘는 맛이 너무 강해 섭취하기가 여간 고약스럽지 않다는 점도 프로폴리스의 대중화를 가로막는 걸림돌이었다.
‘이를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이용림 박사의 고민이었다. 어떻게 하면 흡수율을 높이고 맛이 좋은 프로폴리스를 만들 수 없을까를 놓고 연구를 시작했던 것이다.
그는 말한다. “밥 먹는 것보다도, 여자 친구를 만나는 것보다도 흡수율과 맛 좋은 프로폴리스 연구가 먼저였다.”고. 그렇게 십수 년을 고민한 결과 지금 그는 놀라운 연구 성과를 세상에 내놓았다. 특허까지 받았다.
일명 물에 녹는 프로폴리스 제법을 개발해내는 쾌거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그 노하우는 과연 뭘까?
프로폴리스 약효 높인 쾌거
수용성 프로폴리스 제조법으로 발명 특허까지 받은 이용림 박사. 그것은 프로폴리스 연구 15년의 땀과 눈물의 결실이다. 비로소 흡수율이 높은 프로폴리스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또 맛이나 향이 매우 부드러운 프로폴리스를 만들어냈던 것이다.
그 노하우는 과연 뭘까?
“쉽게 말하자면 프로폴리스를 알코올에 녹여 입자를 세분화시킨 뒤 여기에 올리고당을 넣어 입자를 코팅한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프로폴리스가 물에 녹게 되죠.”
그 결과 프로폴리스의 유효성분을 거의 완벽하게 흡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 올리고당으로 코팅을 하여 맛과 향이 뛰어난 프로폴리스를 복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왁스 등의 불순물이 완전히 제거되어 순도높은 프로폴리스를 만들 수 있게 된 점은 중요한 결실 중 하나로 꼽힌다.
지금 이 시간에도 프로폴리스 연구에 아낌없는 정열을 불태우고 있는 이용림 박사. 프로폴리스만큼 뛰어난 기능성 물질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하는 그는 ㈜비엔케어(☎031-457-0034)라는 회사도 설립하고 프로폴리스의 대중화에 직접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그런 그에게는 야심찬 포부도 있다. 프로폴리스를 항생제 대용으로 쓰는 운동을 전개 중이다. 뛰어난 프로폴리스의 항균작용이 능히 항생제를 대신할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항생제 적게 쓰는 시민연대를 결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는데 앞으로의 행보에 자못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