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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말기암 환자들의 구세주, 열린내과 류영석 박사

2006년 02월 건강다이제스트 소망호 24p

【건강다이제스트 | 허미숙 기자】

현대의학+대체요법 접목 통해 암 치료의 새지평 열다

그가 돌아왔다. 내로라 하는 암 전문의로 이름을 날리던 그가 홀연히 미국으로 떠난 지 8년만이다.

그런 그를 바라보는 세상 사람들의 관심은 뜨겁다. 간간이 전해진 그의 근황 때문이다. 미국에서의 그의 행보는 조금 색달랐다. 각종 대체요법을 섭렵하는 데 아낌없는 열정을 쏟아부었던 것이다.

“왜?”

모두들 궁금해했다. 그런 그가 8년 만에 다시금 우리들 곁으로 돌아온 것이다. 조금은 달라진 모습으로, 그러나 여전히 진지한 열정은 그대로 간직한 채.

류영석 박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열린내과’를 열고 다시금 암 환자들 곁으로 돌아온 그를 만나봤다.

말기암 환자들의 고통은 심한 좌절감 부르고

그것은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다. 살고 싶어 몸부림치는 말기암 환자들의 절규 앞에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아득한 절망의 끝을 보아야 했다.

고통스러운 항암치료를 해도 속수무책 죽어가는 말기암 환자들. 이런 현실은 종양내과 전문의인 류영석 박사에게 심한 좌절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이게 아닌데.’

‘이래선 안 되는데.’

‘뭔가 다른 방법이 없을까’

그러던 1996년도의 일이다. 강북삼성병원 종양 내과 과장으로 재직하던 그에게 천지산이라는 민간 항암제를 들고 온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는 암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했다.

“처음에는 저도 반신반의했어요. 그런데 가지고 온 환자들 자료를 보고 솔직히 놀랐어요. 치료했던 암 환자들에 대한 임상기록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어 학술적 가치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으니까요.”

그러나 이 일은 그의 인생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인생 지침을 돌려놓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새로운 도전의 첫 출발선이 되기도 했다.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나다!

1996년 우리나라 의료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천지산 파동. 기적의 암 치료제로 화제를 모았던 천지산은 기존 의료계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면서 개발자인 배일주 씨가 불법의료행위로 구속되는 등 사회적 핫 이슈가 되었던 적이 있었다.

그 중심에 류영석 박사도 있었다. 이때 류 박사는 천지산 복용 환자를 진단한 뒤 “효과가 있다”고 밝혀 전의료계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던 것이다.

현대 의학을 전공한 의학 박사가, 그것도 종합병원의 현직 종양내과 전문의가 무허가 암 치료제인 천지산의 약효를 거들고 나섰으니 그 여파는 실로 컸다.

결국 그는 다니던 병원을 그만두고 중대한 결심을 하기에 이르렀다. 미국행을 선택했던 것이다.

비소의 항암성분 몸소 입증 나서다

좀더 자유롭고, 좀더 넓은 곳에서 보다 폭넓은 학문적 연구를 해보고 싶다는 강한 열망에 이끌려 미국행을 선택했던 류영석 박사.

그런 그가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새로운 기전의 항암제 개발이었다. 미국 헨리포드병원에서 천지산의 성분으로 알려진 비소의 항암효과를 입증하는 연구부터 시작했다.

천지산의 비소 성분이 말기암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 그는 그 사실을 입증해냈다.

비소가 진행된 고형암의 대량 괴사를 유도하는 현상을 동물 실험을 통해 증명해냈고, 약리 작용이 종양 혈류 차단이라는 독특한 기전에 의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내 미국 암학회지에 발표했던 것이다. 특히 비소를 방사선 치료와 병행하면 그 효과가 극적으로 향상된다는 사실도 증명하여 발표했다.

이러한 류 박사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지금 미국에서는 진행성 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실험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격적인 대체요법 연구 시작

비소 성분이 말기암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낸 뒤 류영석 박사의 행보는 많이 달라졌다.

대체요법 연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채식과 무염식, 그리고 커피관장으로 인체의 신진대사를 교정하는 거슨요법도 그 중의 하나였고, 체액을 알칼리성으로 만들어주는 알칼리강화요법도 그의 연구 대상이었다. 인슐린으로 혈당을 떨어뜨린 후 항암제를 쓰면 항암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인슐린 강화요법이나 대량의 췌장효소를 투여하여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췌장효소요법 등 소위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대체요법은 닥치는 대로 섭렵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내린 결론은 하나였다. 현대의학으로 손쓸 수 없는 말기암 치료에 대체요법은 분명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러한 그의 주장은 지금 실제 임상에 접목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열린내과를 개원하고 현대의학과 대체요법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열린내과의 열린 암치료 화제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조심스런 행보를 시작한 류영석 박사는 자신의 암 치료법을 ‘통합치료’라고 정의한다. 현대의학과 대체요법의 상호 보완적 입장을 견지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사실 현대의학적 암 치료는 암 세포를 공격하는 위주여서 우리 몸의 자연 치유 능력과 방어능력을 등한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체요법은 조금 다르죠.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강화하고 자연치유력을 향상시켜 암을 극복하는데 주안점을 둡니다.”

이렇듯 접근방법이 서로 다른 두 치료법을 병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실로 크다고 한다. 적어도 두 가지 효과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는 게 류 박사의 입장이다.

그 하나는 현대의학적 치료만 고집한 사람보다는 분명 오래 살게 할 수 있다는 것이고, 또다른 하나는 현대의학적 치료만 고집한 사람보다 삶의 질을 훨씬 더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접근은 적어도 현대의학의 한계를 벗어난 암환자나 현대의학적 치료 결과가 회의적인 말기암 환자들에게는 구세주와도 같다.

다양한 대체요법의 활용을 통해 조금은 덜 고통스럽게, 조금은 더 생명을 연장하는 데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암 극복이라는 하나의 명제를 놓고 연구실 불을 밝히고 있는 류영석 박사. 언제나 경직된 사고를 경계하는 그의 시도가 앞으로 어떤 결실을 내놓을지 자못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문의: 02- 562-6261)

☞참고하세요! 류영석 박사가 귀띔하는 암 예방 4계명

▶음식을 머리로 먹자

맛있는 음식이 결코 좋은 음식은 아니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 좋은 음식이다. 비록 맛이 없다 하더라도 생각을 바꾸면 음식의 맛도 달라진다. 음식을 먹을 때는 맛이 있나, 없나를 생각하지 말고 내 몸에 도움이 되는지를 먼저 생각하자.

▶야채주스나 녹즙은 천연 항암제

현대인들에게 암 발생률이 높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비타민이나 미네랄의 부족도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이다. 하루 한 잔의 녹즙에는 비타민이나 미네랄,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면 뛰어난 항암작용을 한다.

▶10분의 명상을 하자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의 생활은 교감신경을 항진시켜 면역기능 저하를 초래하기 쉽다. 이럴 경우 10분 정도 명상을 하면 교감신경의 밸런스를 회복시켜 면역기능이 좋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주일 1회 단식이나 절식을 하자

몸안의 독소를 배출시키는 단식이나 칼로리의 섭취를 제한하는 절식을 하면 우리 몸의 면역기능이 현저히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일주일에 1회 정도의 단식이나 절식은 암을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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