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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건강] 부부사랑 쑥쑥~ 증폭시키는 속궁합 맞추기 노하우

2006년 02월 건강다이제스트 소망호 78p

【건강다이제스트 | 윤말희 기자】

【도움말 | 한국성건강센터 홍성묵 교수】

행복한 부부 생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속궁합이 잘 맞아야 한다. 흔히들 성격 차이로 헤어진다고들 하지만 알고 보면 성적 차이로 헤어지는 수가 다반수이다. 이는 두 사람의 성적취향이나 라이프스타일이 다르다는 뜻인데…. 과연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노하우를 알아본다.

결혼 전 혼전 순결을 강조한 K양. 하지만 그녀의 달콤한 잠자리는 상상과는 달랐다. 더욱 신혼 초라서 행복해야 할 그녀는 밤마다 남편과의 잠자리가 영 불편하기만 하고 껄끄럽다. 그렇다고 결혼한 마당에 각방을 쓸 수도 없고 사랑은 하지만 뭔가 부족하기만 한 그녀 무엇이 문제일까?

속궁합은 절대 무시할 수 없어

흔히들 잠자리에 대한 만족감을 가지고 속궁합이 맞는다고들 말한다. 즉, 속궁합은 남자와 여자의 성적 어울림을 말하는 것인데 우스갯소리로 살 맞대고 살다보면 없던 사랑도 생긴다 했다.

하지만 사랑은 하는 데 살 맞대는 게 안 맞는다면? 그때는 정말 어떻게 할 것인가? 이때에는 바람직하지 못한 애인문화와 함께 가정은 점차 불행해질 것이며 각 가정마다 불만과 불평이 생길 것이다.

지난해 여성포털사이트 젝시인러브의 조사 결과 남자의 74%, 여자의 70%가 ‘결혼 전 속궁합 확인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결혼 전 섹스를 통해 속궁합을 미리 맞춰봄으로써 결혼생활의 실패를 줄이겠단 뜻으로 해석된다. 또한 ‘만약 사랑하는 연인과 속궁합이 안 맞는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물음에는 남녀 모두 과반수(46%)에 달하는 사람들이 ‘일단 노력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헤어진다’ 고 답했다.

비록 남녀관계에 있어 잠자리만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통계에서도 나타났듯이 다수의 사람들은 속궁합을 중요시 여긴다.

한국성건강센터 홍성묵 교수는 “속궁합은 절대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여자와 남자가 몇 번 자본다고 해서 속궁합이 맞는지 알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흔히 말하는 속궁합을 아는 데도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서로의 성적취향을 아는 것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또한 잠자리를 쾌락위주가 아닌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알아보는 것이 가장 과학적이며 바람직합니다.”라고 조언한다.

굿 섹스가 바로 굿 라이프

속궁합이 안 맞는다는 것은 상대로부터 변태 취급을 받을 때, 신체적 차이에서 부조화를 이룰 때, 테크닉 등이 문제가 되는 경우이다. 이러한 속궁합을 맞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테크닉의 개발이 필요하다.

홍성묵 교수는 “섹스를 100%로 볼 때 10%는 삽입이며 나머지 90%는 마사지, 체위, 테크닉 등입니다. 사랑에 있어 유통기한이 있습니다. 이 유통기한을 늘리는 방법, 혹은 행복한 부부 생활을 위해서는 서로 노력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라고 말한다.

또한 보다 나은 결혼 문화를 위해서는 너무 처녀성에 집착하는 남성들의 의식 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진한 사랑이 있다면 오르가즘은 저절로 느낄 수 있는 것이며 상대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을 한다면 성적인 갈등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 홍성묵 교수의 도움말로 속궁합을 극복하는 노하우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홍성묵 교수의 속궁합 맞추기 노하우

생각의 차이를 극복하자

여성들의 상담 전화 중에 가끔 남편이 오럴섹스를 권하는 데 이럴 때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전화가 온다고 한다.

홍성묵 교수는 “이는 생각의 차이에서 오는 문제점입니다. 오럴섹스는 사랑하면 할 수 있는 것이며 서로 성에 대해서 긍정적이고 아름답다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라고 조언한다.

부부의 섹스는 합의가 중요한데 만약 남편이 아내에게 변태 같은 행위를 원한다고 해서 잘못된 것만은 아니다. 이는 성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 생기는 것으로 남자는 횟수에 연연하고 섹스를 강하게 즐겨야 한다는 성적 취향이 있고 아내는 정상체위의 정숙한 섹스를 원하는 성적취향일 뿐이다.

이럴 때에는 남편이 아내에게 성 관련 서적을 보여주거나 함께 성 세미나에 참여해 아내의 가치관을 바꾸어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빈도를 합의하자

성경험이 없는 여자와 남자가 신혼여행을 갔을 때 여자는 섹스가 그저 아프기만 하다. 그에 반해 남자는 아내와 많은 잠자리를 가지고 싶어 하지만 자꾸 피하는 아내 때문에 자존심이 상한다.

홍성묵 교수는 “위와 같은 상황으로 상담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자는 1주일에 2번 남자는 1주일에 5번을 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부부 사이에서 합의를 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여자 2번에 남자 5번을 더해서 공평하게 2로 나누는 방법으로 합의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럴 때에는 자위행위나 진한 스킨십, 오럴섹스를 통해서 해결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성적욕구를 맞춘다

전날 밤 아내와의 만족스러운 잠자리를 한 남성이 아내에게 “오늘 좋았어?” 라고 물었다. 아내는 “너무 황홀했어.” 라고 분명 대답을 했다. 하지만 그 다음날 기분 좋게 출근한 남편은 집안에 서류를 두고 와서 집에 황급히 들어갔는데 안방에서 은밀한 소리가 들렸다. 숨죽여 문을 열어보니 자신의 아내가 황홀감에 빠진 체 자위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지금까지 자신과의 잠자리에서 듣지 못했던 그녀의 비명 소리를 듣고는 의기소침한 남편 과연 무엇이 문제였을까?

홍성묵 교수는 “성적욕구가 맞지 않아서 생긴 일입니다.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한 아내를 위해서 테크닉을 연마해야 합니다. 또한 그런 아내를 위해서 자위도구를 선물해주는 개방적인 행동도 좋은 방법입니다.” 라고 말한다.

터치에도 기술이 있고 섹스 체위에도 방법이 있다. 즐거운 섹스를 위해서는 부부가 함께 테크닉을 개발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홍성묵 교수는 “여자의 질 위치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질이 음핵 쪽에 가까운 여자도 있고 항문 쪽에 가까운 여자도 있습니다. 이런 신체구조의 특징에 맞는 성 테크닉을 사용해야 합니다.

성적대화를 이끌어 간다

신혼 초에는 잠자리에 문제가 없었지만 결혼 5년차로 접어들면서 관계가 시들해졌다. 그렇다고 해서 먼저 하자고 조르기도 그렇고 예전처럼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관계로 되돌리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홍성묵 교수는 “결혼한 사람은 적극적으로 대화를 해야 합니다. TV프로그램이나 신문기사를 보면서 성에 대한 기사를 이끌어 가야 합니다. ‘ 가수가 로 이혼을 했는데….’ 라는 식으로 성적으로 남편이 상상을 하도록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라고 조언한다. 또한 남편이 성기능 장애가 있을 때는 서로 적극적으로 나서서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하며 발기가 잘 안될 때에는 그것에 집착하지 말고 침실에서 잠시 떠나 다른 일을 하자고 대화로 제의를 해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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