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메디오라센터 이성권 원장】
사상의학의 창시자 이제마 선생은 아침 일찍 자신의 대변 상태를 보고 건강을 살피는 것이 하루 일과의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대장의 기능을 중시하였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계절적으로 찬 것을 많이 찾게 되면서 대장 장애에 대처할 수 있는 지혜로움이 필요할 때입니다.
스트레스, 과식, 과음, 육류 과다 섭취 등도 대장에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이 되지만, 특히 찬 음식은 대장을 힘들게 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됩니다. 찬 것에 의한 한기寒氣의 침습은 대장을 꼬이게 하여 대장의 흐름을 방해합니다. 대장의 연동작용이 방해를 받으면 장내에 찌꺼기가 쌓이게 되어 대장 장애를 일으키게 됩니다.
대장은 우리 몸의 장기 중 탁기를 가장 많이 뿜어내는 기관입니다. 대장 장애로 인해 대변을 제때에 밖으로 배출시키지 못하면 온몸에 탁기가 퍼지게 되어 갖가지 신체적 이상 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피부 트러블입니다.
대장과 피부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양사상의 음양오행에서도 대장은 피부와 함께 금金의 기운에 속한다고 하여 서로의 연관성을 잘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피부가 민감한 여성들의 경우 대장에 문제가 생기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여드름이 나는 등 대장과 피부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게 됩니다.
요즘 같이 더운 여름철에 찬 음식을 먹게 되면 대장에 이상증세를 일으키며 피부관리에 적신호가 켜지게 됩니다.
위장은 뜨거운 것을 싫어하고 시원한 것을 좋아하는 반면에 대장은 찬 것을 싫어하고 따뜻한 것을 좋아합니다.
따라서 대장을 편안하게 하려면 음식의 온도 조절을 알맞게 유지시켜 줘야 합니다. 즉, 음식은 뜨거운 것은 식혀서 따뜻하게 먹고, 물은 뜨거운 것과 찬 것을 적당하게 중탕시켜서 마셔야 대장이 편안해져 피부 상태를 곱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고대의 도인법에서는 물의 중탕은 불로장생의 감로수와 같다고 하였습니다.
만약 어떠한 이유로 대장이 편치 못할 때는 손빛지압으로 대장경맥의 기운을 소통시켜 주게 되면 대장은 물론 피부의 상태도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손빛지압으로 대장을 편안하게~
1. 대장경맥의 양쪽 끝에 위치한 검지 손톱 부위의 상양혈과 콧망울 양쪽 옆의 영향혈자리를 자극하면 대장의 기운이 소통된다. (검지손톱과 영향혈 자리를 손끝으로 지그시 눌러준다)
2. 손바닥을 따뜻하게 하여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마사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