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김동익 교수】
100세까지 사는 것은 꿈이 아니라 이미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제 관심사는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건강하게 오래 사느냐입니다.
과거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던 질병들이 평균 연령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이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성인병으로 알려진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증 등이 고령화 시대에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평균 연령이 60대이던 시절에는 성인병으로 인한 중증 합병증이 발생되기 이전에 다른 원인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큰 이슈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100세 시대인 오늘날에는 성인병과 관련된 합병증들이 건강을 해침으로 인하여 삶의 질에 심각한 문제들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당뇨병으로 인하여 눈이 안 보이고, 신장 기능 저하로 투석을 받아야 하거나, 하지 동맥혈관이 막혀 다리를 절단하게 되어 100세 생존이 즐거움이 아니라 고통의 기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성인병 발생 자체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합병증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늘날에는 질병에 대한 예방, 치료 등 많은 정보들을 인터넷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 등을 통해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잘 정리되어 있어서 매우 유익한 자료들이지만 전문 의료진의 상담을 통해 좀 더 확실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2019년은 기해(己亥)년 황금돼지해입니다. 황금돼지라 하는 이유는 기(己)가 노란색에 해당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길운(吉運)이 찾아온다는 황금돼지해인 2019년을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원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김동익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교수로 대동맥질환과 경동맥 협착 전문의다. 대한혈관외과학회 이사, 혈관질환연구회 회장, 대한정맥학회 이사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난치성 혈관질환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연구의 권위자이자 줄기세포 명의로도 자자한 명성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