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김찬병원 김찬 병원장】
겨울철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대상포진 환자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또한 예전에는 50대 이상의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했으나, 요새는 과로와 스트레스 등으로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병하고 있다.
수십 개의 바늘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질환 대상포진은 감기처럼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으로 초반에는 전신 근육통이나 두통, 오한 같은 감기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국소적으로 몸의 한 부위가 찌릿하거나 가려움, 저리거나 쿡쿡 쑤시는 통증이 발생하여 신경 부위를 따라 발진이 나타나며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대상포진은 72시간 골든타임 내 치료하지 않으면 대상포진후신경통으로 발전하게 되어 만성통증으로 넘어갈 수가 있다. 발병 초기에 항바이러스제 복용과 더불어 해당 신경에 대한 적극적인 신경치료를 병행하여 후유증을 예방하기도 한다.
대상포진 예방은 면역력이 좌우
대상포진은 감기처럼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으로 잠복상태로 몸속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지면 발병하기 쉽다. 따라서 면역력 유지가 관건이다. 평소 정상 면역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음 5가지를 꼭 챙기자.
첫째,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운동으로 건강한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하여 겨울철 떨어진 면역력을 높이도록 한다.
둘째,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고른 영양소를 섭취하여 면역력을 유지하도록 한다.
셋째, 충분한 휴식을 통해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술, 담배, 미세먼지 등 면역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행위들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섯째,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하면 50세 이상 성인의 경우 대상포진 발병률을 약 50% 이상 줄일 수 있다.
50%라고 하면 고작 그것뿐이냐 하겠지만 50%는 안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따라서 50대 이상의 나이 드신 분들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대상포진 예방백신은 한 번 맞으면 다시 접종하지 않아도 된다.
대상포진 예방 접종 시 주의할 점은 현재 나와 있는 대상포진 백신은 살아 있는 생백신이라 암 환자를 비롯해 면역질환이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꼭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대상포진 예방백신을 접종하도록 하자.
김찬 병원장은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병원 부교수,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통증의학과 주임교수를 역임했다. 대한통증학회, 세계통증학회(IASP) 한국지부 회장을 맡아 활동하기도 했으며, 2014년 7월 국내 최초 통증 전문 김찬병원을 개원했다. 대상포진 신경치료를 국내 최초 도입해 화제를 모았고, 동아일보 《베스트 닥터》, EBS 명의에서 《통증 명의》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3년 국내 최초 다한증 환자에게 교감신경차단술 3,000례 돌파했고, 2018년 세계 최초 삼차신경통 환자에게 알코올신경차단술 8,000례 돌파하기도 했다. 2018년 6월부터 한국실업탁구연맹 회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