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기구독 02-702-6333

[명의에게 듣는다] 대상포진 걱정될 때… “충분한 휴식 취하고 과로 피하세요”

2019년 01월호 20p

【건강다이제스트 | 김찬병원 김찬 병원장】

겨울철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대상포진 환자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또한 예전에는 50대 이상의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했으나, 요새는 과로와 스트레스 등으로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병하고 있다.

수십 개의 바늘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질환 대상포진은 감기처럼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으로 초반에는 전신 근육통이나 두통, 오한 같은 감기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국소적으로 몸의 한 부위가 찌릿하거나 가려움, 저리거나 쿡쿡 쑤시는 통증이 발생하여 신경 부위를 따라 발진이 나타나며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대상포진은 72시간 골든타임 내 치료하지 않으면 대상포진후신경통으로 발전하게 되어 만성통증으로 넘어갈 수가 있다. 발병 초기에 항바이러스제 복용과 더불어 해당 신경에 대한 적극적인 신경치료를 병행하여 후유증을 예방하기도 한다.

대상포진 예방은 면역력이 좌우

대상포진은 감기처럼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으로 잠복상태로 몸속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지면 발병하기 쉽다. 따라서 면역력 유지가 관건이다. 평소 정상 면역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음 5가지를 꼭 챙기자.

첫째,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운동으로 건강한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하여 겨울철 떨어진 면역력을 높이도록 한다.

둘째,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고른 영양소를 섭취하여 면역력을 유지하도록 한다.

셋째, 충분한 휴식을 통해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술, 담배, 미세먼지 등 면역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행위들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섯째,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하면 50세 이상 성인의 경우 대상포진 발병률을 약 50% 이상 줄일 수 있다.

50%라고 하면 고작 그것뿐이냐 하겠지만 50%는 안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따라서 50대 이상의 나이 드신 분들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대상포진 예방백신은 한 번 맞으면 다시 접종하지 않아도 된다.

대상포진 예방 접종 시 주의할 점은 현재 나와 있는 대상포진 백신은 살아 있는 생백신이라 암 환자를 비롯해 면역질환이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꼭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대상포진 예방백신을 접종하도록 하자.

김찬 병원장은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병원 부교수,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통증의학과 주임교수를 역임했다. 대한통증학회, 세계통증학회(IASP) 한국지부 회장을 맡아 활동하기도 했으며, 2014년 7월 국내 최초 통증 전문 김찬병원을 개원했다. 대상포진 신경치료를 국내 최초 도입해 화제를 모았고, 동아일보 《베스트 닥터》, EBS 명의에서 《통증 명의》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3년 국내 최초 다한증 환자에게 교감신경차단술 3,000례 돌파했고, 2018년 세계 최초 삼차신경통 환자에게 알코올신경차단술 8,000례 돌파하기도 했다. 2018년 6월부터 한국실업탁구연맹 회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기사

  • [이승남의 건강제안] 2019년 새해에는… “꼭 필요한 비타민 챙기세요”

    2019년 01월호 10p

    【건강다이제스트 | 강남베스트의원 이승남 박사】 2019년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띠의 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부자가 되는 아이가 태어나는 해라고 하는데, 모두 다 황금돼지의 운명을 타고 태어났을까요? 99% 노력하는 사람은 천재가 따라가지 못한다는 말이 있듯이, 본인의 노력이 없으면 절대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건강도 마찬가지입니다. 운동도 하지 않고, 음식도 제 마음대로 먹고, 술·담배도 과하게 한다면 황금돼지해에 건강의 황금을 캐는 것이

  • [노성훈의 건강제안] 2019년 새해에는… “암 걱정 말고 행복하세요!”

    2019년 01월호 12p

    【건강다이제스트 |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연세암병원장 노성훈 교수】 한때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유행했던 적이 있습니다. 특히 암 발생에 있어서 스트레스가 그 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 많이 회자되었지만 아직까지 스트레스와 암 발생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밝혀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암의 발생 원인에 관해서는 다양한 학설이 있고,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확률적인 무작위적 세포 유전자 변이가 암의 가장

  • [김동익의 건강제안] 2019년 새해에는… “100세 건강의 원년이 되길 기원합니다!”

    2019년 01월호 14p

    【건강다이제스트 |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김동익 교수】 100세까지 사는 것은 꿈이 아니라 이미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제 관심사는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건강하게 오래 사느냐입니다. 과거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던 질병들이 평균 연령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이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성인병으로 알려진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증 등이 고령화 시대에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평균 연령이 60대이던 시절에는 성인병으로 인한 중증

  • [박민선의 건강제안] 2019년 새해에는… “규칙적으로 자연을 접해보세요”

    2019년 01월호 16p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사람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는 크게 유전, 생활습관 및 환경요인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중 20~30%는 유전, 60~70%는 생활습관, 나머지 10%는 환경요인에 의해 건강이 결정됩니다. 유전적인 요소는 개개인이 선택할 수 없으므로 결국 건강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두 가지는 생활습관과 외부의 환경요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흡연, 음주와 같이

  • [강재헌의 건강제안] 2019년 새해에는… “건강수명 늘리는 4가지… 꼭 실천하세요”

    2019년 01월호 18p

    【건강다이제스트 | 인제의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 세계보건기구에서 발표한 2030년 출생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은 90세를 넘어섰으며, 한국 남성의 기대수명은 84세로 나타나 남녀 모두 세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기대수명이 길어지더라도 질병으로 고통 받는 기간이 동시에 길어진다면 별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심리적·육체적 불편함이 없이 활동하며 살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하는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 2019년에 실천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