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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별기획] PART 4. 비만 탈출하는 첫 번째 식습관, 고지방식 줄이기

2019년 01월호 40p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서민석 교수】

건강해지려면 잊어야 하는데 잊지 못하는 맛이 있다.

고소하고, 짭짤하고, 달콤한 맛이다. 그 맛 때문에 번번이 세운 다이어트 계획이 와르르 무너진다. 그 황홀한 맛을 잊지 못해 튀기고 볶은 요리를 밥상에 올리고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을 즐겨 먹는다. 그동안 먹을 만큼 먹었다.

무너질 만큼 무너졌다. 살도 찔 만큼 쪘다. 올해부터는 고지방식의 달콤하고 고소한 유혹을 확실히 떨쳐내 보자.

다이어트 최대 적 ‘고지방식’

음식의 맛은 음식 속에 있는 지방이 크게 좌우한다. 지방이 전혀 없는 음식은 맛이 거의 없다. 입에 쫙쫙 달라붙는 고지방식을 절제 없이 즐긴 대가는 혹독하다. 가장 큰 문제는 비만이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서민석 교수는 “식이 지방 중 동물성 식품에 많은 포화지방산의 경우 주로 에너지 생성에 이용되고 남은 것은 중성지방의 형태로 체내에 쉽게 저장되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섭취할 경우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고지방식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동맥경화를 유발하고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 또한 담석증이 생길 가능성도 높인다.

골고루 먹기가 우선!

고지방식을 피하는 첫걸음은 골고루 먹기다. 하루 총 에너지 섭취량 중 지방의 적절한 비율은 15~25% 정도다. 앞으로는 고지방식 위주가 아닌 탄수화물, 단백질, 채소류, 과일과 지방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 서민석 교수는 “육류를 채소와 같이 먹으면 포만감을 높여 섭취량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동물성 콜레스테롤 흡수까지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지금부터 실천! 지방 줄이는 식습관

1. 육류는 살코기가 많은 부위를 먹고, 껍질이나 지방은 떼어낸다.

2. 튀기거나 볶지 않고 찌거나 삶는 조리법을 선택한다.

3.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견과류를 적당량 섭취한다.

4. 가공된 고기, 쿠키, 케이크, 파이 등에는 포화지방이 많으므로 섭취를 자제한다.

5.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섭취를 자제한다.

6.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는 정해진 1인분보다 적은 양을 먹는다.

서민석 교수는 인천성모병원에서 통합의학, 건강증진 및 임상 영양,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전문으로 진료한다. 대한가정의학회, 한국호스피스완화 의료학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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