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정선근 교수】
허리가 아픈 분들이 ‘운동으로 허리를 강화해야 하겠다.’고 잘못된 생각을 해서 제일 먼저 시도하는 것이 복근 강화 운동이다. 윗몸일으키기, 누워서 다리 들기 등이 바로 그런 운동이다. 이런 운동을 하면 분명히 복근이 튼튼해지고 식스팩이 생겨 수영장에서 폼 잡기 딱 좋은 상태로 만들어 준다.
그러나 디스크 손상이 있는 사람의 경우 복근 강화 운동을 너무 강하게 하면 그것만으로도 손상된 디스크가 더 손상을 입게 된다. 왜냐하면 복근 강화 운동은 디스크 속의 압력을 매우 높게 하는데 정상 디스크는 그 높은 압력을 쉽게 견디지만, 손상을 입은 디스크는 더 심한 손상을 받게 된다.
디스크 손상이 있는 사람이 윗몸 일으키기를 하는 것은 마치 팔뼈가 부러진 사람이 부러진 뼈가 굳기도 전에 아령이나 역기를 들어 올리는 운동을 하는 것과 똑같은 상황이다.
이번 호에는 디스크 손상이 있는 사람이 하면 안 되는 복근 운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그림에 해당하는 동작들은 허리가 튼튼하고 통증이 전혀 없는 사람은 얼마든지 해도 되지만 평소에 허리 통증이 있거나, 허리 통증이나 수술로부터 호전되는 중이거나, 해당 운동을 하는 중 혹은 하고 나서 허리 통증이 아주 조금이라도 심해지는 사람은 절대로 하면 안 되는 운동들이다.
그럼 허리 아픈 사람들은 어떻게 복근을 강화시켜야 하나? 그 답은 다음 호에서 알려드린다.
디스크 손상이 있을 때 하면 안 되는 복근 운동
↑ 다리 들어올리기
?
↑ 윗몸 일으키기
?
정선근 교수는 서울대 의과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 노스웨스턴대학 및 시카고 재활센터에서 장기연수하였다. 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주임교수,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과장으로 근골격계 및 스포츠 재활, 척추재활, 관절염, 수압팽창클리닉, 절단지 재활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