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기의 이달의 특선] 5초 땡! 조루 남편 해결사는 바로 아내
2004년 12월 건강다이제스트 감사호
【건강다이제스트 | 최형기 교수(연세대학교 영동세브란스 병원)】 어둠 깔린 침실. 아내는 허겁지겁 샤워하러 들어가는 남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깊은 한숨을 짓는다. 한숨 뒤에 미련인지, 미움인지 모를 감정의 한 자락이 남아있다. 그러다가 끝내 등돌리고 마는 아내의 얼굴에 눈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연속극의 한 장면이라고? 그렇지 않다. 적잖은 부부들이 오늘 밤에도 이 같은 비극의 주인공이 되어 고뇌를 삭이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