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기구독 02-702-6333

[암 극복 프로젝트] 넘치는 암 정보 논란 속으로…

2010년 12월 건강다이제스트 감사호

【건강다이제스트 |?문종환 건강칼럼니스트】

많은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이 잘못된 암 정보 때문에 이중으로 고통 받고 있다. 제대로 정보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많은 공부를 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원리를 이해함이 우선이다. 생체메커니즘, 자연치유력, 영양학, (생)약학, 생화학, 생물학, 심리학, 운동학 등 다양한 학문이 인접해 있고 이들 학문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궁하면 보다 쉽게, 그리고 빠르게 얻을 수 있다 했으니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공부하여 잘못된 정보를 활용하는 우를 범함으로써 빚어지는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사전에 막아야 할 것이다.

병은 하나인데 치료방법은 수백 가지. 암 진단을 받으면 이웃, 친지, 친구들로부터 수많은 특효약이 소개된다. 때로는 반 강제적으로 사야 할 때도 있다. 진단 받은 환자와 가족은 정신이 없다.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도대체 모른다. 그러니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좋다고 하니 무조건 구매하는 성향이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창고나 방에는 이런저런 특효약들로 가득 차기 시작한다. 암과의 전쟁, 그리고 특효약과의 또 다른 전쟁이 시작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과의 전쟁에서 최종 승자가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전쟁이다.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취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 인터넷에 떠도는 수많은 암 정보들, 과연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

PART 1.?뜨거운 감자 육류논쟁에 대하여

주의주장 ? 암 환자는 음식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잘 먹어야 한다??필자는 암 환자들에게 주로 자연치유식을 권한다. 필자에게 상담을 요청하는 환자와 가족들도 주로 먹는 것에 대해서 많이 궁금해 한다. 섭생에 관한 문제는 아직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그 원인을 분석해보면 주로 산업적인 역학관계, 즉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정보가 가공되고 만들어지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육류를 예로 들어보자. 축산업자, 대부분의 의사, 그리고 현대 영양학자들은 육식 옹호론을 들고 나온다. 이유야 어찌됐던 훌륭한 단백질과 지방 공급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의 저자 존 로빈스는 이러한 육식 옹호론자들의 산업적인 이해관계를 심도 있게 파헤치고 있다. 물론 산업적인 역학관계 이외에도 육식의 폐해들을 하나 둘 끄집어내 수많은 사람들이 알게 하려고 시도한다.

필자가 주장하는 것은 산업적인 역학관계를 떠나 육류가 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알기 때문에 현미채식 중심의 자연식을 권하고 싶은 것이다. 예를 한 번 들어보자. 암의 활성을 촉진시키는 물질 중에는 동물성 포화지방, 동물성 단백질, 철분, 정제염, 화학첨가물, 방부제, 농약 등 중금속 등이 있는데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육류들이 이 물질들 덩어리라는 것이다. 이러한 직접적인 원인 이외에도 동물을 사육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들, 예를 들어 항생제 남용, 사료의 문제(농약 등 중금속, 성장촉진제 사용 등), 사육환경(비위생)의 문제, 동물 학대의 문제 등도 2차 문제로 지적할 수 있다. 암 환자가 두 가지, 즉 단백질과 맛을 얻기 위해 암을 악화시킬 수 있는 물질을 취한다면 투병의 결과는 매우 회의적이라 할 수밖에 없다.

사실 의료진이 육식을 적극 옹호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대부분의 병원치료가 소모성 치료이기 때문이다. 수술이나 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은 체력적인 부담이 매우 큰 치료법들이다. 그러니 체력의 중심에 서 있는 영양소인 단백질과 지방의 다량 공급은 필수적이다. 이것이 결국 육류 섭취를 권하게 한다. 많은 암 환자들이 병원치료 후 체력저하 문제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데 풀만 먹으라고 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필자 또한 병원치료 중에는 자연치유 식단을 권하지 않는 편이다. 이미 강제적이고 공격적이며 세포독성 치료법이 진행됐으므로 자연치유 식단 자체가 의미가 없다. 자연치유 식단은 암을 스스로 물리칠 수 있도록 환자의 몸을 스스로가 돕는 일인데 병원치료 중에는 자신의 몸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어진 것이다. 그러니 병원치료 후에 자연치유식으로 식단을 짤 것을 권하고 있다.

PART 2.?암의 증식을 돕는 물질들

정제염, 정제설탕, 철분, 합성화학식품(비자연적인 물질들)

우리가 먹는 화학소금은 먹으면 독이 된다. 또한 암은 설탕을 먹고 자란다고 한다. 학자들은 암을 편성포도당대사체라고 부르는데 설탕이 암의 증식에 가장 큰 공헌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원리는 PET에도 응용되고 있다. 합성철분제는 암의 전이를 돕는 대표적인 물질로 보고되고 있으며 따라서 빈혈이 있다 하여 암 환자에게 합성철분제를 처방하는 일은 빈대를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태우는 일과 같다.

미국건강재단의 이사장이며 의학부장인 원더 박사는 “암 발생의 90% 이상이 식사와 화학물질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듯이 비자연적인 물질인 합성화학물질은 우리 몸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 방부제, 발색제, 표백제, 인공감미료나 향미료, 유연제 등 수많은 화학물질들이 우리들의 눈과 입을 유혹해서 몸을 괴롭히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집안에 있는 합성화학물질들을 하나씩 없애는 것이 투병의 시작이다.

농약 등 중금속과 아질산염 등

▶주의주장-일반농산물도 잔류농약 기준치 이하이므로 환자가 섭취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해독능력에 개인차가 있으므로 일방적인 결론은 내릴 수 없겠지만 암 환자의 경우 대사능력, 해독능력이 상당히 떨어져 있는 경우가 보편적이므로 농약과 화학비료(아질산염 등)를 사용한 농산물은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PART 3.?암환자를 죽음으로?몰고 가는 정보들

암=사망. 암은 손대면 안 된다. 암 치료에 검증되지 않은 방법을 써서는 안 된다. 암은 반드시 통증을 수반한다. 항암제는 부작용이 심각하다. 초기 암은 수술만 잘하면 별다른 관리가 필요 없다. 암 환자는 단식을 하면 안 된다….

많은 정보들이 넘쳐난다. 우리는 정보의 가공처를 한 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런 후 신뢰성을 따져야 할 것이다. 통상 국가나 연구기관, 의료계에서 발표한 정보는 일반적인 신뢰를 갖는다. 그리고 자연요법, 민간이나 전래비방 같은 것은 미신쯤으로 생각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방법이라고 폄하되는 것이 보통이다.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은 방법으로 말기 암 환자를 죽음으로부터 구했을 때 불법의료시술이 돼 구속되는 사례는 종종 있다. 자격증이 없는 사람이 사람을 구하면 불법이 되는 괴이한 현상이 벌어진다. 우리는 국가나 연구기관, 의료계에서 발표하는 정보를 대체로 수용하는 편인데, 몇 가지 명심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암에 있어서 절대적인 사실은 없다. 즉 아무리 국가기관이나 연구기관, 의료기관이 정보를 가공하여 발표한다 해도 그것만이 절대적인 사실은 아니라는 것이다. 의료계에서 암을 치료하는 획기적인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는 한 암 치료에 있어서 정답은 없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암 치료에 관한 정보는 선택의 문제이지 반드시 해야 할 이유도 당위성도 갖지 못하고 있다. 수술이나 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도 마찬가지다. 이것들도 선택의 문제이지 필수코스는 아니다. 이처럼 암 치료에 있어서는 보다 폭넓게 문을 열어두는 것이 좋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주의주장-병원치료로 더 이상 연명의 가능성이 없을 때 우리는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말기 암 환자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죽음을 준비해주는 의료다. 더 이상 의료적인 견해로 살 가능성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지금 약간의 통증은 있지만 말하고, 걷고, 음식을 먹는 것에 전혀 지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죽음을 준비하란다.

필자는 늘 이 부분에서 고민하고 고민해 왔다. 과연 그것이 옳은 일인가? 아무리 생각하고 생각해 봐도 올바른 선택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뿐이다. 죽음을 준비하는 것은 필요하다. 그런데 그것이 병원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생명이 결정지어지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다.

암의 해답은 자연이다. 병상이 아니며 어떤 화학약품도 아니다. 최첨단 장비로 무장한 현대의학도 암 치료의 결정적인 해답은 아니다.

병원에서 더 이상 연명할 수 없다는 판단이 내려진다 해도 현재 먹을 수 있고 움직일 수 있다면 병상을 박차고 자연으로 돌아갈 일이다. 분명 그곳엔 희망과 새로운 삶이 기다리고 있다.

PART 4.?치유식단을 차리면서 겪는?선택의 문제

암 환자나 가족에게 “치유식단을 차리세요.”라고 말한다. 기본이 되면서 기초를 다시 쌓아가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음식만큼 이견과 주의주장이 많은 것도 없다. 뭐가 좋고… 뭐를 먹고 나았고… 벼랑 끝에 몰린 암 환자에겐 귀에 솔깃한 말들이 너무 많다.

암 치료 식품도 너무 많다.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암 치료식품, 그들 말대로라면 암으로 사망한 환자는 줄어들어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그런 정보들은 창고 한 구석에 쑤셔 넣어 놓고 우선 하루 세끼 먹는 식단을 어떤 재료들로 채울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결국 식재료 선택의 문제다.

음식재료의 선택은 환자의 몸 안 환경 개선이 목표이며 암 치료를 주도하는 것과는 다르다. 좋은 식재료를 선택하면 체내환경이 개선되고 이로 인해서 암이 계속해서 존재해야 할 이유가 사라지면서 자연소멸의 길을 걷게 된다.

치유식단을 차리는 일은 암의 자연소멸(자연퇴축)을 유도하는 일이므로 무엇보다 우선돼야 하고 그 중심엔 현미자연식이 있다.

현미자연식,?어떤 식재료로 밥상을 차릴 것인가?

▶주의주장-현미식은 소화에 부담이 돼 오히려 백미보다 좋지 않다?

사실 현미를 대충 씹어서 목 넘김을 하게 되는 경우 약이 아닌 독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봐도 현미가 백미보다 좋지 않다는 내용을 찾을 수는 없다. 요즘은 현미에 대해 환자나 일반인의 의식이 많이 향상돼 환자식에 현미식을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다행한 일이다.

다음엔 밥상에 올릴 부식거리는 무엇으로 할까? 선택기준은 제철에 나고 싱싱하고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것이면 좋다. 뿌리채소와 잎채소, 줄기채소 등을 골고루 이용한다. 산과 들에서 나는 풀들(야생화, 야생초, 산나물 등)도 좋은 먹을거리 재료이니 산골에서 이런 풀들을 재료로 하여 밥상을 차리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다.

풀들을 이용하는 방법은 김치의 형태(엉겅퀴김치, 민들레김치, 고들빼기김치 등), 간장절임, 그리고 효소발효액과 견과류를 섞어 만든 소스로 민들레, 질경이, 엉겅퀴 등 각종 풀들을 버무려 먹는 방법도 인상적이고 아주 훌륭한 밥상이다. 물론 이들 풀들을 가지고 된장국을 끓여 먹을 수도 있다.

오늘도 암 진단을 받고 절망에 빠져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암의 고통에 몸부림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 고통의 무게를 쉽게 예단할 순 없지만 결국 암은 인간에게 깨달음을 얻게 하기 위한 신의 장난이 아닐까? 그래서 깨닫는 순간 암 치료 길도 자연스럽게 열리는 것은 아닐까?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기사

  • [송년특별기획 1] PART 3. 전 국민 암 극복 프로젝트 나이별 암 예방은 “좋은 습관에 달렸다”

    2017년 12월 건강다이제스트 감사호 44p

    【건강다이제스트 | 건강칼럼니스트 문종환】 과거에는 암을 성인병 범주에 포함시켜 주로 40대 이후에나 걸리는 질환으로 인식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암 발생 연령도 허물어졌다. 영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의 걱정거리가 되었다. 그래서다. 암에 대한 대책은 누구라도 예외가 없다. 전 연령층에서 대비해야 한다. 암에 대한 정보도 알아야 하고, 암에 걸리지 않기 위한 노력도 해야 한다. 비록

  • [건강정보] 뚝 떨어진 기온과 함께 떨어지기 쉬운 암 환자 면역력! 온열요법이 필요해!

    2017년 12월 건강다이제스트 감사호 74p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날씨가 추워지자마자 면역력에 비상이 걸렸다. 여기저기서 아프다는 소리, 기침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이럴 때 암 환자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뭘까? 바로 체온을 지키는 것이다. 그런데 암 환자 중에는 체온에 문제 있는 사람이 많다. 정상체온인 36.5℃에 못 미치는 저체온증이 많은 것이다. 건강했던 사람이라도 저체온이 계속되면 우리 몸에는 적신호가 켜진다. 하물며

  • [암 극복 프로젝트] 30년 동안 부동의 사망률 1위, 암에서 벗어나는 전략

    2016년 12월 건강다이제스트 감사호

    【건강다이제스트 | 건강칼럼니스트 문종환】 우리는 그동안 무엇을 해 왔는가? 암을 두고 우리가 해 온 것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병원에서 암을 치료해 줄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혹은 의학의 발전이 암을 치료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만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할 일이다. 급격히 늘어나는 암 환자 암이 부동의 사망률 1위가 된 지 오래 되었다.

  • [2016년 09월 특집] PART?1. 암과 이별하자, 암을 예방하는 삶

    2016년 09월 건강다이제스트 젊음호 35p

    【건강다이제스트 | 허미숙 기자】 【구성 | 이준남(내과전문의, 자연치료 전문가)】 암의 기승이 무섭다. 한 집 건너 암 환자라는 말도 심심찮게 들린다. 그래서 지금 건강과 관련된 최대의 화두는 암이다. ‘어떻게 하면 암을 예방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암을 치료할 수 있을까?’ 그 해법 찾기에 혈안이 돼 있다. 의학계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암은 여전히 우리의 생명을 빼앗는 원흉으로

  • [암 극복 프로젝트] 우리 집을 암 치유하우스로 변신법

    2016년 09월 건강다이제스트 젊음호 61p

    【건강다이제스트 | 건강칼럼니스트 문종환】 암의 90% 원인은 화학물질!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온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더니 이제는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필터가 문제가 되고 있다. 모두 화학물질인 항균제로 빚어지고 있는 문제들이다. 화학물질이 우리 생활에 혁신적인 편리함을 가져다 준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 그 뒤에 가려졌던 문제들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어 생활패턴의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화학물질 범람의 위험한 경고 “암의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