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인제대 의대 서울백병원 비만센터 강재헌 교수】
운동은 혈압을 낮추어 주고, 체중 조절을 도와주며, 혈당을 낮춘다. 또한 동맥경화, 지방간 등 각종 만성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중을 줄이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서 겪게 되는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고통이?줄어들게 된다.
운동은 심장과 폐의 기능을 증진시켜 주고, 뼈의 칼슘 침착을 도와 골다공증을 예방하며, 근육, 건, 인대를 강하게 하여 젊고 건강한 외모를 유지시켜 준다.?운동을 함으로써 얻게 되는 또 하나의 이득은 운동이 스트레스를 잊게 해줄 뿐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한 근육의 긴장이나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고 일상생활에 활력과 자신감을 불어넣으며 정신 집중을 강화시켜 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서 불안, 우울, 분노 등의 감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두통, 어지러움 등의 증상도 경감시켜 심리적인 안정감과 자신감을 얻을 수?있다. 이렇게 비싼 보약보다 더 좋은 운동을 왜 대부분의 사람들이 못하고 있을까?
그것은 운동이라는 것을 거창한 것으로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운동은 무슨 운동을 어떻게 하느냐 보다는 하는가, 안 하는가가 더 중요하다. 몸에 좋은 운동은 ▶자신이 쉽게 할 수 있고 ▶가능한 운동이어야 하며 ▶즐길 수 있는 운동이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가능한 운동이 좋고 직장생활에 지장을 줄 수?있는 운동은 오래 지속될 수 없기 때문에 부적당하다.
자기 자신의 신체 조건에 따라 운동의 종류를 선택할 수?있다. 관절염이 있는 경우 가능하면 체중이 관절에 실리지?않는 수영이나 고정된 자전거 타기 등이 적당하겠고, 집 가까운 곳에 공원이 있는 경우 걷기, 조깅 등을 하는 것이 좋겠다.
특별히 좋아하는 운동이 없고 운동에 시간을 많이 낼 수 없는 경우 걷기가 흔히 권장된다. 그 이유는 걷기가 생각보다 효과적인 운동 방법이고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다. 다만 걷기를 운동방법으로 선택할 경우 운동화로 갈아 신고?빠른 걸음, 즉 ‘속보’로 걷는다면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렇다면 운동은 일주일에 몇 회, 한 번에 얼마나 오랫동안 하면 적당할까? 자신에게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운동이 결정되면 일주일에 3~5회, 하루 30~40분 이상이?좋다.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경우 1회 15분?정도로 시작하여 천천히 늘려나가는 것이?좋다. 물론 시간과 체력이 허락한다면 매일?1시간 이상을 해도 무방하다.
운동 부족으로 건강을 위협받는 현대인에게 규칙적인 운동은 보약 중의 보약이다.?오늘부터 당장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