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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극복 프로젝트] 암 환자의 특효식품은 영양의 밸런스!

2015년 10월 건강다이제스트 풍성호

【건강다이제스트 | 건강칼럼니스트 문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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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가 너무 많다. 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이것이 좋다, 저것이 좋다한들 얼마나 유효하게 활용할 수 있을까? 암 환자 식이요법에 있어서 가장 기초되는 내용이니 숙지하여 잘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암 환자의 먹거리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조화로운 영양, 즉 영양의 밸런스다. 건강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도 좋지만 ‘조화롭게 먹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몸은 피와 살, 뼈, 내장 등으로 이루어져 끊임없이 신진대사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필요하다. 인간에게 가장 기본적인 영양소는 단백질, 지방, 당질, 비타민, 무기질 등의 다섯 가지인데 여기에 식물성 섬유를 합하기도 한다(사람마다 분류가 다르다).

이들 영양소에는 각각의 역할이 있다. 이를 크게 3그룹으로 나눈다면 ▶몸을 만들고 움직이게 하는 등 에너지가 되는 그룹 ▶피와 살, 뼈, 내장 등 몸을 만드는 기본이 되는 그룹 ▶ 몸의 컨디션을 조절하는 작용을 하는 그룹이다. 이런 영양소들은 서로가 협력해서 기능하고 있으므로 몸을 성장시키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6종류의 영양소 중 하나라도 빠져서는 안 된다.

● 당질 섭취는…

밥이나 빵, 국수 등과 같이 주식이 되는 것에 많이 들어 있으며 감자, 고구마 같은 데도 풍부하다. 청량음료나 케이크 같은 과자류도 당질이 많은 식품이다.

암 환자의 당질 섭취 암 환자는 다당류(단당류가 수십 개 또는 그 이상 합쳐진 고분자화합물) 형태로 섭취한다. 다당류는 전분, 덱스트린, 글리코겐 및 섬유소를 포함한다. 첨가당의 형태인 청량음료, 사탕류, 설탕, 케이크, 과자류 등을 배제하고 천연당의 형태인 과일(즙, 꿀)을 이용한다. 또한 복합당인 곡류와 채소류를 다양하게 활용하여 당질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흰 밀가루로 만든 빵이나 국수도 섭취 대상에서 제외한다.

섬유소에는 식물성과 동물성이 있는데 식물성에는 다시 수용성(펙틴, 해조다당류-알긴산 등)과 불용성(셀룰로오스, 헤미셀룰로오스 등)으로 나누어지며 동물성 섬유질로는 키토산과 키틴이 있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과일, 채소의 육질, 해조류-다시마·미역·김 등, 콩류·귀리·보리 등에 함유되어 있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밀·보리·현미·곡류·채소의 잎/줄기/껍질에 포함되어 있다.

동물성 식이섬유(불용성)는 새우, 게 등의 갑각류의 껍질, 곰팡이, 효모, 버섯 등의 세포벽에 함유되어 있다.

● 단백질 섭취는…

동물성과 식물성이 있는데 동물성 단백질은 고기나 생선, 달걀, 우유 같은 식품, 식물성 단백질은 콩이나 두부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암 환자의 단백질 섭취 흰살 생선과 콩, 두부를 통해 섭취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육류, 우유 등의 동물성단백질 섭취는 제한하거나 섭취하지 않는다.

● 지방질 섭취는…

샐러드기름, 참기름 같은 식물성 기름이나 이것을 사용해 만든 음식에 많다. 고기나 생선 같은 식품의 지방 부분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

암 환자의 지방질 섭취 단일불포화지방산(올리브유, 카놀라유, 아보카드유 등)과 다가불포화지방산 중 오메가-3지방산(들기름, 아마기름, 카놀라유, 등푸른 생선, 푸른 잎채소 등) 위주로 섭취한다. 포화지방산(버터, 동물성지방, 팜유, 유제품 등)의 섭취를 금하고 더불어 다가불포화지방산 중 오메가-6지방산(옥수수기름, 참기름, 해바라기기름, 대두유 등)의 섭취를 줄인다. 또한 트랜스(trans)지방산은 절대 삼가야 할 지방이다.

● 미네랄 섭취는…

간에 함유된 철분이나 미역에 함유된 요오드, 멸치에 함유된 칼슘 등이 중요한 무기질로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암 환자의 미네랄 섭취 암 환자는 다량미네랄(Ca, K, Mg, P, Na), 미량미네랄(Fe, Zn, I, Se, Cu, Mn, F, Cr, Mo 등)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주로 채소와 과일, 곡류, 견과류, 콩류, 해초류, 생선류, 어패류 등을 통해서 섭취하여야 한다. 특히 채소생즙은 미네랄 섭취의 가장 유효한 방법이다. 붉은 살코기나 우유 등은 섭취를 금한다. 경우에 따라서 미네랄 보충제를 활용한다. 칼슘보충제, 철분보충제, 셀레늄보충제 등을 활용할 수 있다.

● 비타민 섭취는…

녹황색 채소나 담색 채소, 과일 같은 것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종류에 따라서는 씨앗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암 환자의 비타민 섭취 비타민은 지용성(A, D, E, K)과 수용성(B, C)이 있다. 암 환자는 항산화작용이 있는 비타민 A·C·E를 충분히 섭취하여야 한다. 비타민 A의 경우 식물성 식품에 포함되어 있는 비타민 A의 전구 형태인 β-카로틴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좋고 부분적으로 동물성 식품에만 존재하는 레티놀을 섭취한다.

비타민 C는 녹즙(주로 녹황색채소)과 과일즙, 감잎차를 통해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경우에 따라서 비타민 C 보충제를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때 사용하는 비타민 C 보충제는 천연물이어야 한다.

비타민 E는 식물성유지, 간, 생선, 녹색채소에 함유되어 있으며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한다. 지용성비타민의 경우 과잉증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 B군은 맥주효모, 콩류, 과일류, 종실류, 곡류(현미 등), 어패류, 생선류 등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다양한 식품을 섭취한다.

● 수분 섭취는…

물은 우리가 생명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이다. 하루 2ℓ 정도의 물을 섭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암 환자의 수분 섭취 생수면 족하다. 일부에서는 값비싼 물을 구입해서 섭취하는데 그렇게 할 필요 없다. 채소과일생즙을 섭취하면 물은 따로 마실 필요가 없다. 생즙 속의 수분은 자연의 증류수이므로 가장 이상적이라 하겠다. 따라서 물 대신에 생즙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식물성 섬유는…

채소나 과일, 해조류에 많으며 셀러리나 버섯, 무말랭이, 톳 같은 것에 특히 많다. 사과나 키위, 바나나, 한천 등에도 식물성 섬유가 많다.

암 환자의 식이섬유 섭취 식물성식품을 다양하게 섭취한다.

이상의 7가지 영양소를 한 끼의 밥상에 모두 포함되도록 한다. 조화 있는 식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위의 일곱 가지 영양소가 빠짐없이 다 들어가는 메뉴를 작성하면 된다. 예를 들어 저녁 식사 메뉴로 현미(복합당질), 콩 또는 생선(단백질), 버섯(식물성 섬유), 들기름/아마기름(지방질), 시금치 등 다양한 채소(비타민과 미네랄), 멸치, 파래, 미역, 김(미네랄)이 들어간 식단을 짠다.

우리 몸에서 영양소는 각각의 역할이 있다. 꼭 필요한 영양소가 빠지면 몸의 기능은 불협화음을 낸다. 그것이 심해지만 병이 된다. 큰 범주에서 몸을 만들고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원은 당(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이다. 미네랄, 식물성섬유, 비타민은 피와 살, 뼈, 내장 등을 만드는 데 중추가 되며, 대사를 관장하는 물질이다. 또한 식물섬유와 비타민은 수분과 어우러져 몸의 컨디션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통상 물질, 즉 영양소는 특정 한 가지로만 우리 몸에 유효하게 작용하지 않는다. 물질 간의 상호작용, 밸런스(균형), 조화가 중요한 이유다.

암 환자의 식이요법도 물질(영양소) 간의 균형과 조화에 기초하여 이루어져야 하며, 부족한 것은 채우고 넘치는 것은 덜어내는 지혜의 실천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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