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부족은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비만 같은 대사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이 같은 흐름에 역행하는 삶을 살고 있어 우려스럽다. 충분한 수면이 건강에 좋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처한 환경이, 삶의 방식이 이를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너나할 것 없이 숨가쁜 하루하루를 살아야 하는 현대인들이 편안하게 충분한 수면을 취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밤에도 불야성을 이루는 인공 빛의 공해로 수면의 질도 대책 없이 떨어지고 있다. 이래저래 불면증을 부르는 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그렇다면 이렇게 나빠진 수면의 질을 좋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충분한 수면 시간의 확보가 필요하다. 우리 몸은 생체 시계를 갖고 있으며, 그것은 일정한 리듬을 갖고 생활하고 있다. 이러한 우리 몸의 생체 시계가 원활히 작동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하루 중 수면 시간을 6~8시간 정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이보다 부족한 경우는 만성적으로 피곤해지고, 집중력이 감소되어 일 하는 데 장애를 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둘째, 적절한 운동도 필수다. 현대인들의 생활은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방식이다. 이는 필연적으로 운동량 부족을 초래하기 쉽다. 운동 부족은 우리 몸에 갖가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신체 전반의 기능을 약화시키고 면역력 저하도 유발한다. 좋은 잠을 자는 것도 힘들게 한다.
따라서 평소 적절한 운동을 통하여 신체 기능을 회복시키고,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면역력 강화에도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수면의 질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운동이 좋다고 해서 너무 과도하게 하는 것은 몸에 무리가 되어 수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적절한 운동량을 적당한 간격을 두어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운동량이란 체력적으로 살짝 부담이 되는 정도의 운동량으로 개인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빠르게 걷기, 간단한 체조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셋째, 소식하며 술, 담배, 카페인 등 수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호식품을 멀리해야 한다. 술, 담배, 카페인 등의 기호식품은 수면의 질을 나쁘게 만드는 물질을 체내에 흡수시켜 질좋은 수면을 방해하게 된다. 또 식사량이 많으면 소화기관이 계속 움직이게 되어 좋은 수면을 갖는 데 방해를 하게 된다.
특히 자기 전에 먹게 되면 위산 및 담즙의 역류를 일으켜 역류성식도염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이런 질환은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잠을 잘 자기 위해서도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고, 몸에 나쁜 것은 덜 먹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좌우함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