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광고 문구에 “미인은 석류를 좋아해” 라는 멘트가 있었듯이 예로부터 “미인은 잠꾸러기야” 라는 멘트도 있다. 왜 미인은 잠꾸러기일까?
우리 몸은 깨어있는 동안에는 항상 생각하고 움직인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혈액이 활동하는 장기로 유입되고 피부에는 꼭 필요한 만큼 흘러가게 된다.
하지만 잠이 들면 다르다. 잠이 들게 되면 다른 장기의 활동이 줄어들게 되어 피부의 혈액순환량이 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낮에 쌓여있던 노폐물이 제거되고 새로운 영양소와 산소공급도 늘어나게 되고 손상된 세포의 재생도 활발하게 된다. 수면과 숙면을 푹 취하게 되면 다음날 아침 건강하고 예뻐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학입시 공부할 때도 ‘4당5락’이란 말이 있었다. 4시간 자면 대학시험에 붙고 5시간 자면 시험에 떨어진다는 이야기로 그만큼 열심히 공부하라는 말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것으로 ‘5당4락’이 더 낫다. 최소한 하루에 5~6시간 정도 숙면을 취해야 우리 두뇌도 쉬는 시간이 생기고 새로운 지식을 두뇌에 쌓을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생기기 때문이다.
우리 근육을 무리하게 쓰게 되면 찢어지고 망가지게 된다. 우리 두뇌도 과도하게 쓰게 되면 과부하가 걸려서 효율이 더 떨어지게 된다. 즉 적당한 휴식이 필요한 것이고 그 휴식이 바로 숙면이다. 낮잠을 자는 것도 두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 단, 30분 이상은 자지 않도록 한다. 너무 낮잠을 많이 자면 밤에 잠이 오지 않기 때문이다.
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두 가지 호르몬이 필요하다. 하나는 숙면에 필요한 멜라토닌이고, 또 다른 하나는 잠이 잘 오게 하는 성장호르몬이다. 특히 20대 후반부터 성장호르몬은 10년에 약 14.5%씩 감소하게 된다.
성장호르몬의 감소가 더 빨라지게 되어 성장호르몬이 많이 떨어지게 되면 복부비만, 근육량 감소, 활력 감소, 골밀도 감소, 탈모, 면역력 감소, 불면증, 동맥경화증 증가 등과 수명이 줄어들게 된다. 노화도 빨리 와서 피부도 얇아지고 주름도 생기고 얼굴이 축 처지게 된다.
성장호르몬이 많이 부족하게 되면 주사로 보충해야 노화나 수명이 줄어드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성장호르몬이나 멜라토닌호르몬의 분비를 돕는 것은 유산소운동(항상 크게 빨리 걷는 것)과 근력운동(작은 아령 운동과 책상에서 대고 팔굽혀펴기), 수육, 계란, 토마토, 바나나, 호두, 잣, 체리, 콩, 두부, 등푸른 생선이 도움이 된다.
잠드는 시각도 밤 12시 전에 자야 성장호르몬 분비가 잘된다. 숙면은 미인도 만들지만 건강의 보약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