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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의 건강제안] “6~7시간 수면시간은 꼭 지키자”

2016년 03월 건강다이제스트 봄빛호

건강증진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수면이다. 불충분한 수면이나 수면장애는 생활습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건강을 해치기 쉽다. 집계가 되지 않을 뿐이지 만성피로나 교통사고의 상당 부분은 수면 문제에 기인한 것이다.

수면의 규칙성과 수면시간이 내분비계와 신경계 등 체내 신체리듬을 조절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므로 건강한 수면은 학습이나 작업 능률을 높일 뿐만이 아니라 몸의 면역 수준을 높이고 각종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잠이 부족하거나 수면시간이 불규칙할 경우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등 성인병의 발생 위험을 높이고, 최근에는 비만과 대사증후군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수면 부족은 식욕 관련 호르몬의 균형을 깨뜨려 비만을 유발하고,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여 뇌졸중, 심근경색 등 동맥경화성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이다.

그럼 얼마나 자야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 하루 6~7시간 미만으로 자는 경우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뇌졸중, 심근경색, 암 등 각종 질병의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 주중, 주말, 휴가 때에 관계없이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몸에는 생체시계라는 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일정한 수면시간을 지키면 푹 자고 제 시간에 일어날 수 있게 된다.

● 잠자리에 들 때 배가 고프거나 너무 부른 상태를 피해야 한다.

● 또한 커피, 차, 청량음료 등 카페인 함유 음료나 음주를 되도록 피해야 숙면에 도움이 된다.

● 간혹 술로 잠을 청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길게 보면 도리어 불면증을 악화시키게 된다.

● 흡연 역시 니코틴의 각성효과로 인해 숙면에 방해가 될 수 있다.

● 침실을 어둡고 조용하게 유지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목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규칙적인 운동은 숙면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저녁 시간 이후 늦은 시간에 운동을 하는 것은 도리어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아침이나 낮 시간에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은 낮잠으로 피로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수면리듬을 깨기 때문에 도리어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스트레스나 걱정거리가 있을 경우, 이 자체가 불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자기관찰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는지 파악하여 그러한 상황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많이 웃는 것이 좋다. 대화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운동과 취미생활로 피치 못하게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숙면은 건강하게 장수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들을 제거하고, 아무리 바쁘더라도 일일 6~7시간의 수면시간을 지키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이고 무병장수하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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