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이준남 (내과전문의, 재미의학자)】
날마다 다양한 연구와 논문을 통해 새롭게 속속 밝혀지고 있는 세계 의학계의 풍향!?재미 의학자 이준남 박사가 보내온 최신 건강정보들을 소개한다.
미국 심·폐·혈 연구소가 지난 해 8월 달에 마감한 새 조사(SPRINT) 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수축기 혈압을 120mmHg 이하로 낮추면 심혈관질환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상당히 낮추어줄 수 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수축기 혈압의 목표를 140mmHg로 잡아왔다. 이보다 높을 경우 치료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그런데 수축기 혈압을 120mmHg 이하로 낮추자 벌집 쑤신 듯 뜨거운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새 조사(SPRINT:Systolic Blood Pressure Intervention Trial)는 지난 40년 동안 이루어진 조사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 미국의 전문 기관들에서도 2016년 초에 고혈압 치료에 대하여 개정된 새 지침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의 조사 내용에 따르면 수축기혈압을 120mmHg 이하로 낮추면 수축기혈압을 140 mm Hg 이하로 낮출 때보다 고혈압 종착점을 25% 낮추어주고,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에서는 27%, 심장마비에서는 38%나 낮추어 준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이지만, 현재의 1600만 명의 고혈압 환자들이 새 조사(SPRINT) 결과에 따른 새로운 치료 목표를 설정하게 되면서 이득을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는 850만 명이 새롭게 고혈압 치료를 받아야 한다. 즉 수축기혈압 120~140 사이의 사람들도 고혈압 치료를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출처 : Internal Medicine News, December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