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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남의 의학계 핫이슈] 코끼리는 왜… 암에 덜 걸릴까?

2016년 03월 건강다이제스트 봄빛호

【건강다이제스트 | 이준남 (내과전문의, 재미의학자)】

날마다 다양한 연구와 논문을 통해 새롭게 속속 밝혀지고 있는 세계 의학계의 풍향!?재미 의학자 이준남 박사가 보내온 최신 건강정보들을 소개한다.

코끼리 암

유전자 손상이 축적되었을 때 이런 세포들이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것이 암이라고 볼 수 있다. 포유류 동물들의 세포들이 이런 암 돌연변이에 모두 똑같다면, 몸체의 크기에 비례하여 암 발생이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이런 가설이 실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동물들로부터 암 발생에 저항하는 기전에 대하여 좀 더 깊은 지식을 얻을 수 있다면, 인간들에게도 큰 도움을 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에 다른 포유류(코끼리 포함)들의 암 발생에 대한 조사를 통하여 인간의 암 통제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면 큰 희망이 될 것이다.

다른 포유류에 비하여 코끼리는 보다 낮은 암 발생률을 나타낸다. 이는 TP53 사본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인간 세포에 비하여 코끼리의 세포는 DNA 손상에 대하여 높은 세포자살이 일어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코끼리 암컷은 평생 동안 새끼들을 생산할 수 있으면서 늙은 암 코끼리로부터 태어난 새끼들은 더 건강한 것이 보통이다. 이런 현상은 코끼리의 암 억제 능력으로부터 얻게 된 결과라고 보여진다.

코끼리 새끼가 태어나서 100kg으로 자라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10년이 된다. 30년 걸려서 다 자란 코끼리의 3000kg으로 크려면 1년에 100kg으로 자라나야 한다. 이는 엄청난 세포분열을 의미한다. 이런 엄청난 세포분열 도중에 DNA의 손상은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이때 TP53 유전인자를 통한 p53 단백질의 중재에 의한 세포자살이라는 효과적인 암 발생 억제 기전이 없었다면 커다란 덩치의 코끼리는 자연에서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이준남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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