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강남베스트의원 이승남 박사】
WHO(세계보건기구)가 몇 년 전에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하였고, 이제는 신종 전염병으로까지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비만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등 각종 생활습관병뿐만 아니라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까지 일으키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성인의 약 30% 이상, 그리고 어린이의 약 25% 이상이 비만 상황입니다. 따라서 소아도 성인병이 잘 생기고 특히 소아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생활 속의 습관만 잘 유지한다면 누구나 비만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 꼭 최소 3개월간은 지켜봐야지만 평생 습관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의사인 필자도 군의관으로 공중보건의사 복무시절에 아내가 첫아이를 임신한 관계로 같이 맛있게 먹다보니까 9kg가량 체중이 늘어서 6개월간에 9kg을 뺐고 현재는 30대 체중을 늘씬하게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과체중의 덫에서 벗어나는 비결 8가지
1. 2끼의 식사량으로 3끼나 4끼로 나누어 먹습니다.
2. 단 것, 짠 것, 튀김, 기름기, 인스턴트식품, 케이크, 단팥빵, 과일주스, 국물 등을 피합니다.
3. 수면은 6~8시간 정도 취합니다. 수면부족은 체중을 늘리고 성인병을 생기게 만듭니다.
4. 항상 크게 빨리 걷습니다. 평소보다 2배의 속도로 보폭을 넒 게하고 10미터를 걷 든지 100미터를 걷든지 짬짬이 운동합니다. 뛰는 운동은 칼로리를 더 소모하지만, 크게 빨리 걷는 운동이 지방을 더 소모합니다. 또한 계속 빨리 걷는 것보다는 10분 빨리 걷고 2분 천천히 걷는 반복적인 운동이 지방을 더 소모시킵니다.
5. 음식을 먹을 때 30번씩 씹습니다. 꼭꼭 씹어 먹어야 소화도 잘 되고 포만감을 뇌에서 잘 느끼기 때문입니다.
6. 수육이나 삶은 계란은 매일 먹습니다. 수육은 50g 정도, 계란은 2개 정도 먹어야 근육이 생기고 기초대사량이 올라가서 요요현상이 생기지 않습니다.
7. 비만이 심해져서 운동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지방을 고열로 녹여서 몸 밖으로 빼내는 온열치료(hyperthemia)의 도움과 지방세포의 파괴를 돕고 셀룰라이트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는 고주파와 초음파를 연동하면 지방을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부작용 없이 1시간 정도 시술을 받으면 됩니다. 단, 몸 안에 금속 종류의 수술을 받은 사람은 치료받을 수 없습니다.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건강의 바로미터가 되니 늘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