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안현필건강연구소 정병우 소장】
일해백리(一害百利)라 하여 강한 냄새만 빼면 100가지 이로움이 있다고 한 마늘!
실제로 마늘만큼 막강 파워를 자랑하는 식품도 드물다. 우리 몸 구석구석 작용하지 않는 데가 없을 정도다. 그래서 만병통치약으로 통하는 마늘, 그 속에 숨어 있는 건강비밀을 캐본다.
1 마늘은 강력한 정력제!
마늘의 주요 성분을 보면 마늘 100g 중 당질이 무려 32g이나 들어있다. 당질을 먹으면 일반적으로 빨리 기운이 난다. 그리고 이 당질을 연소시켜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데는 비타민 B1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런데 유감스러운 것은 우리의 창자 안에는 비타민 B1을 죽여버리는 아네우리나아제라는 나쁜 효소가 도사리고 있다. 그래서 비타민 B1이 적게 들어있는 식품을 먹을 경우 당질은 제대로 연소되지 못하고, 따라서 우리 몸에 에너지를 제대로 발생시키지도 못하게 된다.
마늘이 강력한 정력제인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마늘 속에 들어있는 알리인 성분은 아네우리나아제라는 나쁜 효소를 죽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늘을 먹으면 마늘 자체의 비타민 B1뿐만 아니라 함께 먹은 다른 식품의 비타민 B1도 효과적으로 작용해서 당질을 에너지화한다.
2 마늘은 살균력이 강하다
마늘은 소독액으로 많이 쓰이는 석탄산보다도 살균력이 15배 이상이나 강하고 마늘 속에 포함된 알리신 1mg은 페니실린 15단위분의 상당한 살균력이 있다. 따라서 마늘을 먹으면 다른 식품에 포함된 유해균을 살균하고, 기생충 같은 것은 얼씬도 못한다.
3 마늘을 먹으면 피가 맑아져서 백혈구의 수가 증가한다
그래서 암을 비롯한 각종 생활습관병 개선에도 놀라운 약효를 발휘한다. 마늘이 만병통치약인 이유다.
이렇듯 다양한 효능, 효과로 무장한 마늘은 생마늘에 100%의 효과가 있다. 불로 익힌 마늘은 생마늘의 약 10분의 1의 효과가 있고, 장아찌, 김치에 넣은 마늘, 미리 다져놓아서 시일이 경과한 마늘의 효과는 생마늘의 약 5분의 1의 효과가 있을 뿐이다.
위장이 약한 사람인 경우에는 처음에는 익힌 마늘을 먹고, 익숙해진 다음에 생마늘을 조금씩 서서히 먹어가되 나쁜 반응이 일어나면 즉각 중지해서 양을 조절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