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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남의 의학계 핫이슈] 장내 세균은 당신의 기분에 영향을 준다?

2016년 07월 건강다이제스트 바람호 150p

【건강다이제스트 | 이준남 (내과전문의, 재미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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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거나, 스트레스 또는 우울증이 장으로부터 온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지? 장내에는 수없이 많은 세균들이 살고 있는데, 바로 이 사실이 불안, 우울 및 스트레스의 최소한 부분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조사에 의하면 장내세균이 당신의 무드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Biological Psychiatry, April1 2015).

비만증을 갖고 있는 쥐의 장내 세균을 정상 체중의 쥐에 이식을 했더니, 비만증을 갖고 있는 쥐가 보여주는 불안증 및 신경염증이 관찰된 것이다. 이런 실험으로 앞으로 무드 및 행동장애에 대한 치료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장내 세균의 분포는 섭취하고 있는 음식물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비 조사에 의하면, 새로운 음식물을 섭취하게 하면서 장내 세균의 변화를 살펴보았더니 이들로부터 불안과 우울증 증세가 내려갔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은 더 많은 연구조사가 필요한 단계이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건강한 장 건강을 도모하면 된다.

● 지중해 식단

고지방 및 가공식품으로 규정지을 수 있는 서구식 식단은 건강하지 않는 장내 세균으로 이어지게 되면서 염증반응과 우울증으로 나타날 수 있게 된다. 반면에 포화지방이 낮으며, 섬유질이 풍부한 전곡류, 과일, 채소, 생선 및 올리브기름이 주로 되어있는 지중해 식단은 장내 이로운 세균을 키운다.

● 수용성 섬유질 섭취

장내에서 이로운 세균의 활동을 도와주는 수용성 섬유질 섭취가 중요하다. 사람들은 수용성 섬유질을 소화시키지 못하지만, 이로운 세균의 음식으로 사용될 수 있다. 전곡류, 양파, 바나나, 마늘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또한 수용성 섬유질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내려주면서 스트레스에도 좋게 작용함이 예비적인 연구조사에서 밝혀진 바 있다.

?(Psychopharmacology, May 2015).

●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장내에서 건강을 도모하는 세균들을 의미한다. 새로운 조사에 의하면, 프로바이오틱스가 들어있는 요구르트, 양배추를 싱겁게 발효시킨 독일식 김치 사워크라우트 및 피클을 섭취하면 뇌 건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한다. 한 전문지(Gastroenterology, March 14 2015)의 보고에 의하면, 한 달 동안 하루에 한 컵의 요구르트를 두 번에 걸쳐서 섭취한 여자들은 스트레스를 덜 느꼈고, 불안도 덜 느끼면서 화난 얼굴이 완화되었다는 것이다.

● 운동

건강식을 하면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장내 세균의 균형을 이루게 된다고 한다. 2014년도에 아일랜드의 축구선수 40명에 대한 조사를 해보았더니, 그들의 장내 세균이 두 배 정도 더 다양했음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 스트레스 감소

동물실험에 의하면, 스트레스를 내려주었더니 장내 세균이 다양화되면서 뇌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해로운 세균이 자라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관찰되었다고 한다. 요가 및 명상법으로 장내 세균을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이다. 장내 이로운 세균이 적어지면 분자단위에서 불안과 우울증의 발생 위험을 올려주게 된다는 것이다. 신경성 대장염이나 궤양성 대장염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불안증과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질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명상과 요가를 통하여 이완반응을 유도하면 그들의 스트레스 반응이 내려가면서 증상을 완화시켜준다는 것이다(PLoS ONE, April 30 2015).

과학자들은 장내 세균이 어떻게 뇌에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하여 정확한 기전을 알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다음의 몇 가지 설명이 가능하다. ▶첫째, 장내 표피의 파괴로 인하여 독성물질이 흡수되면서 생기는 부정적인 영향 ▶둘째, 미주신경을 통한 직접적인 영향 ▶셋째, 장내 세균으로부터 발생하는 신경전달물질의 기능 때문이라는 것이다.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Novembe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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