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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남의 의학계 핫이슈] 통곡류와 섬유질을 더 많이 섭취해야 하는 새로운 이유들

2016년 09월 건강다이제스트 젊음호 154p

【구성 | 이준남(내과전문의, 자연치료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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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실에 의하면,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정제된 곡류는 통곡류로 대체해야 하며, 여기에 더 많은 섬유질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 정설로 굳어지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통곡류는 기울(bran), 배엽(germ) 및 내배유(endosperm)가 다 포함된 것을 의미한다.

미국인들의 경우 추천된 통곡류 3온스를 매일 섭취하는 사람들은 5%가 되지 않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추천량의 1/3 정도만 섭취하고 있다고 한다. 섬유질은 통곡류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통곡류 이외에도 과일, 채소, 콩 종류 및 각종 견과류로부터 섬유질을 얻을 수 있다. 추천된 양은 여자들은 하루에 25그램, 남자들은 38그램의 섬유질을 섭취하라고 되어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에 15그램 정도의 섬유질을 섭취하고 있을 뿐이다.

한 전문지(JAMA Internal Medicine)의 발표에 의하면, 매일 통곡류 1온스씩 섭취한 사람들의 경우 모든 사망률 위험에서 5%가 낮아진 반면에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에서는 9%나 낮아졌다고 한다.

특히 통곡류를 전혀 섭취하지 않는 사람들과 비교해 보았더니 각각 9%와 15%나 사망률에서 차이가 났다고 한다.

이때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정제된 곡류를 섭취하면서 그 위에 통곡류 섭취를 더하는 것보다 정제된 곡류를 온전히 통곡류로 대체할 때 더 큰 효과를 나타내게 된다고 한다. 예를 들어 하루 한끼의 육류 섭취를 통곡류로 대체할 때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20%나 낮아진다는 것이다. 현대인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생활습관병의 원인으로 섬유질 섭취가 충분하지 않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통곡류 섭취가 암에 의한 사망률에서는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보다 낮은 수치를 보여주었던 것이다. 곡류를 정제하고 남은 기울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내려주지만, 기울을 따로 섭취하기보다는 통곡류 섭취를 통해 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다.

섬유질의 작용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만 내려줄 뿐 아니라 비만증, 성인 당뇨병에도 좋게 작용하면서 혈중 지방질 상태에도 좋게 작용하고 혈당 내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무엇보다 장운동에 절대로 필요한 요소다. 변비를 완화하는 데도 섬유질이 크게 도움이 된다.

TIP. 통곡류란 무엇인가?

이는 곡류의 씨가 원래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상태로 자연 그대로의 영양 가치를 갖고 있다. 그러나 정제된 곡류에는 내배유만 있게 되면서 기울과 배엽은 제거된다. 그러나 곡류를 빻는 공정은 거쳤지만, 내배유와 함께 기울과 배엽이 다 포함되었을 경우에는 통곡류의 영양가치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대표적인 통곡류는 다음과 같다.

아마란스, 보리, 메밀, 옥수수, 조. 귀리, 퀸와(quinoa), 쌀, 야생 쌀, 귀리, 호밀, 테프(teff), 수수, 라이밀(triticale) 및 밀 등이 있다. 여기에 콩, 팥, 사과, 배, 고구마, 바나나, 오렌지, 감자, 브로콜리, 오크라, 아몬드, 각종 채소들, 무화과, 각종 장과류, 자두 등 수많은 과일 및 채소들이 있다.<Tufts University, April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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