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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식품] 제철 맞은 대추 100% 활용법

【건강다이제스트 | 문지영 기자】

【도움말│한동하한의원 한동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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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가을! 이 가을에 뛰어난 약성으로 우리를 사로잡는 대추!
피곤에 찌든 남편에게도, 우울한 아내에게도, 공부에 지친 수험생에게도 대추는 약이 되는 식품이다. 약인지 식품인지 그 경계마저 애매모호한 대추! 제철 맞아 불그스름하게 익어가는 대추를 우리집 상비약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알면 알수록 놀라운 대추

옛말에 “대추를 보고 먹지 않으면 늙는다.”라는 말이 있다. 한동하한의원 한동하 원장은 “대추는 <동의보감>에 췌장을 보하고 오장을 튼튼하게 하며 의지를 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쓰여 있으며 약방의 감초라고 알고 있는 감초만큼 대추 역시 다른 약성의 기운을 조화롭게 하고 독성이 있는 약재를 해독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대추는 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어 면역력을 높이고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서 피로를 풀어주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대추는 정신적인 안정을 도와주는 천연 신경안정제로서의 효능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 따라서 두통과 불안, 불면, 우울증에 특효를 발휘하는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추의 놀라운 효능 7가지

비타민 c 환이라 할 만큼 약효가 뛰어난 대추! 그동안 연구를 통해 밝혀진 대추의 효능은 무궁무진하다. 한동하 원장이 소개하는 대추의 대표적인 효능 7가지는 다음과 같다.

● 노화방지 – 다양한 아미노산과 무기질을 포함하고 있어서 피부 개선 효과가 있다. 특히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몸속 활성산소를 제거해서 적당량 섭취하면 노화를 예방하고 윤기 있는 피부에 도움이 된다.

● 면역력 강화 – 대추는 백약의 독을 조화롭게 해서 독성 제거 효과가 있으며, 풍부한 식이섬유가 유해물질을 흡착해서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질병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 호흡기 질환에도~ – 대추는 기침을 완화하고 감기 예방에 효과가 있다. 특히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촉촉하게 만들어주어 천식이나 비염 등 알레르기성 호흡기질환 개선에 도움을 준다.

● 불면증 치료에도~ – 대추의 단맛은 진정 작용을 해서 불안, 우울, 신경쇠약을 개선하고 히스테리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천연수면제라 불릴 만큼 불면증에 효과가 있다.

● 피부의 멍 개선에도~ – 넘어지거나 다쳐서 피부에 멍이 생겼을 경우 피부의 멍을 개선해주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 소화장애 및 냉증 개선에도~ – 대추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위장을 데워주고 편안하게 해주며 손발이 차갑거나 몸이 차가운 여성들의 냉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 숙취해소에도~ – 각종 인스턴트식품과 음주로 인해 피로해진 간을 보호하고 숙취해소에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간의 해독작용과 기력 회복에 도움을 주며 혈액순환을 도와 몸 전체의 컨디션을 건강하게 유지시킨다.

이렇듯 팔방약효를 자랑하는 대추지만 약점도 있다. 한동하 원장은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대추는 평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과다 복용할 경우 복통이나 발열이 발생할 수 있고 특히 설익은 풋대추를 많이 먹을 경우 설사를 할 수 있으므로 하루 4~8알 정도를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한 몸에 체지방이 많고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땀이 많고 가래가 많은 사람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특히 대추는 당도가 높아서 너무 많은 양을 먹게 되면 살찔 염려가 있으므로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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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력 회복에 최고~ 대추차

1. 9?10월 제철에 열매가 크고 살이 도톰하며 씨가 작고 단맛이 나는 대추를 골라 햇볕에 잘 말린다.
2. 한 알을 2~3등분해서 씨와 함께 준비한다.
3. 물 1리터에 대추 30~40알을 넣고 센 불에서 한소끔 끓인다.
4. 약한 불로 낮춰서 물의 양이 2/3로 줄 때까지 뭉근히 다시 끓인다.
5. 건더기를 건져 체에 가볍게 문지르면서 씨와 껍질을 골라 낸다.
6. 체에 거른 대추 과육과 끓여낸 물을 섞고 줄어든 물만큼 다시 물을 부어 끓인다. 약한 불에서 2시간 정도 달이면 진해진다.
7. 대추에는 당분이 많으므로 꿀이나 설탕을 넣지 않고, 하루 2~3잔 정도 마신다.

※ 여름에 대추나무 잎을 채취해서 햇볕에 말린 다음 차로 이용해도 좋다. 부스럼, 염증, 종기, 고혈압에 효과가 있다.

달달한 신경안정제~ 대추잼

1. 대추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과육만 발라낸다. (말린 대추와 생대추를 섞어도 좋음.)
2. 원하는 대추 양에 맞춰 설탕을 동량으로 하되, 단맛을 적게 하고 싶으면 설탕을 줄인다.
3. 믹서에 넣고 갈아 체에 한 번 걸러준다.
4. 약한 불에 뭉근하게 끓이며 수분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조려준다.
5. 깨끗하게 소독한 유리병에 가득 담은 뒤 거꾸로 세워두면 밀봉이 된다.

※ 냄비에 대추와 물을 넣고 끓여 대추가 퉁퉁 부어오르면 체에 옮겨 가볍게 문지르면서 씨를 발라내면 편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대추칩

1. 대추를 깨끗이 씻어 돌려 깎기로 씨를 빼낸 다음 다시 돌돌 말아준다.
2. 두꺼우면 건조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얇게 채를 썰어 준비한다.
3. 100℃ 오븐에서 1시간 정도 굽거나 식품건조기로 말려준다.
4. 뜨거울 때보다 약간 식혀서 훈김을 빼주면 훨씬 바삭바삭하고 달콤하다.

달콤한 영양제~ 대추초

1. 대추를 깨끗이 씻어 마른 행주로 닦은 뒤 돌려 깎기로 씨를 발라낸다.
2. 대추씨를 뺀 자리에 잣을 1~3개씩 끼운 뒤 꿀을 발라 원래의 대추 모양으로 만들어 잣이 조금씩 보이도록 오므린다.
3. 냄비에 잣을 끼운 대추와 꿀을 넣고 약한 불로 조린다.
4. 꿀이 끓기 시작하면 저어주면서 서서히 조린 뒤 계피가루를 솔솔 뿌려서 골고루 섞이면 하나씩 건져낸다.

※ 과일에 설탕을 넣어 조린 것을 정과라고 하는데 대추는 정과라 하지 않고 ‘대추초’라고 한다. 대추초는 씨를 빼고도 할 수 있고 빼지 않고도 할 수 있지만, 먹기 좋게 씨를 빼고 하는 것이 좋다.

영양덩어리 대추고

1. 대추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잘 닦은 뒤 씨를 발라낸다.
2. 대추 과육을 3쪽으로 자른 뒤 냄비에 넣고 대추와 물을 1대 3정도로 부은 다음 약한 불에서 저어가며 걸쭉하게 고아낸다.
3. 건더기를 건져 체에 거른 다음 걸러낸 것을 다시 뭉근히 끓여준다.
4. 식혀서 밀폐 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한다.
5. 우유에 넣어 대추라떼로, 떡을 만들 때 넣어 대추편으로 이용할 수 있다.

※ 다량의 대추를 넣어 대추고를 만들었을 경우, 용량은 반드시 하루 정량을 가감해서 섭취해야 한다. 수저로 한 스푼씩 가득 떠서 한 번에 먹는 방법은 당분 과다복용으로 역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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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 세척법과 보관법

1. 따뜻한 물에 식용 소다를 풀어 대추 주름 사이사이를 깨끗이 씻은 뒤 여러 번 헹궈준다.
2. 대추 50알에 정종 2~3T를 넣고 가볍게 헹궈준 뒤 물을 모두 따라버린다. 헹군 대추에 정종 2~3T를 다시 넣은 뒤 잘 섞어서 20~30분 후, 대추의 주름이 펴지면 깨끗이 씻어 헹궈준다.

※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해서 깨끗이 세척한 다음, 물기를 잘 말린 뒤 대추씨를 제거하고 필요한 만큼 비닐에 나눠 냉장고 냄새가 배지 않도록 덧씌워서 냉동 보관한다.

한동하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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