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기구독 02-702-6333

[이준남의 의학계 핫이슈] 감사하는 마음은 면역기능을 높인다

2016년 10월 건강다이제스트 영글호

【건강다이제스트 | 이준남(내과전문의, 자연치료 전문가)】

559694

축복 받음을 생각하면 인생이 변하면서 뇌 기능도 달라지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 전문지(Neuroimage, March 2016)에 발표된 이 놀라운 사실은, 이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이 20분씩 일주일에 3번, 3달 동안 그들의 긍정적인 면에 대한 글을 쓰게 한 후 감사하는 마음이 더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 실험은 긍정적인 느낌이 어떻게 건강에 이롭게 작용하는지, 최신의 심리학적인 경향을 대대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뇌의 한 부분(pregenual anterior cingulate)인 전측 대상회가 긍정적인 태도(특히 사회적인 면에서의)에 관여한다는 것이다.

뇌의 전측 대상회(anterior cingulate)는 애착이 가는 행동과 연관되어 있어 다른 사람들과의 연결을 쉽게 해주는 부위다. 인식과 감정에 대한 정보를 만들어주면서 갈등이 있을 때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 전측 대상회는 신체적이거나 정신적인 통증이 있을 때, 특히 상실을 맛볼 때 도움을 주는 역할도 한다. 또한 기억을 담당하고 있는 해마와 편도체와도 연결이 되어 있어 공포와 스트레스를 덜어주면서 인생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 실천 : 한 전문가(Fricchione)는 당신이 받은 축복에 대한 시간을 따로 마련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감사에 대한 내용을 일기장에 적어 놓는다면, 그냥 생각만 하는 것보다 두뇌에도 작용하면서 훨씬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 낮 시간에 긍정적인 계기를 만들어본다.

● 긍정적인 내용으로 부정적인 계기에 균형을 맞춘다.

● “아이들이 아프지 않다.” 보다는 “아이들이 건강하다.”라는 문구를 사용한다.

● 당신이 고마워하는 사람들을 찾아본다.

● 당신의 감사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면서 다른 사람들에 대한 감사의 느낌을 갖도록 한다.

● 아무리 작은 것(예로, 꽃)에 대하여도 긍정적인 느낌을 가져보도록 노력한다.

● 감사하는 사람들과 어울린다.

● 긍정적인 일들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예로 당신의 배우자를 만나지 못 했다면?

어떤 이익을 얻게 되나?

연구조사에 의하면 당신의 인생에서 긍정적 일들에 주의를 집중하면 심리적인 소득은 물론 육체적인 소득도 같이 얻게 된다는 것이다. 감사함에 집중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과 상호 의존감을 높여주며 대인관계에도 도움이 되면서 인생의 행복감과 웰빙을 한층 더 높게 맛보게 된다는 것이다. 또 좋은 수면, 낮아지는 염증, 갖고 있는 신체적인 문제점들, 일례로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및 뇌졸중 발생위험을 낮추어주게 된다는 것이다.

감사는 치유도 증진시켜 준다. 한 전문지(Psychosomatic Medicine, May 16 2016)에 의하면, 심부전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8주 동안 감사에 대하여 보다 높은 주의를 기울였더니 정상적인 심부전 치료를 받은 측에 비하여, 염증 표식 물질이 내려가면서 심장 위험이 보다 낮아졌다는 것이다. 이 실험을 주도한 측(BHI=Benson-Henry Institute at MGH)에서는 매일 복용하는 약물과 함께 감사하는 생각을 할 때 보다 효과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August 2016>

이준남 프로필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기사

  • [건강주치의] 특효약 없는 지방간 날씬하게 되돌리는 7가지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60p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준혁 교수】 간은 하는 일이 많고, 인내심도 강하다. 간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담즙산 및 빌리루빈, 비타민 및 무기질, 호르몬 등을 대사하고 해독작용과 살균작용까지 하느라 분주하다. 보통 간 기능이 망가져서 큰 이상이 생길 때까지 아프다는 신호도 보내지 않는다. 그래서 더욱더 잘 살펴야 하는 것이 간 건강이다. 이러한 간에

  • [이준남의 백세인클럽] 탈모가 고민일 때 똑똑한 대처법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150p

    【건강다이제스트 | 내과전문의 이준남?(자연치료 전문가)】 탈모는 생명 유지에는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지만 삶의 질에 영향을 줄만큼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탈모는 두피 여기저기에 또는 전체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상처로 인한 대머리가 있고, 남성호르몬으로 인한 남성형 대머리가 있다. 특정한 원인에 의하여 발생하는 대머리는 원인 제거와 함께 치료가 될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과 도움을

  • [이준남의 의학계 핫이슈] 건강에 최고! 초록색 채소 어떤 효능 있길래?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154p

    【건강다이제스트 | 내과전문의 이준남?(자연치료 전문가)】 마트에 가면 초록색 채소들로 차고 넘친다. 시금치, 케일, 상추 등의 초록색 채소들은 보기에도 좋지만 건강에도 아주 유익하게 작용한다. 그 이유는 뭘까? 초록색 채소들에 숨어 있는 건강 비밀을 알아보자. 초록색 채소의 건강 효과 초록색 채소에는 각종 식물성 화학물질들이 들어있어 세포 단위에서 건강에 이롭게 작용한다. 많은 영양 전문가들은 신선한 채소를 통째로 섭취하면

  • [이준남의 의학계 핫이슈] 뇌 건강을 위한 걷기 운동은 ‘하루에 4천보’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156p

    【건강다이제스트?|?내과전문의?이준남?(자연치료?전문가)】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 있다. 어디서나 가능한 걷기 운동이다. 도로변에서, 해변가에서, 심지어 쇼핑몰에서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 걷는 운동이다. 걷기 운동은 몸이나 뇌 건강에 최고다. 몸에도 뇌에도 다 같이 좋게 작용한다. 그렇다면 걷기 운동을 할 때 얼마나 걸어야 뇌 건강에 좋을까? 이에 대한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추천은 하루에 4천보를 걷게 되면 60세 이상 된

  • [이준남의 의학계 핫이슈]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저항운동의 ‘힘’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157p

    【건강다이제스트?|?내과전문의?이준남?(자연치료?전문가)】 미국을 비롯하여 많은 국가에서 심혈관 질환이 사망 원인의 으뜸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는 다른 위험요소들도 있지만, 높은 콜레스테롤이 중요한 원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높은 콜레스테롤에 대한 예방과 함께 치료에 추천되고 있다. 큰 근육을 지속적으로 또한 율동적으로 움직이는 유산소 운동이 혈중 콜레스테롤에 좋게 작용한다는 사실은 잘 정리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저항운동이라고 부르는 근력강화운동 역시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