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4.?어깨관절에 생기는 결석 ‘석회화건염’
【건강다이제스트 | 박길자 기자】
【도움말 | 을지대병원 정형외과 이광원 교수】
“평소 어깨에 부담 주는 자세 피하라”
을지대병원 정형외과 이광원 교수는 “석회화 건염은 힘줄 조직에 석회가 침착돼 통증이 생기는 상태로 어깨관절 부위 힘줄에 가장 많이 생긴다.”며 “어깨를 다친 것과는 상관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대개 40대에서 석회화건염이 많이 생긴다. 원인은 분명하지 않다. 어깨 부위에 압박이 가해졌거나, 힘줄로 가는 혈액 공급이 줄어 힘줄세포가 연골 세포로 변해 석회화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한 통증이 갑자기 시작되면서 어깨 관절이 굳을 수 있다.
이 교수는 “석회화건염을 예방하려면 어깨에 부담을 주는 무리한 자세를 피해야 한다.”며 “꾸준한 운동으로 힘줄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석회화건염이 생기면 수술로 석회를 제거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이들이 있다. 석회를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간혹 석회가 힘줄에 침착돼 있어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다. 오랜 시간 석회가 서서히 흡수되므로 저절로 낫는다. 굳이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급성 통증이 오면 진통 소염제를 쓴다. 얼음찜질도 도움이 된다. 최근 초음파 쇄석기를 이용하면 흡수가 촉진된다는 보고가 있다. 하지만 다른 치료법과 비교한 연구가 부족하고 장기 데이터가 없어 보편적인 치료법은 아니다. 이 교수는 “치료를 해도 통증이 재발하고 일상 활동에 지장이 많으면 수술로 제거하는 방법을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광원 교수는 대한견주관절학회 회장을 지냈다. 견관절 및 슬관절, 관절경수술 분야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