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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체험기] 통풍 이겨낸 장도송 씨 체험고백

2007년 01월 건강다이제스트 희망호 24p

【건강다이제스트 | 윤말희 기자】

“마고약요법과 자연요법으로 건강 되찾았어요”

금녀의 벽을 허물고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지점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장도송 씨(72세). 승승장구 달려온 그녀에게 건강의 적신호가 켜지고 말았다. 자신을 돌볼 겨를도 없이 너무 앞만 보고 달려온 탓이었을까? 어느 날 갑자기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더니 통풍이라는 선고를 받았던 것이다. 하지만 인내와 믿음을 가지고 꾸준한 자연요법으로 건강을 다시 찾을 수 있었던 그녀의 특별한 자연건강법 이야기를 들어본다.

▲통풍 진단을 받은 장도송 씨는 인내와 믿음을 가지고 꾸준히 자연요법을 실천하여 건강을 다시 찾았다.

주름 없는 팽팽한 얼굴에 시종일관 호탕한 웃음과 여유로 가득한 장도송 씨. 클래식을 즐겨듣고 셔츠를 즐겨 입는 그녀는 여느 일흔 살의 할머니들과는 사뭇 달라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우리나라 최초 여성지점장으로 역임해 정년퇴임 후에도 시민운동가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10년 전 그녀에게는 혹독한 시련이 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그녀의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움직이지 않는 통풍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그녀를 찾아왔던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통풍이라니…

여름이면 삼계탕, 가을이면 추어탕… 철마다 보양식을 챙겨 먹으면서 가리지 않고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건강에 제일이라고 믿었던 장도송 씨. 과중한 은행일로 늘상 피곤하고 변비에 시달렸지만 혼자 배운 수지침으로 자가 치료를 하면서 건강관리를 해왔다. 그러던 어느 날, 강원도 속초 대포항에 가서 새우를 과하다 싶을 정도로 먹고 돌아온 다음날 몸에 이상신호가 오고 말았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잘 구부려지지 않았습니다. 방문도 못 열고 행주도 짤 수가 없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통풍’이라면서 이 병은 병원치료도 잘 안 되니 자연요법으로 한 번 다스려 보라고 그러더군요.” 현대의학에서 통풍은 난치병에 속하는 질병이었던 것이다. 병원치료보다는 자연요법을 선택한 그녀는 아는 지인을 통해서 얻은 정보를 가지고 감잎차 복용, 냉온욕, 풍욕, 채식을 한 달 가량 실천하면서 몸이 한결 좋아짐을 느꼈다. 그러면서 왠지 모르게 몸이 좋아진 듯 느낀 그녀는 제대로 된 자연요법 교육을 받아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자연요법을 실천하면서 곧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된다. 특히 장도송 씨에게 가장 확신을 주었던 것은 ‘마고약요법’이었다. “우선 마로 만든 고약을 복대에 깔고 74일 동안 하루에 8시간씩 배에 붙이고 잤습니다. 마고약과 함께 상쾌효소와 감잎차 그리고 죽염을 꾸준히 복용했습니다. 마고약을 바른 부위에서는 놀랍게도 노란 좁쌀 같은 독소가 빠져나왔습니다. 또 매일같이 배에서는 미사일 쏘는 소리가 들렸는데 몸에 있던 요산이 밖으로 나오는 소리였습니다.”

마고약은 집에서 만들기도 하지만 정확하게 처방된 마고약을 생활관에서 구입해서 사용했다고 한다. 이렇게 병원도 가지 않은 채 하루하루 자연요법을 실천하면서 1년 정도 보냈을 때 그녀의 몸은 더할 나위 없이 가벼워졌다고 한다. 통풍 증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우직하게 자연요법을 실천하다!

무엇을 하든지 간에 우직하게 잘 참는다는 장도송 씨. 자연요법 역시 믿음을 가지고 꾸준히 실천했던 탓에 통풍은 사라지고 지금까지 건강하고 젊은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도 여전히 그녀는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철저하게 생활한다.

우선 아침 5시 전에는 반드시 일어나서 풍욕을 하고 불교 방송을 들으면서 공부를 한다. 꼭 하루에 한 번씩 공중목욕탕에 다니는 그녀는 30분씩 냉온욕을 즐긴다. 또한 감잎차와 효소 한 잔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점심이 되면 생채식과 된장찌개, 현미로 식사를 하며 저녁에도 점심과 마찬가지로 생채식을 하고 간식으로 녹차와 과일, 떡을 즐긴다.

“생채식을 할 때에는 즙이 아닌 무, 양파, 적채, 당근 등 각종 채소를 뚝뚝 썰어서 감식초와 고추장을 밥에 넣어 비벼 먹습니다. 유기농 야채나 여름에는 산에서 직접 뜯은 민들레, 냉이 등을 먹습니다. 생채식에 우거지 된장국이나 조기, 동태 등 흰살 생선을 같이 먹으면 영양의 균형이 딱 맞습니다. ”이외에도 그녀는 호두와 잣을 두고 심심풀이로 즐겨 먹는다. 콩 반찬 역시 그녀의 단백질 섭취의 주요 공급원이다. 또한 ‘안 걸으면 못 걷는다’는 생각으로 늘 걷기운동을 즐긴다는 그녀. 자동차를 좋아하면 무릎이 망가지므로 평소에 걷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확고한 그녀의 습관 하나 하나가 건강의 주춧돌이 되어 잔병치레 없이 여전히 젊음과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한평생 바쁜 일상 속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일과 건강을 모두 잡을 수 있었던 그녀. 아마도 그녀의 성공 포인트는 조바심 없이 묵묵히 최선을 다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건강에 대해서는 특별한 의심과 관심 없이 살아왔지만 통풍 진단 후 꾸준한 자연요법으로 병원 문턱도 가지 않고 통풍은 물론이요, 이제는 변비와 피로마저 싹 없어졌다는 장도송 씨. 그녀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거듭 강조한다. “건강은 장기전입니다. 바로 해결되는 것은 없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건강법이면 믿고 따라하십시오. 건강은 자신이 지켜내는 것임을 명심하세요.” 라며 환하게 웃는다.

장도송 씨의 보양식

▲장도송 씨는 가을과 겨울이 되면 ‘구기자 호박 달임’을 즐겨 먹는다.

가을과 겨울이 되면 장도송 씨가 꼭 즐겨 먹는 보양식이 있다. 그것은 바로 ‘구기자 호박 달임’이다. 늙은 호박 1/3쪽과 구기자 한 컵, 삶은 팥 한 컵을 준비한다. 호박을 먼저 삶고 구기자와 팥을 넣어서 달인다. 만들기도 간편하고 한철 보양식으로 먹으면 든든하다. 호박은 제철 맞아서 비타민이 풍부하고 구기자와 팥은 호박과 궁합이 잘 맞아 효능이 배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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