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건강칼럼니스트 문종환】
우리 몸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늘 애쓰고 있다. 그것은 밤과 낮을 가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몸이 병드는 것은 우리가 협조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몸은 늘 건강을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는데 우리는 늘 그것을 망치려고만 하고 있다. 이 글은 우리 몸이 병들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에 우리가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돕는 것에 관한 내용이다. 우리 몸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내 몸의 면역세포 기 죽이는 4가지
우리 몸의 1차 방어선은 촘촘한 피부조직이다. 땀이나 눈물, 체온, 타액은 미생물의 침입을 막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감염 시 나타나는 고열현상은 대표적인 자연방어 기전 중의 하나다. 침입한 세균이나 미생물들이 번식하지 못 하게 하여 병의 진행을 막는 것이다.
그리고 2차 방어선에는 면역세포가 지키고 있다. 철저한 방어막으로 체내로 진입하는 모든 물질을 검역하며 문제가 있는 물질이나 세포는 완전하게 처리한다. 이 신비한 면역세포는 백혈구며 림프구다. 생명메커니즘의 정점에 있는 면역세포의 기를 죽이는 행위는 내 스스로 건강을 포기하는 행위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다음과 같은 생활이 문제가 된다.
1. 내 주위는 온통 화학물질로 덮여 있다
화학물질은 면역에 대한 반역이다. 우리 몸은 자기와 비자기를 구분한다. 이것이 면역계의 본질이다. 화학물질은 모두 비자기 물질이다. 내 몸에 들어와서는 안 되는 물질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몸속에 화학물질이 들어오면 면역계가 감당 할 수 없다. 그래서 자기물질로 인식해 받아들이게 된다. 이것이 암을 비롯해서 만성퇴행성 질환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이유가 된다. 암의 90% 정도가 화학물질이 원인이라고 지적하는 것은 타당하다.
2. 병이 나면 주로 약에 의존한다
약에 의존해서 병을 고치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약은 현재 나타나는 증상을 억제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병의 근본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은 생활습관을 바꿔야 치료되는 것이지 약으로 치료되는 것이 아니다. 평생 약을 먹고 살아야 한다면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우리 몸이 자연치유력을 발휘하여 대부분의 질병과 질환을 치유할 수 있다. 오염되지 않은 자연식 밥상과 약차, 생즙 등을 활용해서 우리의 병든 몸을 치유할 수 있도록 해 보자.
3. 햄, 소시지를 비롯해 육류, 인스턴트식품을 주로 먹는다
쓰레기 밥상은 일상이다. 우리들의 밥상은 병을 부르는 밥상이다. 최고의 건강밥상을 버리고 서구식 쓰레기 밥상을 택한 후 우리들의 몸은 병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식품회사가 만들어 낸 대부분의 상품들이 건강에 반하는 것들이다. 정체불명의 화학물질들이 우리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항생제 범벅에다 성장촉진제로 크고, 농약이 사용된 사료를 먹고, 좁은 우리에서 학대받으며 사육되고 있는 소나 돼지, 닭은 가공과정에서 다양한 화학물질로 범벅이 돼 우리 밥상에 올라온다. 제초제나 농약, 화학비료, 성장촉진제나 억제제 등이 사용된 농산물은 마치 공산품처럼 멋진 모양을 하고 우리 밥상에 올라온다. 면역계가 정상으로 작동하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해질 정도다.
4. 몸을 안 돌보고 열심히 일을 한다
과로, 스트레스는 우리의 면역세포까지 지치게 만든다. 우리의 몸은 대략 60~10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고 끊임없이 새로운 세포로 교체되고 있다. 몸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서 과로를 하거나 상사에 대한 불만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는 새로운 세포로 교체되는 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만성퇴행성질환의 많은 부분이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는 사실은 이를 뒷받침한다.
내 몸의 면역세포 기 살리는 6가지
백혈구를 관리해야 한다. 백혈구는 너무 적어도 너무 많아도 병이 생긴다. 모자라면 각종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노출되고, 너무 많으면 우리 몸을 공격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따라서 백혈구는 주의 깊게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 백혈구가 싫어하는 생각이나 행위, 즉 근심, 걱정, 불안, 욕심, 중금속 노출, 전기파 노출, 오염된 물과 음식 등을 피하자.
1. 면역세포가 좋아하는 음식을 충분히 섭취한다
우리가 날마다 먹는 음식은 우리 자신이다. 음식은 내 몸을 만든다. 음식이 건강하면 내 몸도 건강하고, 음식이 오염되거나 쓰레기면 내 몸은 병이 든다. 특히 우리가 날마다 먹는 끼니밥상은 건강함 자체로 채워져야 한다.
표준건강밥상은 현미잡곡밥과 채소·해초류·전통발효식품이 중심이 돼야 한다. 여기에 신선한 채소·과일 생즙과 약차를 더해 몸의 건강을 책임지게 한다. 김치와 채소·과일생즙, 그리고 약차는 면역세포 활성화 3종 세트니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2. 적절히 활동하고 잘 잔다
활동과 깊은 잠은 건강한 삶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밤의 잠은 세포 생성과 손상된 세포 복구를 돕는 시간이다. 즉, 수면은 인체가 스스로 정화하고 면역시스템을 튼튼히 하는 과정인 셈이다.
3. 햇볕 잘 쬐고 체온을 유지한다
생체항상성에 의해 우리 몸은 항상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게 된다. 그런데 몸에 이상이 생기면 체온에 변화가 일어난다. 물리적으로 몸을 항상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면역력 유지에 도움이 되는 행동이다. 또한 모든 생명은 햇볕에 의해 생성되고 유지되는 만큼 햇볕을 적절히 쬐는 것 또한 건강유지에 필요하다. 이는 행복호르몬이라 부르는 세로토닌과도 관련이 있다.
4. 건강한 장은 건강한 몸이다
면역력의 90%는 장에 달렸다. 몸에 필요한 영양과 수분을 흡수하고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기관이 장이다. 또한 장은 마음과도 연결돼 있다. 마음이 불안하면 장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 한다.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김치, 된장, 요구르트 등의 발효식품이다, 발효식품은 장내 세균의 균형 유지에 도움이 된다. 좋은 세균은 늘리고 나쁜 세균은 줄여주는 그야말로 최고의 식품이다.
5. 스트레스는 관리한다
마음과 몸은 자율신경으로 연결되어 있다. 스트레스로 정신 건강이 약해지면 몸에도 이상이 생기기 쉽다. 암 발생의 30% 정도가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만성퇴행성질환의 대부분도 스트레스가 원인인자 중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니 스트레스 관리는 반드시 해야 할 필수과제다.
6. 웃으면 즐겁게 산다
면역세포 기 살리는 법 중 최고는 웃으며 즐겁게 사는 것이다. 마음이 물질을 지배한다고는 하지만 물질도 좋은 마음을 갖게 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웃음, 그 웃음은 일상생활에서 아주 드물게 나타난다. 아니 웃을 일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럴 때는 방법이 있다. 억지로라도 웃는 것이다. “웃으면 복이 온다.” 만고의 진리인 이 말을 실천할 수 있다. 억지로라도 웃다가 보면 웃을 일이 생기고 면역세포도 춤추게 된다.
삭막한 현실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내 스스로를 고정관념 속에 가두면 안 된다. 파격적인 행동도 때로는 필요하다. 지금 밖에 나가 미친 듯이 한 번 웃어보면 어떨까.